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빙판길 조심’…대설 피해 대비 요령은?

입력 2022.01.19 (21:37) 수정 2022.01.19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눈 상황과 내일(20일) 출근길 대비 요령 알아봅니다.

김민경 기자! 아침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발이 강했는데, 지금도 눈 내리는 지역이 있습니까?

[기자]

먼저 레이더 영상 보겠습니다.

북서쪽에서 저기압을 따라 폭이 좁고 긴 눈구름이 밀려와서 낮 시간대 중부지방을 휩쓸듯 지나갔습니다.

철원과 포천 등지엔 오늘(19일) 8cm 안팎의 눈이 쌓였고, 서울도 3.5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눈의 특징은 짧은 시간 한꺼번에 몰아서 내렸다는 겁니다.

특히 서산과 춘천 등지에서는 한 시간에 3cm 정도의 세찬 눈이 쏟아지듯 내렸습니다.

이 시각 현재 중부지방에선 눈구름이 약화돼 오후 들어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동해상으론 눈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는 모습이 관측됩니다.

1.5km 상공의 찬 동풍과 동해상 수온 차가 20도 이상 벌어지면서 강력한 눈구름을 만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자료를 보면 앞으로 이 눈구름이 태백산맥과 맞부딪히며 위력이 더 강력해질 거로 분석됩니다.

특히 한 번 내릴 때 한 시간에 7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날까지 추워지면서 내일 아침 출근길이 걱정인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밤 9시 현재 기온을 보면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 짙은 보라색입니다.

영하 5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중부내륙지방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거로 보입니다.

이런 기상 상황에서는 눈길, 빙판길 사고 위험이 매우 큽니다.

실제로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 분석 자료를 보면 새벽 6시부터 오전 10시 사이, 그러니까 출근길에 집중돼 있습니다.

터널 입구, 다리 위가 특히 잘 어는 구간이라는 것도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서행 운전인데요.

서행 운전과 함께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게 바로 제동거리입니다.

시속 40km로 운행할 경우 평소 제동거리는 8m 정도지만, 눈길에선 40m, 약 5배까지 늘어납니다.

앞뒤 차 간격 넉넉히 하시고 운전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눈이 그대로 쌓여 있거나 내리고 있는 도로에서는 반드시 월동장구를 갖추고 시속 30km 이하로 운전하셔야 합니다.

눈길, 빙판길은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에게도 위험합니다.

오늘, 내일 특별히 안전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김지훈 김보나 이지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파 속 ‘빙판길 조심’…대설 피해 대비 요령은?
    • 입력 2022-01-19 21:37:41
    • 수정2022-01-19 22:07:15
    뉴스 9
[앵커]

계속해서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눈 상황과 내일(20일) 출근길 대비 요령 알아봅니다.

김민경 기자! 아침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발이 강했는데, 지금도 눈 내리는 지역이 있습니까?

[기자]

먼저 레이더 영상 보겠습니다.

북서쪽에서 저기압을 따라 폭이 좁고 긴 눈구름이 밀려와서 낮 시간대 중부지방을 휩쓸듯 지나갔습니다.

철원과 포천 등지엔 오늘(19일) 8cm 안팎의 눈이 쌓였고, 서울도 3.5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눈의 특징은 짧은 시간 한꺼번에 몰아서 내렸다는 겁니다.

특히 서산과 춘천 등지에서는 한 시간에 3cm 정도의 세찬 눈이 쏟아지듯 내렸습니다.

이 시각 현재 중부지방에선 눈구름이 약화돼 오후 들어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동해상으론 눈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는 모습이 관측됩니다.

1.5km 상공의 찬 동풍과 동해상 수온 차가 20도 이상 벌어지면서 강력한 눈구름을 만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자료를 보면 앞으로 이 눈구름이 태백산맥과 맞부딪히며 위력이 더 강력해질 거로 분석됩니다.

특히 한 번 내릴 때 한 시간에 7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날까지 추워지면서 내일 아침 출근길이 걱정인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밤 9시 현재 기온을 보면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 짙은 보라색입니다.

영하 5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중부내륙지방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거로 보입니다.

이런 기상 상황에서는 눈길, 빙판길 사고 위험이 매우 큽니다.

실제로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 분석 자료를 보면 새벽 6시부터 오전 10시 사이, 그러니까 출근길에 집중돼 있습니다.

터널 입구, 다리 위가 특히 잘 어는 구간이라는 것도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서행 운전인데요.

서행 운전과 함께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게 바로 제동거리입니다.

시속 40km로 운행할 경우 평소 제동거리는 8m 정도지만, 눈길에선 40m, 약 5배까지 늘어납니다.

앞뒤 차 간격 넉넉히 하시고 운전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눈이 그대로 쌓여 있거나 내리고 있는 도로에서는 반드시 월동장구를 갖추고 시속 30km 이하로 운전하셔야 합니다.

눈길, 빙판길은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에게도 위험합니다.

오늘, 내일 특별히 안전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김지훈 김보나 이지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