윤석열, 이재명 ‘대통령 임기단축’ 언급에 “뜬금없다”

입력 2022.01.19 (15:49) 수정 2022.01.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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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임기 단축' 발언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분권형 대통령제' 발언에 대해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의 개헌 얘기는 국민께서 진정성을 어떻게 판단하실지 잘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19일), 경기 용인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헌 관련 입장을 묻자 "국가 통합의 상징인 헌법을 고친다고 하는 문제는 국민의 합의가 있어야 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특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집권 여당으로서 180석을 가지고 있고, 당내 경선부터 (개헌을 주장할) 기회가 많았다"며 "대선 코앞에서 여러 가지 상황이 터진 가운데 (개헌 주장을) 들으니 약간 뜬금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의 개헌 주장은 논평하고 싶지 않다"며 "국민께서 알아서 잘 판단하실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안희정 미투 발언'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MBC 보도로 사적 대화들이 공개되고 국민께서 알게 됐지만,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상처를 받게 되신 분들에게는 송구하고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이미 서면으로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서면 사과)에 대해서는 저와 제 아내가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후보는 대선 정국이 '네거티브 전' 형태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상대(민주당 측)가 지난해 6월부터 'X파일' 운운해가면서 네거티브를 했다"며 "저희가 하지 못하게 가처분 신청할 수도 없는 것이고, 저걸 전략이라고 하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TV토론 추진에 대해선 "경선 때 여러 차례 해 보니까 이 후보의 국가 운영 철학이 과연 제대로 드러날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많았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그런 기회로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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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9 15:49:29
    • 수정2022-01-19 19:38:34
    정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임기 단축' 발언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분권형 대통령제' 발언에 대해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의 개헌 얘기는 국민께서 진정성을 어떻게 판단하실지 잘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19일), 경기 용인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헌 관련 입장을 묻자 "국가 통합의 상징인 헌법을 고친다고 하는 문제는 국민의 합의가 있어야 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특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집권 여당으로서 180석을 가지고 있고, 당내 경선부터 (개헌을 주장할) 기회가 많았다"며 "대선 코앞에서 여러 가지 상황이 터진 가운데 (개헌 주장을) 들으니 약간 뜬금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의 개헌 주장은 논평하고 싶지 않다"며 "국민께서 알아서 잘 판단하실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안희정 미투 발언'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MBC 보도로 사적 대화들이 공개되고 국민께서 알게 됐지만,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상처를 받게 되신 분들에게는 송구하고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이미 서면으로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서면 사과)에 대해서는 저와 제 아내가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후보는 대선 정국이 '네거티브 전' 형태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상대(민주당 측)가 지난해 6월부터 'X파일' 운운해가면서 네거티브를 했다"며 "저희가 하지 못하게 가처분 신청할 수도 없는 것이고, 저걸 전략이라고 하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TV토론 추진에 대해선 "경선 때 여러 차례 해 보니까 이 후보의 국가 운영 철학이 과연 제대로 드러날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많았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그런 기회로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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