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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외로움·불안”…고독사 고위험군 조사 결과
입력 2022.01.19 (19:19) 수정 2022.01.19 (20:18) 뉴스7(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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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의 마지막 순간을 홀로 쓸쓸히 맞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고독사'인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청주시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했는데, 경제적, 사회적 그늘이 그대로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청주의 한 원룸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도 없이 홀로 지내 온 이 남성은, 숨진 지 한 달이 지난 것으로 추정될 뿐,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 정확한 날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이주홍/유품 정리사 : "건물 자체 내에 누수가 있어서 할아버지한테 가서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문을 열고 보니 사망한 것으로 발견돼서..."]

충북에서 2017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고독사 실태를 유추할 수 있는 '무연고' 사망자는 390여 명에 달했습니다.

청주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장년층 1인 가구, 3만 8천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고위험군은 5백여 명에 육박했습니다.

10명 가운데 8명은 특별한 직업이 없었으며, 그나마 일자리 역시 일용직이나 단기 임시 근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90%가량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도 34%에 달했습니다.

10명 가운데 6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분이었고, 1인 가구로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말에는, 생계 유지가 가장 많았고, 우울 등 정신 건강, 노후 준비 등에 대한 응답도 많았습니다.

[신승철/청주시 복지정책과장 : "만 50세에서 64세까지 좀 소외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분들에 대한 그러한 지원, 어떤 게 필요한지 욕구 조사를 하기 위해서..."]

청주시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진행한 뒤, 장년층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정책과 맞춤형 복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정슬기
  • “생계·외로움·불안”…고독사 고위험군 조사 결과
    • 입력 2022-01-19 19:19:44
    • 수정2022-01-19 20:18:37
    뉴스7(청주)
[앵커]

생의 마지막 순간을 홀로 쓸쓸히 맞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고독사'인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청주시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했는데, 경제적, 사회적 그늘이 그대로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청주의 한 원룸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도 없이 홀로 지내 온 이 남성은, 숨진 지 한 달이 지난 것으로 추정될 뿐,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 정확한 날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이주홍/유품 정리사 : "건물 자체 내에 누수가 있어서 할아버지한테 가서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문을 열고 보니 사망한 것으로 발견돼서..."]

충북에서 2017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고독사 실태를 유추할 수 있는 '무연고' 사망자는 390여 명에 달했습니다.

청주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장년층 1인 가구, 3만 8천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고위험군은 5백여 명에 육박했습니다.

10명 가운데 8명은 특별한 직업이 없었으며, 그나마 일자리 역시 일용직이나 단기 임시 근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90%가량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도 34%에 달했습니다.

10명 가운데 6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분이었고, 1인 가구로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말에는, 생계 유지가 가장 많았고, 우울 등 정신 건강, 노후 준비 등에 대한 응답도 많았습니다.

[신승철/청주시 복지정책과장 : "만 50세에서 64세까지 좀 소외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분들에 대한 그러한 지원, 어떤 게 필요한지 욕구 조사를 하기 위해서..."]

청주시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진행한 뒤, 장년층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정책과 맞춤형 복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정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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