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이면 되겠지”했는데 2년…“단순히 돌아가기보다 더 나은 사회로”

입력 2022.01.20 (07:00) 수정 2022.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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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2년입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것은 2020년 1월 20일.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같은 시간을 달려왔지만 코로나 상황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매일 생방송으로 전국민이 브리핑을 지켜보는 상황도 지속됩니다. 브리퍼는 여러 명입니다.

직접 국민들께 소상히 상황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는 역할, 누가 기억 나십니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함께 이 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윤태호 부산대 의대 교수. 의사 출신 최초 외부 인사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에 임명되어서 임기 후반엔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을 겸임했습니다. 임기의 절반 가량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워룸에서 보낸 셈입니다.

윤 반장, 윤 교수는 2년간의 K 방역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 "잠을 자지 않는 바이러스…거의 멘탈이 무너지는 상황"

중국 우한에서 처음 원인 불명 폐렴이 보고됐을 때, 누구도 이런 장기전을 예상하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가 메르스처럼 생각을 했기 때문에 몇 개월 정도 고생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게 바뀐 건 2020년 2월부터 3월에 걸친 신천지 발 대구경북 대확산부터였습니다. 1차 대유행은 5천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특히 방역에 적극 협조하지 않은 일부 확진자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초래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하루에 한두 명씩, 많아봤자 4~5명 나왔던 것이 이제는 뭐 100명, 어떨 때는 900 몇십 명까지 이렇게 나오니까 도저히 이게 체감이 안 되는 거죠. 거의 멘탈이 무너질 수도 있는 그런 상황들이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체도 규명되지 않은 초기에 대응은 강도 높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은 경증 환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환자들을 입원을 시켜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오니까 병상이 너무나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의료 자원이 따라가질 못하면서 당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병상이 비기를 기다리다가 숨진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해법도 찾았습니다. 생활치료센터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중환자는 병원에서 집중 치료하되,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들은 최소한의 의료 인력만 둔 기업 연수원 등에 개별 수용하자는 겁니다.

"확신도 서지 않고 이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라는 것이 상당히 고민스러웠던 시기가 바로 1차 유행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고민을 통해서 지금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거의 모든 대응 체계가 그 1차 유행 때 확립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고생은 했지만, 상당히 보람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쉬움은 백신 또 백신…"개발도 도입도 늦었다"

초기에 마스크 대란도 있었지만 한국은 결국 해결해냈습니다. 하지만 백신만은 다릅니다. 아직 외국 대형 제약사에 의존합니다.

감염병을 상대하는 가장 큰 무기는 백신입니다.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봉쇄 등은 과학으로 만든 백신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무기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른 나라 기업이 생산한 백신을 대량생산하는 이른바 '백신허브' 역할은 합니다만 국내 개발 백신은 없습니다.

"우리도 백신 주권 국가가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코로나19보다 더 독한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들이 높은데, 특히 백신 부분과 관련되어서는 조금 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신을 빨리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컸습니다. 윤 반장은 초기엔 코로나19 백신이 이렇게 빨리 대량 생산될 거라고 예측조차 못했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5년 이상 걸릴 걸로 봤다는 거죠. 또 "코로나 바이러스는 워낙 변이가 심하기 때문에 백신이 과연 개발될 수 있을까, 라는 회의적인 부분들도 일부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뒤늦게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역시 따라잡았습니다. 백신을 확보하기만 한다면 콜드체인을 유지하면서 전국에 유통시킬 수 있고, 일단 받은 백신은 낭비 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심지어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개발해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냈습니다. 국민들의 참여까지 뜨거워서 이제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3차 접종까지 마쳤고, 2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85%에 달합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공공의료 확대부터

남은 숙제는 뭘까요? 윤 반장은 먼저 민간에 크게 기대는 한국의 의료 체계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공공 병원은 그래도 정부에서 결정을 하게 되면 시차는 있더라도 신속하게 동원이 될 수 있는 특징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민간 병원은 협조를 구해야 되고 강제적으로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보니까 실제 공공 병원보다는 민간 병원의 어떤, 병상의 어떤 반응 자체가 조금 느린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차가 1주, 2주 이렇게 가면 그동안에 이제 대기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돌아가시기도 하고 또 중증으로 되는 그런 특성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라면 우리는 또다른 팬데믹에 병상 가동률 수치를 매일 들여다보며 허덕거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간호사관생도들이 임관하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가던 모습 기억하십니까. 그밖에도 숱한 군의관과 간호장교, 공중보건의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모든 의료 인력을 갈아넣고도 아직 부족합니다.

의료 인력은 양성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만큼 당장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논의는 필요하겠습니다. 간호사의 경우 왜 그렇게 이직률이 높은지, 면허 보유자 상당수가 왜 현장을 떠나는지부터 해결해야겠죠.

■ "일상회복?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기보다 좀더 나은 사회로"

우리는 일상을 정말 회복할 수 있을까. 윤 반장은 힘들 거라고 했습니다. 실망하지 마세요.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닙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병폐들, 그리고 모순되는 부분들, 이런 것들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그것이 해결이 되는 일상 회복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고 좀 더 나은 사회로의 일상 회복이라는 부분들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은 또한 우리 사회가 또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 또 만들어가는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물론 많은 희생이 있었고 또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또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면 그런 부분들도 조금 편하게 갈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청도대남병원에 장기입원해있던 정신질환자들이 가장 먼저 희생됐습니다. 요양시설에 수용된 기저질환 있는 노인들의 희생도 컸습니다. 이태원발 확산 때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튀어나왔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사이 소득 수준별 학력 격차는 크게 벌어졌습니다.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들은 백신 휴가를 쓰고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일자리도 수입도 모두 지켰지만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영업 제한 조치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는데, 정치권은 보편이냐 선별이냐, 대선 전 추경이냐 새 정부에게 맡길 거냐 논쟁으로 날을 지새웁니다.

하나하나 막막해보이는 숙제들입니다만, 풀어나가다보면 또다른 어딘가에 닿을 겁니다. 그리고 한국은 저력이 있습니다.

◎범기영 : K-방역이 3T, 추적하고 진단하고 격리하고, 이걸로 큰 성과를 냈는데 가장 큰 공을 누구에게 돌리시겠습니까?

▼윤태호 : 아무래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던 국민들이 일등공신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범기영 : 국민 전체.

▼윤태호 : 그다음에 두 번째는 현장의 대응 인력들이죠. 보건소에 일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일선에서, 최전선에서 환자를 치료하시는 분들, 현장의 인력들이 그다음으로 중요한 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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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 개월이면 되겠지”했는데 2년…“단순히 돌아가기보다 더 나은 사회로”
    • 입력 2022-01-20 07:00:11
    • 수정2022-01-20 07:00:53
    취재K

꼬박 2년입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것은 2020년 1월 20일.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같은 시간을 달려왔지만 코로나 상황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매일 생방송으로 전국민이 브리핑을 지켜보는 상황도 지속됩니다. 브리퍼는 여러 명입니다.

직접 국민들께 소상히 상황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는 역할, 누가 기억 나십니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함께 이 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윤태호 부산대 의대 교수. 의사 출신 최초 외부 인사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에 임명되어서 임기 후반엔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을 겸임했습니다. 임기의 절반 가량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워룸에서 보낸 셈입니다.

윤 반장, 윤 교수는 2년간의 K 방역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 "잠을 자지 않는 바이러스…거의 멘탈이 무너지는 상황"

중국 우한에서 처음 원인 불명 폐렴이 보고됐을 때, 누구도 이런 장기전을 예상하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가 메르스처럼 생각을 했기 때문에 몇 개월 정도 고생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게 바뀐 건 2020년 2월부터 3월에 걸친 신천지 발 대구경북 대확산부터였습니다. 1차 대유행은 5천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특히 방역에 적극 협조하지 않은 일부 확진자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초래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하루에 한두 명씩, 많아봤자 4~5명 나왔던 것이 이제는 뭐 100명, 어떨 때는 900 몇십 명까지 이렇게 나오니까 도저히 이게 체감이 안 되는 거죠. 거의 멘탈이 무너질 수도 있는 그런 상황들이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체도 규명되지 않은 초기에 대응은 강도 높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은 경증 환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환자들을 입원을 시켜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오니까 병상이 너무나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의료 자원이 따라가질 못하면서 당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병상이 비기를 기다리다가 숨진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해법도 찾았습니다. 생활치료센터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중환자는 병원에서 집중 치료하되,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들은 최소한의 의료 인력만 둔 기업 연수원 등에 개별 수용하자는 겁니다.

"확신도 서지 않고 이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라는 것이 상당히 고민스러웠던 시기가 바로 1차 유행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고민을 통해서 지금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거의 모든 대응 체계가 그 1차 유행 때 확립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고생은 했지만, 상당히 보람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쉬움은 백신 또 백신…"개발도 도입도 늦었다"

초기에 마스크 대란도 있었지만 한국은 결국 해결해냈습니다. 하지만 백신만은 다릅니다. 아직 외국 대형 제약사에 의존합니다.

감염병을 상대하는 가장 큰 무기는 백신입니다.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봉쇄 등은 과학으로 만든 백신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무기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른 나라 기업이 생산한 백신을 대량생산하는 이른바 '백신허브' 역할은 합니다만 국내 개발 백신은 없습니다.

"우리도 백신 주권 국가가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코로나19보다 더 독한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들이 높은데, 특히 백신 부분과 관련되어서는 조금 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신을 빨리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컸습니다. 윤 반장은 초기엔 코로나19 백신이 이렇게 빨리 대량 생산될 거라고 예측조차 못했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5년 이상 걸릴 걸로 봤다는 거죠. 또 "코로나 바이러스는 워낙 변이가 심하기 때문에 백신이 과연 개발될 수 있을까, 라는 회의적인 부분들도 일부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뒤늦게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역시 따라잡았습니다. 백신을 확보하기만 한다면 콜드체인을 유지하면서 전국에 유통시킬 수 있고, 일단 받은 백신은 낭비 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심지어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개발해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냈습니다. 국민들의 참여까지 뜨거워서 이제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3차 접종까지 마쳤고, 2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85%에 달합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공공의료 확대부터

남은 숙제는 뭘까요? 윤 반장은 먼저 민간에 크게 기대는 한국의 의료 체계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공공 병원은 그래도 정부에서 결정을 하게 되면 시차는 있더라도 신속하게 동원이 될 수 있는 특징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민간 병원은 협조를 구해야 되고 강제적으로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보니까 실제 공공 병원보다는 민간 병원의 어떤, 병상의 어떤 반응 자체가 조금 느린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차가 1주, 2주 이렇게 가면 그동안에 이제 대기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돌아가시기도 하고 또 중증으로 되는 그런 특성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라면 우리는 또다른 팬데믹에 병상 가동률 수치를 매일 들여다보며 허덕거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간호사관생도들이 임관하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가던 모습 기억하십니까. 그밖에도 숱한 군의관과 간호장교, 공중보건의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모든 의료 인력을 갈아넣고도 아직 부족합니다.

의료 인력은 양성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만큼 당장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논의는 필요하겠습니다. 간호사의 경우 왜 그렇게 이직률이 높은지, 면허 보유자 상당수가 왜 현장을 떠나는지부터 해결해야겠죠.

■ "일상회복?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기보다 좀더 나은 사회로"

우리는 일상을 정말 회복할 수 있을까. 윤 반장은 힘들 거라고 했습니다. 실망하지 마세요.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닙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병폐들, 그리고 모순되는 부분들, 이런 것들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그것이 해결이 되는 일상 회복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고 좀 더 나은 사회로의 일상 회복이라는 부분들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은 또한 우리 사회가 또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 또 만들어가는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물론 많은 희생이 있었고 또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또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면 그런 부분들도 조금 편하게 갈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청도대남병원에 장기입원해있던 정신질환자들이 가장 먼저 희생됐습니다. 요양시설에 수용된 기저질환 있는 노인들의 희생도 컸습니다. 이태원발 확산 때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튀어나왔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사이 소득 수준별 학력 격차는 크게 벌어졌습니다.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들은 백신 휴가를 쓰고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일자리도 수입도 모두 지켰지만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영업 제한 조치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는데, 정치권은 보편이냐 선별이냐, 대선 전 추경이냐 새 정부에게 맡길 거냐 논쟁으로 날을 지새웁니다.

하나하나 막막해보이는 숙제들입니다만, 풀어나가다보면 또다른 어딘가에 닿을 겁니다. 그리고 한국은 저력이 있습니다.

◎범기영 : K-방역이 3T, 추적하고 진단하고 격리하고, 이걸로 큰 성과를 냈는데 가장 큰 공을 누구에게 돌리시겠습니까?

▼윤태호 : 아무래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던 국민들이 일등공신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범기영 : 국민 전체.

▼윤태호 : 그다음에 두 번째는 현장의 대응 인력들이죠. 보건소에 일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일선에서, 최전선에서 환자를 치료하시는 분들, 현장의 인력들이 그다음으로 중요한 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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