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17만 주주 신라젠 상폐 위기…‘바이오주’의 몰락?

입력 2022.01.19 (17:56) 수정 2022.01.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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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19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박진희 유안타증권 선릉역지점 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1.19

[영상]
신라젠 17만 주주에게 사죄하라!
거래재개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앵커]
17만 주주들의 바람과 달리 신라젠, 결국 거래소 심의에서 상장폐지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한때 바이오 열풍의 주역으로 불렸던 신라젠의 추락, 또 여기에 최근 불거진 셀트리온의 분식 회계 논란까지 제약·바이오주에 고난의 1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건지 또 바이오주 미래는 어떻게 봐야 할지, 박진희 유안타증권 부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어떻습니까? 요즘 바이오주를 보면 정말 설상가상, 첩첩산중, 안 좋은 사자성어만 자꾸 떠오르는데, 코스닥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겠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도 좀 안 좋은데 코스닥 시장에 이런 악재들까지 겹치면서 시장이 상당히 좀 안 좋습니다. 앞서서 말씀해 주신 대로 셀트리온 분식 논란이라든지 또 신라젠 논란 또 특히 최근에 크게 이슈가 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횡령 사건, 이런 부분들이 좀 이어지면서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 추락, 이런 부분들이 좀 이어지면서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 업종이 상당히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그 신라젠, 아마 암 환자나 그 가족분들은 이 회사 이름을 기억하고 계실 것 같아요. 한때는 코스닥에서 시총 2위까지 올랐던.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바이오주의 1세대 주역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상장 폐지 위기까지 오게 된 겁니까?

[답변]
주주분들은 참 안타까우실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신라젠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코스닥 1세대 바이오 트로이카 중의 한 종목이었는데요. 실질적으로 신라젠 같은 경우 회계 부정 의혹, 이런 부분들이 불거지기 이전에도 임상에서 펙사벡(항암 바이러스)의 함앙 임상 효과 논란, 이런 부분들이 불거지고요. 상장하기 전에 경영진의 여러 가지 배임 횡령 관련된 이슈들이 좀 부각되면서 그런 부분들로 인해서 거래 정지 상태에서 심의를 받았는데, 이번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결정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상장 폐지로 아직 최종 결정 난 건 아니죠? 아직 어떤 절차가 남아 있습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아직 상장 폐지가 된 거는 아니고요. 실질적으로 이의 신청하고 그다음에 코스닥 심의를 20일 영업일 이내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코스닥 심의에서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이 기업은 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겠고요. 전체적으로 다시 또 코스닥 심의가 열리게 되는데요. 그 결과에 따라서 방향성이 잡힐 것 같은데요. 개선 기간을 부여받을 수도 있고 거래소의 결과대로 그대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종 상폐로 결정이 나면 소액 주주들 갖고 있는 주식, 이런 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답변]
정말로 참 힘든 순간인데요. 그런 결정이 나게 된다면 소액 주주분들 같은 경우는 사실 이렇게 정리 매매라는 기간을 갖게 됩니다.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정리 매매라는 기간을 갖게 되고, 그 정리 매매 기간에는 정말로 좀 아주 작은 금액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과거에 다른 종목들의 사례를 보면 100원, 200원 이런 경우들도 많이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제 가치를 못 받고 주주분들은 손실을 크게 볼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셀트리온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최근에 분식 회계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지금 금융당국에서 어떤 제재를 내릴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론 어떻게 날 것으로 보세요?

[답변]
그런데 셀트리온 같은 경우도 2018년도에 금감원에서 감리하던 과정 중에서 이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실질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재고 자산을 너무 축소해서 손실을 적게 계산했다, 그래서 회계를 조금 뭐랄까요, 적게, 안 좋은 부분들, 손실을 적게 해서 상장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런 부분들이 의혹이었는데 오늘 나온 이슈로는 그거가 손실로 되더라도 상장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 이런 식의 기사가 아까 나오면서 주가도 오늘 좀 많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뭐 꼭 투자적인 관점이 아니라 많은 분이 코로나 치료제 때문에 이 회사에 대해서 갖는 관심이나 기대가 높지 않습니까? 최근의 주가를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그래프 보면 아시겠지만 고점 대비 거의 46% 떨어져서 사실상 반 토막이 난 상황인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최근에 또 분식 회계 논란까지 겹치면서 더 많이 떨어진 것 같고요. 이런 악재들을 떨쳐낼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 셀트리온이 최근에 코로나 시대에서 치료제로 허가를 받고 이러면서 상당히 좀 국내에서는 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업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좀 논란이 많습니다. 공매도 논란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논란이 많은데, 이번 계기로 해서 이게 어떻게 잘 해결되느냐에 따라서 다시 좀 주가의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실질적으로 실적보다는 셀트리온은 계속적인 논란 때문에 주가가 더 많이 빠지고 이런 부분들이 좀 많아서요. 이번 기회에 좀 확실한 매듭이 지어져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심의가 뒤로 연기돼서, 연기되고 나서 그다음에 심의 결과를 봐야겠습니다만, 과거에 비슷한 케이스로 봤을 때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경우도 고의 분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삼바는 거래 정지 이후에 다시 또 거래 재개가 됐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괜찮지 않을까, 라는 시각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바이오주는 테마주 성격도 강하고 투기적인 매매가 들어오기 때문에 주가 급등락도 심한데, 어쨌든 바이오주가 최근 들어서 각광받는 것은 코로나라는 대전제가 있지 않았습니까? 백신이라든지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그래서 한때는 상위 10개 업종 중에, 코스닥 상위 10개 업종 중에 7개가 바이오 기업이었는데 최근에 보면 한 3개 정도 남았거든요. 한때 좀 이렇게 급성장하던 바이오주가 뭔가 힘을 잃은 듯한 분위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까요?

[답변]
사실 정부에서는 계속 바이오 섹터 쪽에 투자도 많이 하고 그런 부분들이 많습니다만, 지금 상황만 놓고 본다면 최근에 시장이 전반적으로도 안 좋습니다만 코로나 이후에 양적 완화를 계속해왔던 미국이라든지 각국 정부들이 계속적으로 양적 완화를 축소하고 테이퍼링을 하면서 금리를 인상하니까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시장의 유동성이 많이 줄어들다 보니 성장주들에 대한 기대치, 이런 부분들이 많이 수그러들면서 성장주를 좀 기피하는데, 성장주의 대부분이 코스닥에 많이 몰려 있고 또 성장주는 바이오라는 그런 인식, 이런 부분들이 좀 있다 보니까 기피 현상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바이오 기업은 또 초기 투자비용 같은 게 많이 들어가니까 금리 인상기에는 그만큼 기업 실적이 훼손될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바이오 기업들 같은 경우는, 사실은 투자는 계속되어야겠고 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그동안 투자 비용에 대한 이자 부담, 이런 부분들이 계속 부담이 되다 보니까 바이오 기업들이 바로바로 실적이 나타나지 못하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약간 우려하고 기피하려고 하는 현상들이 이어진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바이오 업종 같은 경우는 1상, 2상, 3상, 워낙 이 기간도 길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또 변동성이 많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 게 또 좀 약간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답변]
바이오 투자하시는 분들한테는 그런 모든 부분들이 다 리스크가 될 것 같아요. 사실 바이오 신약 관련한 기업들 같은 경우라면 언제 어떻게 좀 이렇게 악재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항상 폭탄을 안고 주식을 투자하는 것 같은 그런 리스크가 있는데요. 항상 1상에서 3상까지 가는 데 전체적으로 10년 이상 길게 걸리기 때문에 바이오 주식을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긴 호흡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말 좋은 기업들, 가능성 있는 기업들을 잘 선택해서 장기 투자하지 않는다면 중간중간에 조금 돌발 악재가 나올 때마다 큰 손실을 입고 힘들어지는 그런 상황, 이런 부분들이 좀 많이 닥칠 수도 있어요.

[앵커]
그런데 어쨌든 미국의 긴축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그런 구간에서는 바이오 같은 이런 성장주는 한 발 물러서서 봐야 하나요, 투자적인 관점에서?

[답변]
사실 그냥 논리적으로만 놓고 보면 그 말이 맞겠습니다. 왜냐하면 돈은 계속 들어가는데 실적이 나오지 않으니까 시장에서는 당연히 조금 피할 수밖에 없지만, 사실 바이오 기업들이라는 종목 자체들이 꿈을 먹는 기업들 대부분이 바이오들인데요. 그래도 그 안에서도 좀 핵심적인 종목들은 최근에 시장 분위기랑 다르게 주가가 상당히 좀 많이 올랐거든요? 특히 1월에 있었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최근에 있었던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면서 최근에 주가가 50% 이상 급등하는 종목들도 있고요. 최근에 계속 임상 결과치가 좋아서 계속 해외로 기술 수출하는 기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니다, 라는 생각보다는 그 안에서 정말 좋은 종목을 잘 선택해서 투자한다면 정말 그 투자한 만큼 나중에 또 결실도 크게 돌아올 수 있는 바이오 섹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 바이오라는 게 사실 이름도 어렵고 뭐 하는 회사인지도 잘 모르고, 투자자들로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그 이야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는 박진희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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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9 17: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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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17만 주주에게 사죄하라!
거래재개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앵커]
17만 주주들의 바람과 달리 신라젠, 결국 거래소 심의에서 상장폐지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한때 바이오 열풍의 주역으로 불렸던 신라젠의 추락, 또 여기에 최근 불거진 셀트리온의 분식 회계 논란까지 제약·바이오주에 고난의 1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건지 또 바이오주 미래는 어떻게 봐야 할지, 박진희 유안타증권 부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어떻습니까? 요즘 바이오주를 보면 정말 설상가상, 첩첩산중, 안 좋은 사자성어만 자꾸 떠오르는데, 코스닥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겠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도 좀 안 좋은데 코스닥 시장에 이런 악재들까지 겹치면서 시장이 상당히 좀 안 좋습니다. 앞서서 말씀해 주신 대로 셀트리온 분식 논란이라든지 또 신라젠 논란 또 특히 최근에 크게 이슈가 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횡령 사건, 이런 부분들이 좀 이어지면서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 추락, 이런 부분들이 좀 이어지면서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 업종이 상당히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그 신라젠, 아마 암 환자나 그 가족분들은 이 회사 이름을 기억하고 계실 것 같아요. 한때는 코스닥에서 시총 2위까지 올랐던.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바이오주의 1세대 주역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상장 폐지 위기까지 오게 된 겁니까?

[답변]
주주분들은 참 안타까우실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신라젠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코스닥 1세대 바이오 트로이카 중의 한 종목이었는데요. 실질적으로 신라젠 같은 경우 회계 부정 의혹, 이런 부분들이 불거지기 이전에도 임상에서 펙사벡(항암 바이러스)의 함앙 임상 효과 논란, 이런 부분들이 불거지고요. 상장하기 전에 경영진의 여러 가지 배임 횡령 관련된 이슈들이 좀 부각되면서 그런 부분들로 인해서 거래 정지 상태에서 심의를 받았는데, 이번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결정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상장 폐지로 아직 최종 결정 난 건 아니죠? 아직 어떤 절차가 남아 있습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아직 상장 폐지가 된 거는 아니고요. 실질적으로 이의 신청하고 그다음에 코스닥 심의를 20일 영업일 이내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코스닥 심의에서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이 기업은 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겠고요. 전체적으로 다시 또 코스닥 심의가 열리게 되는데요. 그 결과에 따라서 방향성이 잡힐 것 같은데요. 개선 기간을 부여받을 수도 있고 거래소의 결과대로 그대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종 상폐로 결정이 나면 소액 주주들 갖고 있는 주식, 이런 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답변]
정말로 참 힘든 순간인데요. 그런 결정이 나게 된다면 소액 주주분들 같은 경우는 사실 이렇게 정리 매매라는 기간을 갖게 됩니다.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정리 매매라는 기간을 갖게 되고, 그 정리 매매 기간에는 정말로 좀 아주 작은 금액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과거에 다른 종목들의 사례를 보면 100원, 200원 이런 경우들도 많이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제 가치를 못 받고 주주분들은 손실을 크게 볼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셀트리온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최근에 분식 회계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지금 금융당국에서 어떤 제재를 내릴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론 어떻게 날 것으로 보세요?

[답변]
그런데 셀트리온 같은 경우도 2018년도에 금감원에서 감리하던 과정 중에서 이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실질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재고 자산을 너무 축소해서 손실을 적게 계산했다, 그래서 회계를 조금 뭐랄까요, 적게, 안 좋은 부분들, 손실을 적게 해서 상장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런 부분들이 의혹이었는데 오늘 나온 이슈로는 그거가 손실로 되더라도 상장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 이런 식의 기사가 아까 나오면서 주가도 오늘 좀 많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뭐 꼭 투자적인 관점이 아니라 많은 분이 코로나 치료제 때문에 이 회사에 대해서 갖는 관심이나 기대가 높지 않습니까? 최근의 주가를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그래프 보면 아시겠지만 고점 대비 거의 46% 떨어져서 사실상 반 토막이 난 상황인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최근에 또 분식 회계 논란까지 겹치면서 더 많이 떨어진 것 같고요. 이런 악재들을 떨쳐낼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 셀트리온이 최근에 코로나 시대에서 치료제로 허가를 받고 이러면서 상당히 좀 국내에서는 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업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좀 논란이 많습니다. 공매도 논란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논란이 많은데, 이번 계기로 해서 이게 어떻게 잘 해결되느냐에 따라서 다시 좀 주가의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실질적으로 실적보다는 셀트리온은 계속적인 논란 때문에 주가가 더 많이 빠지고 이런 부분들이 좀 많아서요. 이번 기회에 좀 확실한 매듭이 지어져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심의가 뒤로 연기돼서, 연기되고 나서 그다음에 심의 결과를 봐야겠습니다만, 과거에 비슷한 케이스로 봤을 때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경우도 고의 분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삼바는 거래 정지 이후에 다시 또 거래 재개가 됐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괜찮지 않을까, 라는 시각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바이오주는 테마주 성격도 강하고 투기적인 매매가 들어오기 때문에 주가 급등락도 심한데, 어쨌든 바이오주가 최근 들어서 각광받는 것은 코로나라는 대전제가 있지 않았습니까? 백신이라든지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그래서 한때는 상위 10개 업종 중에, 코스닥 상위 10개 업종 중에 7개가 바이오 기업이었는데 최근에 보면 한 3개 정도 남았거든요. 한때 좀 이렇게 급성장하던 바이오주가 뭔가 힘을 잃은 듯한 분위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까요?

[답변]
사실 정부에서는 계속 바이오 섹터 쪽에 투자도 많이 하고 그런 부분들이 많습니다만, 지금 상황만 놓고 본다면 최근에 시장이 전반적으로도 안 좋습니다만 코로나 이후에 양적 완화를 계속해왔던 미국이라든지 각국 정부들이 계속적으로 양적 완화를 축소하고 테이퍼링을 하면서 금리를 인상하니까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시장의 유동성이 많이 줄어들다 보니 성장주들에 대한 기대치, 이런 부분들이 많이 수그러들면서 성장주를 좀 기피하는데, 성장주의 대부분이 코스닥에 많이 몰려 있고 또 성장주는 바이오라는 그런 인식, 이런 부분들이 좀 있다 보니까 기피 현상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바이오 기업은 또 초기 투자비용 같은 게 많이 들어가니까 금리 인상기에는 그만큼 기업 실적이 훼손될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바이오 기업들 같은 경우는, 사실은 투자는 계속되어야겠고 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그동안 투자 비용에 대한 이자 부담, 이런 부분들이 계속 부담이 되다 보니까 바이오 기업들이 바로바로 실적이 나타나지 못하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약간 우려하고 기피하려고 하는 현상들이 이어진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바이오 업종 같은 경우는 1상, 2상, 3상, 워낙 이 기간도 길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또 변동성이 많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 게 또 좀 약간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답변]
바이오 투자하시는 분들한테는 그런 모든 부분들이 다 리스크가 될 것 같아요. 사실 바이오 신약 관련한 기업들 같은 경우라면 언제 어떻게 좀 이렇게 악재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항상 폭탄을 안고 주식을 투자하는 것 같은 그런 리스크가 있는데요. 항상 1상에서 3상까지 가는 데 전체적으로 10년 이상 길게 걸리기 때문에 바이오 주식을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긴 호흡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말 좋은 기업들, 가능성 있는 기업들을 잘 선택해서 장기 투자하지 않는다면 중간중간에 조금 돌발 악재가 나올 때마다 큰 손실을 입고 힘들어지는 그런 상황, 이런 부분들이 좀 많이 닥칠 수도 있어요.

[앵커]
그런데 어쨌든 미국의 긴축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그런 구간에서는 바이오 같은 이런 성장주는 한 발 물러서서 봐야 하나요, 투자적인 관점에서?

[답변]
사실 그냥 논리적으로만 놓고 보면 그 말이 맞겠습니다. 왜냐하면 돈은 계속 들어가는데 실적이 나오지 않으니까 시장에서는 당연히 조금 피할 수밖에 없지만, 사실 바이오 기업들이라는 종목 자체들이 꿈을 먹는 기업들 대부분이 바이오들인데요. 그래도 그 안에서도 좀 핵심적인 종목들은 최근에 시장 분위기랑 다르게 주가가 상당히 좀 많이 올랐거든요? 특히 1월에 있었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최근에 있었던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면서 최근에 주가가 50% 이상 급등하는 종목들도 있고요. 최근에 계속 임상 결과치가 좋아서 계속 해외로 기술 수출하는 기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니다, 라는 생각보다는 그 안에서 정말 좋은 종목을 잘 선택해서 투자한다면 정말 그 투자한 만큼 나중에 또 결실도 크게 돌아올 수 있는 바이오 섹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 바이오라는 게 사실 이름도 어렵고 뭐 하는 회사인지도 잘 모르고, 투자자들로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그 이야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는 박진희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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