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미크론 확진은 택배 탓”…국제 우편 경계령까지

입력 2022.01.20 (06:29) 수정 2022.01.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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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보건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경로로 국제 우편물을 지목했습니다.

최근 나온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중국을 벗어난 적이 없고 해외 배송물을 받은 공통점이 있다며 국제 택배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건데요.

택배 발송지였던 캐나다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 나온 베이징시에서 감염 경로로 캐나다와 미국 등을 거쳐 들어 온 우편물을 지목했습니다.

[탕싱훠/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 : "(의심 물품) 사례 검체의 유전자 검사 결과, 해외물품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14일 동안 베이징시를 벗어났거나 해외에서 온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며, 택배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광둥성 선전시 정부도 지역 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북미에서 택배를 받았다며 같은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지방 정부는 해외 우편물에 대한 검사와 소독을 강화하고 주의령도 내렸습니다.

베이징시의 경우 해외 직접 구매를 자제하고, 택배기사와 1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을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장려우부어/중국질병통제센터 소독학 수석 전문가 : "(택배 수령시) 장갑이 없다 해도 조급해하지 마세요. 어떻게 하면 되죠? 처리하고 나서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해도 됩니다."]

갑자기 중국 내 오미크론 발원지로 지목된 캐나다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코로나19가 오염된 우편물을 통해 확산될 위험은 극도로 낮다"는 겁니다.

앞서 WHO, 세계보건기구는 바이러스가 생식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동물이나 인간 숙주가 필요하다며 택배 포장지 같은 물체나 표면에서 증식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 국가에서 해외 우편물이나 냉장 유통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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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오미크론 확진은 택배 탓”…국제 우편 경계령까지
    • 입력 2022-01-20 06:29:31
    • 수정2022-01-20 08:04:54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 보건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경로로 국제 우편물을 지목했습니다.

최근 나온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중국을 벗어난 적이 없고 해외 배송물을 받은 공통점이 있다며 국제 택배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건데요.

택배 발송지였던 캐나다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 나온 베이징시에서 감염 경로로 캐나다와 미국 등을 거쳐 들어 온 우편물을 지목했습니다.

[탕싱훠/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 : "(의심 물품) 사례 검체의 유전자 검사 결과, 해외물품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14일 동안 베이징시를 벗어났거나 해외에서 온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며, 택배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광둥성 선전시 정부도 지역 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북미에서 택배를 받았다며 같은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지방 정부는 해외 우편물에 대한 검사와 소독을 강화하고 주의령도 내렸습니다.

베이징시의 경우 해외 직접 구매를 자제하고, 택배기사와 1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을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장려우부어/중국질병통제센터 소독학 수석 전문가 : "(택배 수령시) 장갑이 없다 해도 조급해하지 마세요. 어떻게 하면 되죠? 처리하고 나서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해도 됩니다."]

갑자기 중국 내 오미크론 발원지로 지목된 캐나다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코로나19가 오염된 우편물을 통해 확산될 위험은 극도로 낮다"는 겁니다.

앞서 WHO, 세계보건기구는 바이러스가 생식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동물이나 인간 숙주가 필요하다며 택배 포장지 같은 물체나 표면에서 증식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 국가에서 해외 우편물이나 냉장 유통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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