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전원책 “이재명의 가장 큰 리스크는 ‘본인’”

입력 2022.01.20 (18:03) 수정 2022.01.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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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판세, 윤석열은 상승세 이재명은 박스권
- 이재명, ‘대장동 의혹’ 특검했다면 쉽게 빠져나왔을 것
- 윤석열, 여의도 문법 익숙하지 않아 실언...조금씩 나아져
- 대선후보, 안보·경제 등 큰 이슈에 대한 토론 필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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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1월 20일 (목)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전원책 변호사



▷ 최영일 : 어느덧 대선까지 48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오늘 <특집! 25분 인터뷰>입니다. 10분을 2배 이상 늘렸는데요, 이분이 오시기 때문입니다. 화끈한 대한민국 대표 보수논객, 또 보수계의 거성이라는 별명도 있으시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참 오래 뵙는데요. 보수 이론계의 거두세요. 전원책 변호사님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전원책 : 안녕하세요? 이 방에 정말 오랜만에 옵니다.

▷ 최영일 : 워낙 저보다 훨씬 오래 하셨잖아요.

▶ 전원책 : 제가 이 방에 처음에 왔을 때가 19년 전일 거예요. 그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진보, 보수 이런 말이 막 들어올 때고 좌파, 우파 하면 좌파라고 하면 막 화를 낼 때입니다.

▷ 최영일 : 지목된 분들이.

▶ 전원책 : 권영길 선생만 노동당 하던 권영길 선생만 “나는 좌파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 최영일 : 민노당 대표.

▶ 전원책 : 나머지 왼쪽에 있는 분들이 좌파라는 말을 무척 싫어하던 그런 시대였어요. 그때 이제 보수논객으로서 일주일에 한 번씩 고정 출연을 꾸준히 했었는데 6년 반 했죠, 그 프로그램을. 열린토론.

▷ 최영일 : 지금도 있습니다.

▶ 전원책 : 그런데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 최영일 : 그런데 그 이후에 정치 토크쇼에서 뭐 발군의 스타가 되시고.

▶ 전원책 : 스타는 무슨 스타예요.

▷ 최영일 : 또 이제 종편TV에서 메인 앵커로 메인 뉴스를 꽤 한참 진행도 하셨죠.

▶ 전원책 : 뉴스도 하고 그 앞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저도 아침 이제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진행도 하고 했죠. 했는데 지나고 나니까 다 일장춘몽이에요. 진행이 그만큼 어려우실 겁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중간에 서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 최영일 : 쉽지 않죠.

▶ 전원책 : 또 핵심을 놓치지 않아야 하고 또 정의를 왜곡시키면 안 되는 입장이 진행자 입장이니까 굉장히 어렵죠.

▷ 최영일 : 이제 또 이렇게 변호사님하고 한 25분 토크하고 나면 뒤에 여야 이제 논객들이 오셔서 시끄러워지는데. 그런데 오랜만에 모셔서 정말 저는 기대하는 게 많습니다. 정말 칼 같은 추상같은 지금 이 혼탁한 대선판에 대한 말씀을 기대하고 있거든요.

▶ 전원책 : 제가 추상같은 이야기 하면 당장 내일 문제가 됩니다.

▷ 최영일 : 비속어만 안 하시면 마음대로 말씀하셔도 돼요.

▶ 전원책 : 알겠습니다.

▷ 최영일 : 지금 <정치합시다2> 지금 다시 출연하게 되셨잖아요. 유시민 작가하고 호흡은 어떠세요?

▶ 전원책 : 늘 그렇다시피 괜찮죠. 그런데 이 실전하고는 달리 좀 이제 정색을 많이 해야 되는 그런 프로그램이니까 조금 이제 상대를 배려를 또 해야 되고 그런 거죠. 그래서 사실 이게 심야토론이나 100분 토론처럼 그런 토론 프로그램이 아니다 보니까 약간은 이제 예능성이 있어야 되거든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전원책 : 그것도 어느 정도로 수위를 조절하느냐. 이제 그런 문제가 있어요.

▷ 최영일 :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 전원책 : 보시는 분들은 ‘아, 저 친구는 나와서 저렇게 이야기하는구나’ 하고 늘 편하게 보시겠지만 막상 출연하는 분들은 저뿐 아니라 거기에 그런 프로그램에 정치 예능 프로그램 출연하는 분들은 핵심을 말하지 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걸 정색으로 이야기하면 자칫 잘못하면 서로 간에 낯을 붉히게 되니까 매우 조심스럽게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는 겁니다. 서로 간에 그래요.

▷ 최영일 : 방송은 워낙 전문가셔서 지금 보수 정치에 영향을 주신 게 저술도 많이 하셨죠. 두꺼운 책들. 그리고 또 직접 정치에 참여도 하셔서 리모델링도 하셨죠.

▶ 전원책 : 아직까지 제가 정치에 직접 참여한 적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 최영일 : 위원장을 맡으시고.

▶ 전원책 : 제가 이회창 대통령 후보 때 캠프에 딱 선거기간 안에만 참여하겠다 이래서 이회창 후보를 도운 적은 있고 그 이후에 직접 내가 예컨대 당직을 가진 적은 없어요.

▷ 최영일 : 당직을 가진 적은 없고.

▶ 전원책 : 그런 게 정치 참여했다고 할 수는 없겠죠.

▷ 최영일 : 그래도 이제 보수 정당을 한번 리모델링 해보시려고 애쓰셨잖아요.

▶ 전원책 : 그 리모델링 했어야 하는데 그때 기회를 놓친 거예요.

▷ 최영일 : 그래서 지금.

▶ 전원책 : 했었으면 지금은.

▷ 최영일 : 대선판이 달라졌을까요?

▶ 전원책 : 달라졌겠죠.

▷ 최영일 : 아쉬움의 표정이 지금 눈에 그렁그렁하십니다. 그때를 회상하시면서. 대선 이제 48일 남다 보니까 뭐 대략 1달 반입니다. 설 명절도 끼어 있고 이슈는 너무 많은데 그냥 총론적으로 한번 여쭤보죠, 뭐.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전원책 : 현재 판세가 여론조사마다 들쭉날쭉한데 아마 지난 일주일 동안 여론이라면 윤석열 후보의 급반등. 급반등이라기보다는 본격적인 상승세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 할 정도로 그냥 기술적 반등이 아니에요. 옛날에 하락한 부분에 있어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올라가는 게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상승을 하고 있거든요. 우리가 보통 기술적 반등이라면 하락 폭의 한 3분의 1 정도로 제한이 되는데 그렇지 않단 말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이제 눈여겨봐야 될 것이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 있다. 그건 언론마다 거의 다 그렇게 쓰고 있죠. 박스권에 갇혔다. 그런데 그 박스권이라는 게 묘하게 이른바 우리나라에서 진보 계열, 좌파 계열 혹은 예컨대 친민주당 계열 지역적으로. 지역적으로 호남이 해당이 되지 않습니까? 이제 이걸 다 보탠 숫자를 우리가 일반적으로 35%에서 40% 사이로 본단 말이에요. 보수도 아마 그럴 거예요. 우리는 3:3:3 이러는데 그런 게 아니고.

▷ 최영일 : 아니고.

▶ 전원책 : 보수도 가령 TK 같이 지역적으로 친 예컨대 지금 국힘이죠. 친국민의힘.

▷ 최영일 : 보수당.

▶ 전원책 : 지역 더하기 보수하면 아마 그 정도가 될 겁니다.

▷ 최영일 : 35에서.

▶ 전원책 : 그런데 딱 그 박스권에 갇혀 있는 거예요. 물론 40%를 넘은 여론조사가 2번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 그런데 대부분은 38% 정도에서 쭉 미끄러져 내려온 거예요. 그거는 뭘 의미하는가 하면 자신이 얻어야 할 표밖에 얻지 못한다라고 말하는 확장성이 없다 이거죠.

▷ 최영일 : 없다. 전통적 지지층. 확장성이 없다.

▶ 전원책 : 그래서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그런 게 많아요. 지금 윤석열 후보의 예컨대 부인 리스크 같은 걸 많이 이제 걸고 있지만 결국 이재명 후보에 따라 붙는 리스크가 많단 말이에요. 그중에는 가장 큰 것이 본인 리스크입니다.

▷ 최영일 : 본인 리스크.

▶ 전원책 : 뭐 아들의 문제, 아내의 문제보다는 본인 리스크가 더 커요. 본인이 이번에도 욕설 녹음 파일이 공개가 되어서 또 문제가 되는데 이 본인 리스크가 한둘이 아니에요. 거기다가 대장동 사건은 지금 헤어 나오려고 해도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는데 비례하고 있습니다. 빠져나오려면 더 빠져 들어가는. 이걸 처음부터 해결하려면 내가 만약 이재명 후보였다면 나는 처음부터 특검을 주장하고 원하는 대로 특검하자, 박근혜 때 했던 박영수 특검처럼 당신들이 특검 임명하고 원하는 대로 특검하자. 그래도 그 특검이 대선까지 끝나지 않습니까? 그랬으면 오히려 이재명 후보로서는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대장동 사건은 일부만 기소가 되어서 일주일마다 지금 재판을 한단 말이에요. 일주일마다 속보가 나오는 거예요.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거기다가 뭐 유한기, 김문기.

▷ 최영일 : 또 이병철 씨라고.

▶ 전원책 : 이병철 이런 분들이 연관된 분들이 계속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한단 말이에요. 이래서 그럴 때마다 이제 아마 이건 이재명 후보의 표현인데 이재명 후보가 SBS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죠. “미치겠다.” 정말 미칠 겁니다.

▷ 최영일 : 답답하다.

▶ 전원책 : 어떻게 좀 올라가려고 하면 대장동이 또 나오고. 그리고 실제 이번에도 보면 여러 가지가 문제가 나왔지 않습니까? 50억 클럽 이 50억 클럽 6명에 대한 정영학과 김만배의 대화가 다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건 뭘 의미하는가 하면 예컨대 거기에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 50억 클럽의 멤버 딱 박혀 있어요. 50억 주기로 했다. 그걸 누가 결정하겠어요. 대중들은 그런 의문을 다 가진단 말이에요. 이걸 과연 김만배가 결정할 것이냐? 권순일 방에 총 8번을 갔는데 심리 기간, 전원합의체 심리 기간 안에만 4번을 갔습니다. 왜 갔겠느냐. 가서 2시간씩 머물다 나왔는데 왜 갔겠느냐. 그래서 재판 거래 의혹이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검찰도 수사를 제대로 안 한단 말이에요. 이 50억 클럽 이름이 딱 들어갔으면 적어도 이게 만약에 선진 민주주의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어떤 일이 벌어졌겠어요? 이건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한 문제입니다. 재판 거래는 대장동 사건과는 또 다른 문제예요. 이거 문자 그대로 삼권분립을 흔들고 국기를 흔들고 사법부의 권위,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종적인 보루인 사법부의 권위를 흔들어버리는 대사건이에요. 나는 광복 후 최대 정말 끔찍한 사건 있어서는 안 되는 결코 우리가 그런 의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법원은 정말 자체 조사를 하고.

▷ 최영일 : 사법 비리다.

▶ 전원책 : 뭐 이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런데도 이걸 그냥 다들 감추고 덮고 지금 넘어가고 있는 중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것이 덮고 넘어간다고 해서 그러면 대중의 뇌리에서 사라지느냐?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게 머릿속에 딱 박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 이재명을 살린 재판, 여기는 권순일이 끼어 들어가 있다 이런 의혹이 계속 따라붙으니까 이재명 후보로서는 38% 선을 뛰어넘지를 못하는 거예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 전원책 :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박스권에 갇혀 있는 이유.

▷ 최영일 : 전체 분석이 딱 됐네요.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이유 30% 후반대를 돌파해서 40% 이상 중도 확장성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

▶ 전원책 : 제가 거기에 딱 하나만 보탤게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캠페인 과정에서 이제 캠페인 과정을 벌써 남은 기간보다 2배를 더 지나왔습니다.

▷ 최영일 : 그렇죠.

▶ 전원책 : 그런데 그동안에 수많은 공약을 내놓고 소확행 공약부터 수많은 공약을 내놓고 그리고 나름대로는 자기도 성장주의자다. 박정희 모델까지 끌고 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대중이 신뢰를 하지 않겠습니까? 자기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데 왜 대중이 그걸 믿지 않는가 하면 말을 너무 많이 바꾸는 거예요. 말을 너무 많이 바꿔요.

▷ 최영일 : 말 바꾸기다.

▶ 전원책 : 당장 지원금 문제만 하더라도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주겠다고 하다가 어떻게 한다고 하다가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30조 추경을 해야 한다고 하다가 이틀 만에 또 말을 바꿨단 말이에요. 그리고 가령 기본소득이니 기본주택이니 이런 걸 다 떠나서 거기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이 안 돼요. 가령 기본소득만 하더라도 처음에는 국토보유세 이야기하다가 그것이 토지이익배당제입니까? 이런 식으로 말이 바뀌어요. 그걸 안 하겠다고 하다 또 말이 바뀐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저분은 말을 너무 많이 바꾼다. 예컨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러다가 내가 존경한다고 하니까 진짜로 존경하는 줄 알더라.

▷ 최영일 : 그런 이야기가 있었죠.

▶ 전원책 : 본인 스스로 최대 악재를 만들어낸 겁니다.

▷ 최영일 : 스스로 만들었다.

▶ 전원책 : 이재명 후보가 이제 무슨 말을 하더라도 “저 양반 말은 언제 또 바뀔지 모른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말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되어버리는 거예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추가까지 해주셨어요. 대장동 의혹이 제일 크다. 초기부터 특검을 주장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이제 상대가 있는 게임이니까 말이죠, 대선이. 지금 양자구도가 되느냐, 혹시 삼자구도가 되느냐. 지금 지켜보는 입장인데 지지율 분석은 변호사님 말씀들으면서 끄덕끄덕하게 되는데 그럼 윤석열 후보 쪽으로 넘어가 보면 각 후보가 지금 다 초유의 0선 대선 본선 후보들이고요. 그런데다가 또 양쪽 다 리스크가 있습니다.

▶ 전원책 : 그렇죠.

▷ 최영일 : 장단점도 있고.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제일 큰 리스크는 지금 대장동이고 스스로 말을 바꾸면서 리스크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했는데 같은 이제 분석력으로 윤석열 후보를 딱 보실 때는 주로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 전원책 : 윤석열 후보가 이른바 보수 쪽에 보수 뭐 혹은 자유 우파라고 이야기합시다. 흔히들 그렇게들 이야기를 하니까. 거기에 지금 대표주자가 되지 않습니까?

▷ 최영일 : 그렇죠.

▶ 전원책 : 사실은 저는 처음부터 윤석열 후보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윤석열 후보는 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이었고.

▷ 최영일 : 그랬죠.

▶ 전원책 :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이야기를 했다시피 박근혜 대통령과 이른바 적폐 세력이라고 불리는 청산 대상의 사람들을 재판에 붙여놓고 공소 유지를 위해서 중앙지검장에 임명한다. 5계급 특진 됐다고 신문에 대서특필 되어 있지 않습니까?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그러고 나서 그때부터 검찰총장 0순위라고 했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 다음은 무조건 윤석열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때를 우리가 되돌려보면 그때 야당은 심각하게 반대를 하고.

▷ 최영일 : 정반대 입장 아닙니까? 정반대.

▶ 전원책 : 민주당은 그걸 옹호한다고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어울렸지 않습니까?

▷ 최영일 : 훌륭한 인물이다 그랬죠.

▶ 전원책 : 그런데 그게 이제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해서 문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점점 대권 후보로 부상이 되고 결국은 야당의 대권 후보가 됐단 말이에요. 이 과정에서 보수 우파들이 지켜보기에는 아마 착잡했을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를 했든 안 했든 간에 보수 우파 입장에서는 보수를 괴멸시킨 분 아니냐. 처음에는 다들 이렇게 생각한 거예요.

▷ 최영일 : 그런 인물이.

▶ 전원책 : 그래서 가장 의심을 했던 것이 바로 내공 부족, 저분 아마 검사 생활만 26년 했으니까 내공이 아마 없을 것이다.

▷ 최영일 : 정치를 알겠느냐.

▶ 전원책 : 그리고 취조를 많이 했단 말이에요. 이게 여의도 이른바 여의도 문법에 익숙하지 못한데다가.

▷ 최영일 : 맞아요, 맞아요.

▶ 전원책 : 가령 두루두루 살펴보는 특히 경제 문제라든가 외교 안보 문제에 있어서 어떤 경험을 갖고 있지 않으니까.

▷ 최영일 : 한계가 있겠죠.

▶ 전원책 : 실언을 많이 하는 거예요. 가령 뭐 120시간 노동시간 문제부터 시작해서 내가 국민의힘을 부득이 선택했다는 순천에서의 발언까지.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 최영일 : 나아졌다.

▶ 전원책 : 예컨대 이렇습니다. 내가 나는 가령 오늘 이 자리에서 우파를 옹호하기 위해서 나왔다기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윤석열 후보에게 정말 놀랐던 게 사실은 지난 성동구에서 있었던 신년 기자회견이었어요. 그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이 참 재미있어요. 우리 잠재 성장률을 2%에서 4%로 2배로 올리겠다. 어? 이 양반 봐라, 내가. 이게 무슨 소리냐.

▷ 최영일 : 변호사님도 경제통이시잖아요.

▶ 전원책 : 우리 잠재 성장률이 OECD에서 이야기를 하기로 2030년까지 앞으로 향후 9년 뒤입니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9% 정도밖에 안 될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아이를 적게 낳잖아요. 이러니까 노동 인구가 점점 줄어든단 말이에요. 거기다가 생산성이 우리나라가 참 많이 떨어져요. 이건 옛날부터 취약점입니다. 만약에 생산성이 높았다면 우리가 더 발전했겠죠. 낮은 생산성에다가 노동 생산 인구가 적고 여러 가지 그리고 가령 노동 경직성 문제, 세계에서 1등입니다. 노동 유연성은 OECD에서 보면 거의 꼴찌예요. 꼴찌 수준이란 말이에요.

▷ 최영일 : 낮고.

▶ 전원책 : 이러니까 일자리가 안 만들어져요. 지금 대중의 관심은 딱 2개입니다. 일자리 그리고 집값. 일자리, 집값에 그 일자리가 안 만들어지는 거예요. 이런 상태에서 잠재 성장률이 계속 내려왔습니다. 한때 4%를 넘던 잠재 성장률이 이제 쭉 내려와서 2%까지 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일부 경제학자들은 우리 잠재 성장률이 아마 2, 3년 뒤에는 1% 초반대로 떨어질 거다. 이 걱정까지 하는데 윤석열 후보가 그걸 거론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다만 하나 아쉬운 게 이 잠재 성장률을 높인다, 여기에 대한 어떤 세부적인 대책을 말씀을 못한 겁니다. 예컨대 우리 생산성을 어떻게 높이겠다 라든가. 어떻게 생산 인구를 늘리겠다라든가 어떻게 하겠다든가.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노동 개혁이거든요. 노동 개혁을 해야 되는데 노동 개혁을 해서 노동 유연성을 높이는 게 제일 지름길인데 이 이야기를 감히 못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노조도 생각해야 하고 지금 우리 이른바 민노총과 한국노총이 전체 노동자의 10%밖에 대변을 못합니다.

▷ 최영일 : 대기업 노조다.

▶ 전원책 : 그런데도 이 노조를 상대로 함부로 말을 못하고 있다.

▷ 최영일 : 그동안에 실언을 또 얻어맞았던 것도 작용했을지 모르죠.

▶ 전원책 : 그런데 저로서는 만약에 제가 윤석열 후보 입장이었다면 나는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나는 마크롱처럼 나는 노동 개혁부터 하겠다. 하지 않고는 안 된다.

▷ 최영일 : 윤 후보 책사를 하셨어야죠.

▶ 전원책 : 아니, 그러기에는 제가 조금 거리가 멉니다.

▷ 최영일 : 지금 이 이야기들을 캠프에서 해주셨더라면 무속 논란 대신에 얼마나 주옥같은 이야기가 나왔을까.

▶ 전원책 : 캠프에서 했다고 해도 먹혀들지 않겠죠. 왜 먹혀들지 않는가 하면 지금 캠프는 좀 낫지만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캠프는 이른바 이게 옛날부터 유력 대선 후보에게는 이렇습니다. 언론인 500명, 법조인 500명 그리고 교수 2천 명 그래서 3천 명이 몰려들어요. 지금은 더 하죠.

▷ 최영일 : 더 하다.

▶ 전원책 : 지금은 변호사 숫자도 엄청 늘었으니까 엄청나게 몰려들죠. 그런데 오는 사람들마다 전부 다 노트 하나씩 다 들고 와요. 뭔가 후보에게 보여야 되니까. 나 이런 사람이니까 한 자리 주십시오. 그런데 그게 전부 다 엉터리입니다. 그런 사람이 많은 캠프는 반드시 망합니다. 제가 장담을 하는데 그리고 당선되더라도 후유증이 있어요. 그게 역대 정부가 우리 문민정부들이 왜 실패했는가 하면 캠프 때부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 최영일 : 캠프 때부터.

▶ 전원책 : 그런 이념과 정책으로 전부 다 뭉친 것이 아니라 그냥.

▷ 최영일 : 논공행상이라고 하죠.

▶ 전원책 : 입신양명하기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 다 끌어 모아놨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당선된 뒤에 후유증이 많고 그 정부가 망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 최영일 : 말씀하신 대로 지난해를 떠올려보면 그때 이미 거센소리들이 파리떼, 하이에나, 자리 사냥꾼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게.

▶ 전원책 : 그건 어느 캠프나 마찬가지입니다.

▷ 최영일 : 지금 말씀이랑 일맥상통하죠. 청취자 분들이 너무 반가워하고 계세요. 7080님 “전원책 변호사님 반갑습니다. <정치합시다2>에서 유시민 작가와의 티키타카 너무 재미있습니다.” 또 7979님은 반론 요청을 하세요. “마치 재판 거래가 확정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해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변호사님의 주장.

▶ 전원책 : 아니, 내가 아까 의혹만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겁니다.

▷ 최영일 : 의혹만으로도.

▶ 전원책 : 누구나 그 정도면 의혹을 가져야 된단 말이에요.

▷ 최영일 : 이렇게 반론을 주셨어요. 지금 팩트로 확인된 건 아니지만 그런 의혹은 많이 제기되고 있죠. 1457님은 “전원책 변호사님 제가 피디님한테 말씀 한번 잘 드려보겠습니다. 고정출연 하실래요?” 저도 바라는 바입니다. 그런데 아까 방송 막 시작 전에 전 변호사님께서 저를 굉장히 방송 초반부터 이뻐라 하시면서 최공, 최공 하고 불러주시거든요. 오셔서 하신 말씀이 있어요. “최공이 부르면 내가 달려오리다.” 자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다 됐는데 끝으로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굉장히 본질적인 문제를 쭉 짚어주셨는데 지금은 또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많습니다. 윤석열 후보 관련해서 무속 논란은 어떻게 보세요?

▶ 전원책 : 무속 논란도 그렇고 가령 김건희 부인 김건희 씨에 관련되어서 녹음파일 그게 또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 최영일 : 이번 일요일에 한 번 또 나온다고 하네요.

▶ 전원책 : 이제 대선 40일 남았습니다. 40일 남았는데 지금 우리 하나만 딱 이야기할게요. 역대 대통령 당선되신 분도 그렇고 심지어 부모 묘까지 옮겼습니다.

▷ 최영일 : 이사도 하고.

▶ 전원책 : 나는 정말 이해를 못했어요. 가령 우리가 토속 신앙. 토속 신앙은 나는 그렇게 무시 안 해요.

▷ 최영일 : 풍수나.

▶ 전원책 : 그럴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아무리 대통령에 당선되고 싶어도 부모 묘까지 이장을 할 정도로 그렇게 거기 몰입을 하느냐. 나는 예컨대 각 후보 캠프에 가보면 각 종교 담당이 다 있습니다. 무슨 임명장을 수천 장, 수만 장을 다 발행을 하니까 불교 담당 무슨 위원, 무슨 위원장. 그다음에 기독교 담당, 가톨릭 담당, 기타 종교 담당, 토속 종교 담당 온갖 게 다 있어요. 그런데 그런 걸 일일이 다 따져서 시비를 걸면 끝도 한도 없습니다. 나는 그런 것보다는 이제 40일 남았으니까 나는 우리 후보들이 큰 걸 가지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예컨대 우리가 북한이 지금 올해 들어와서 미사일을 벌써 4번을 쐈습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그런데 우리 정부 NSC는 강한 유감.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매우 유감 이랬어요. 처음에는 우려한다. 강한 유감. 세 번째도 강한 유감. 네 번째는 매우 유감. 강한 유감이나 매우 유감이나 비슷한 건데.

▷ 최영일 : 뭐가 다른가.

▶ 전원책 : 이건 안보에 대해서 제대로 토론 한번 없습니다. 후보 간에. 물론 앞으로 TV 토론이 있으면 안보에 대해서도 나오겠지만 뭐 그렇게 진지한 게 나오겠어요. 오히려 지금 대중의 관심은 다른 데 소확행 공약 이런 데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거든요. 근본적으로 내가 저 후보를 믿고 지지하겠다, 우리 공동체를 5년을 맡겨야겠다고 하려면 외교 안보 특히 그다음에 경제 문제, 우리 경제가 어떻게 성장을 하겠다든가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겠다든가 뜬구름 공약은 하면 손해입니다. 나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555 공약을 냈잖아요.

▷ 최영일 : 그랬죠.

▶ 전원책 : 나는 참 정말 갑자기 G5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옛날에 2032라는 잡지를 만들어낼 때 계산을 하니까 2032년까지 우리가 G7에 들어갈 수 있겠다 확실하게. 그러려면 우리가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불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계산을 쭉 해보니까 이렇게 해소를 하고 언제부터 어떻게 하고 하는 프로그램이 딱 짜여요. 그런데 이미 그러고도 세월이 10년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G5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제 뜬구름 잡는 공약으로 국민들에게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 555 공약보다는 오히려 실현 가능성이 있는 그런 경제 토론이 됐으면 좋지 않겠느냐. 그런 게 지금 필요하다.

▷ 최영일 : 경제 토론 또 나라를 지키는 안보 토론 필요하다. 알겠습니다. 에서 화끈한 대한민국 대표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님 활약을 기대하면서 오늘 시간이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에 또 모실 것을 기대하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원책 :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시간 오버해서.

▷ 최영일 : 별말씀을요. 지금 대한민국 대표 보수논객 거성 전원책 변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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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일의 시사본부] 전원책 “이재명의 가장 큰 리스크는 ‘본인’”
    • 입력 2022-01-20 18:03:37
    • 수정2022-01-20 18:12:47
    최영일의 시사본부
- 현재 판세, 윤석열은 상승세 이재명은 박스권
- 이재명, ‘대장동 의혹’ 특검했다면 쉽게 빠져나왔을 것
- 윤석열, 여의도 문법 익숙하지 않아 실언...조금씩 나아져
- 대선후보, 안보·경제 등 큰 이슈에 대한 토론 필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1월 20일 (목)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전원책 변호사



▷ 최영일 : 어느덧 대선까지 48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오늘 <특집! 25분 인터뷰>입니다. 10분을 2배 이상 늘렸는데요, 이분이 오시기 때문입니다. 화끈한 대한민국 대표 보수논객, 또 보수계의 거성이라는 별명도 있으시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참 오래 뵙는데요. 보수 이론계의 거두세요. 전원책 변호사님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전원책 : 안녕하세요? 이 방에 정말 오랜만에 옵니다.

▷ 최영일 : 워낙 저보다 훨씬 오래 하셨잖아요.

▶ 전원책 : 제가 이 방에 처음에 왔을 때가 19년 전일 거예요. 그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진보, 보수 이런 말이 막 들어올 때고 좌파, 우파 하면 좌파라고 하면 막 화를 낼 때입니다.

▷ 최영일 : 지목된 분들이.

▶ 전원책 : 권영길 선생만 노동당 하던 권영길 선생만 “나는 좌파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 최영일 : 민노당 대표.

▶ 전원책 : 나머지 왼쪽에 있는 분들이 좌파라는 말을 무척 싫어하던 그런 시대였어요. 그때 이제 보수논객으로서 일주일에 한 번씩 고정 출연을 꾸준히 했었는데 6년 반 했죠, 그 프로그램을. 열린토론.

▷ 최영일 : 지금도 있습니다.

▶ 전원책 : 그런데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 최영일 : 그런데 그 이후에 정치 토크쇼에서 뭐 발군의 스타가 되시고.

▶ 전원책 : 스타는 무슨 스타예요.

▷ 최영일 : 또 이제 종편TV에서 메인 앵커로 메인 뉴스를 꽤 한참 진행도 하셨죠.

▶ 전원책 : 뉴스도 하고 그 앞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저도 아침 이제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진행도 하고 했죠. 했는데 지나고 나니까 다 일장춘몽이에요. 진행이 그만큼 어려우실 겁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중간에 서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 최영일 : 쉽지 않죠.

▶ 전원책 : 또 핵심을 놓치지 않아야 하고 또 정의를 왜곡시키면 안 되는 입장이 진행자 입장이니까 굉장히 어렵죠.

▷ 최영일 : 이제 또 이렇게 변호사님하고 한 25분 토크하고 나면 뒤에 여야 이제 논객들이 오셔서 시끄러워지는데. 그런데 오랜만에 모셔서 정말 저는 기대하는 게 많습니다. 정말 칼 같은 추상같은 지금 이 혼탁한 대선판에 대한 말씀을 기대하고 있거든요.

▶ 전원책 : 제가 추상같은 이야기 하면 당장 내일 문제가 됩니다.

▷ 최영일 : 비속어만 안 하시면 마음대로 말씀하셔도 돼요.

▶ 전원책 : 알겠습니다.

▷ 최영일 : 지금 <정치합시다2> 지금 다시 출연하게 되셨잖아요. 유시민 작가하고 호흡은 어떠세요?

▶ 전원책 : 늘 그렇다시피 괜찮죠. 그런데 이 실전하고는 달리 좀 이제 정색을 많이 해야 되는 그런 프로그램이니까 조금 이제 상대를 배려를 또 해야 되고 그런 거죠. 그래서 사실 이게 심야토론이나 100분 토론처럼 그런 토론 프로그램이 아니다 보니까 약간은 이제 예능성이 있어야 되거든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전원책 : 그것도 어느 정도로 수위를 조절하느냐. 이제 그런 문제가 있어요.

▷ 최영일 :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 전원책 : 보시는 분들은 ‘아, 저 친구는 나와서 저렇게 이야기하는구나’ 하고 늘 편하게 보시겠지만 막상 출연하는 분들은 저뿐 아니라 거기에 그런 프로그램에 정치 예능 프로그램 출연하는 분들은 핵심을 말하지 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걸 정색으로 이야기하면 자칫 잘못하면 서로 간에 낯을 붉히게 되니까 매우 조심스럽게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는 겁니다. 서로 간에 그래요.

▷ 최영일 : 방송은 워낙 전문가셔서 지금 보수 정치에 영향을 주신 게 저술도 많이 하셨죠. 두꺼운 책들. 그리고 또 직접 정치에 참여도 하셔서 리모델링도 하셨죠.

▶ 전원책 : 아직까지 제가 정치에 직접 참여한 적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 최영일 : 위원장을 맡으시고.

▶ 전원책 : 제가 이회창 대통령 후보 때 캠프에 딱 선거기간 안에만 참여하겠다 이래서 이회창 후보를 도운 적은 있고 그 이후에 직접 내가 예컨대 당직을 가진 적은 없어요.

▷ 최영일 : 당직을 가진 적은 없고.

▶ 전원책 : 그런 게 정치 참여했다고 할 수는 없겠죠.

▷ 최영일 : 그래도 이제 보수 정당을 한번 리모델링 해보시려고 애쓰셨잖아요.

▶ 전원책 : 그 리모델링 했어야 하는데 그때 기회를 놓친 거예요.

▷ 최영일 : 그래서 지금.

▶ 전원책 : 했었으면 지금은.

▷ 최영일 : 대선판이 달라졌을까요?

▶ 전원책 : 달라졌겠죠.

▷ 최영일 : 아쉬움의 표정이 지금 눈에 그렁그렁하십니다. 그때를 회상하시면서. 대선 이제 48일 남다 보니까 뭐 대략 1달 반입니다. 설 명절도 끼어 있고 이슈는 너무 많은데 그냥 총론적으로 한번 여쭤보죠, 뭐.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전원책 : 현재 판세가 여론조사마다 들쭉날쭉한데 아마 지난 일주일 동안 여론이라면 윤석열 후보의 급반등. 급반등이라기보다는 본격적인 상승세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 할 정도로 그냥 기술적 반등이 아니에요. 옛날에 하락한 부분에 있어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올라가는 게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상승을 하고 있거든요. 우리가 보통 기술적 반등이라면 하락 폭의 한 3분의 1 정도로 제한이 되는데 그렇지 않단 말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이제 눈여겨봐야 될 것이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 있다. 그건 언론마다 거의 다 그렇게 쓰고 있죠. 박스권에 갇혔다. 그런데 그 박스권이라는 게 묘하게 이른바 우리나라에서 진보 계열, 좌파 계열 혹은 예컨대 친민주당 계열 지역적으로. 지역적으로 호남이 해당이 되지 않습니까? 이제 이걸 다 보탠 숫자를 우리가 일반적으로 35%에서 40% 사이로 본단 말이에요. 보수도 아마 그럴 거예요. 우리는 3:3:3 이러는데 그런 게 아니고.

▷ 최영일 : 아니고.

▶ 전원책 : 보수도 가령 TK 같이 지역적으로 친 예컨대 지금 국힘이죠. 친국민의힘.

▷ 최영일 : 보수당.

▶ 전원책 : 지역 더하기 보수하면 아마 그 정도가 될 겁니다.

▷ 최영일 : 35에서.

▶ 전원책 : 그런데 딱 그 박스권에 갇혀 있는 거예요. 물론 40%를 넘은 여론조사가 2번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 그런데 대부분은 38% 정도에서 쭉 미끄러져 내려온 거예요. 그거는 뭘 의미하는가 하면 자신이 얻어야 할 표밖에 얻지 못한다라고 말하는 확장성이 없다 이거죠.

▷ 최영일 : 없다. 전통적 지지층. 확장성이 없다.

▶ 전원책 : 그래서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그런 게 많아요. 지금 윤석열 후보의 예컨대 부인 리스크 같은 걸 많이 이제 걸고 있지만 결국 이재명 후보에 따라 붙는 리스크가 많단 말이에요. 그중에는 가장 큰 것이 본인 리스크입니다.

▷ 최영일 : 본인 리스크.

▶ 전원책 : 뭐 아들의 문제, 아내의 문제보다는 본인 리스크가 더 커요. 본인이 이번에도 욕설 녹음 파일이 공개가 되어서 또 문제가 되는데 이 본인 리스크가 한둘이 아니에요. 거기다가 대장동 사건은 지금 헤어 나오려고 해도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는데 비례하고 있습니다. 빠져나오려면 더 빠져 들어가는. 이걸 처음부터 해결하려면 내가 만약 이재명 후보였다면 나는 처음부터 특검을 주장하고 원하는 대로 특검하자, 박근혜 때 했던 박영수 특검처럼 당신들이 특검 임명하고 원하는 대로 특검하자. 그래도 그 특검이 대선까지 끝나지 않습니까? 그랬으면 오히려 이재명 후보로서는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대장동 사건은 일부만 기소가 되어서 일주일마다 지금 재판을 한단 말이에요. 일주일마다 속보가 나오는 거예요.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거기다가 뭐 유한기, 김문기.

▷ 최영일 : 또 이병철 씨라고.

▶ 전원책 : 이병철 이런 분들이 연관된 분들이 계속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한단 말이에요. 이래서 그럴 때마다 이제 아마 이건 이재명 후보의 표현인데 이재명 후보가 SBS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죠. “미치겠다.” 정말 미칠 겁니다.

▷ 최영일 : 답답하다.

▶ 전원책 : 어떻게 좀 올라가려고 하면 대장동이 또 나오고. 그리고 실제 이번에도 보면 여러 가지가 문제가 나왔지 않습니까? 50억 클럽 이 50억 클럽 6명에 대한 정영학과 김만배의 대화가 다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건 뭘 의미하는가 하면 예컨대 거기에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 50억 클럽의 멤버 딱 박혀 있어요. 50억 주기로 했다. 그걸 누가 결정하겠어요. 대중들은 그런 의문을 다 가진단 말이에요. 이걸 과연 김만배가 결정할 것이냐? 권순일 방에 총 8번을 갔는데 심리 기간, 전원합의체 심리 기간 안에만 4번을 갔습니다. 왜 갔겠느냐. 가서 2시간씩 머물다 나왔는데 왜 갔겠느냐. 그래서 재판 거래 의혹이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검찰도 수사를 제대로 안 한단 말이에요. 이 50억 클럽 이름이 딱 들어갔으면 적어도 이게 만약에 선진 민주주의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어떤 일이 벌어졌겠어요? 이건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한 문제입니다. 재판 거래는 대장동 사건과는 또 다른 문제예요. 이거 문자 그대로 삼권분립을 흔들고 국기를 흔들고 사법부의 권위,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종적인 보루인 사법부의 권위를 흔들어버리는 대사건이에요. 나는 광복 후 최대 정말 끔찍한 사건 있어서는 안 되는 결코 우리가 그런 의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법원은 정말 자체 조사를 하고.

▷ 최영일 : 사법 비리다.

▶ 전원책 : 뭐 이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런데도 이걸 그냥 다들 감추고 덮고 지금 넘어가고 있는 중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것이 덮고 넘어간다고 해서 그러면 대중의 뇌리에서 사라지느냐?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게 머릿속에 딱 박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 이재명을 살린 재판, 여기는 권순일이 끼어 들어가 있다 이런 의혹이 계속 따라붙으니까 이재명 후보로서는 38% 선을 뛰어넘지를 못하는 거예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 전원책 :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박스권에 갇혀 있는 이유.

▷ 최영일 : 전체 분석이 딱 됐네요.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이유 30% 후반대를 돌파해서 40% 이상 중도 확장성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

▶ 전원책 : 제가 거기에 딱 하나만 보탤게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캠페인 과정에서 이제 캠페인 과정을 벌써 남은 기간보다 2배를 더 지나왔습니다.

▷ 최영일 : 그렇죠.

▶ 전원책 : 그런데 그동안에 수많은 공약을 내놓고 소확행 공약부터 수많은 공약을 내놓고 그리고 나름대로는 자기도 성장주의자다. 박정희 모델까지 끌고 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대중이 신뢰를 하지 않겠습니까? 자기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데 왜 대중이 그걸 믿지 않는가 하면 말을 너무 많이 바꾸는 거예요. 말을 너무 많이 바꿔요.

▷ 최영일 : 말 바꾸기다.

▶ 전원책 : 당장 지원금 문제만 하더라도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주겠다고 하다가 어떻게 한다고 하다가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30조 추경을 해야 한다고 하다가 이틀 만에 또 말을 바꿨단 말이에요. 그리고 가령 기본소득이니 기본주택이니 이런 걸 다 떠나서 거기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이 안 돼요. 가령 기본소득만 하더라도 처음에는 국토보유세 이야기하다가 그것이 토지이익배당제입니까? 이런 식으로 말이 바뀌어요. 그걸 안 하겠다고 하다 또 말이 바뀐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저분은 말을 너무 많이 바꾼다. 예컨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러다가 내가 존경한다고 하니까 진짜로 존경하는 줄 알더라.

▷ 최영일 : 그런 이야기가 있었죠.

▶ 전원책 : 본인 스스로 최대 악재를 만들어낸 겁니다.

▷ 최영일 : 스스로 만들었다.

▶ 전원책 : 이재명 후보가 이제 무슨 말을 하더라도 “저 양반 말은 언제 또 바뀔지 모른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말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되어버리는 거예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추가까지 해주셨어요. 대장동 의혹이 제일 크다. 초기부터 특검을 주장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이제 상대가 있는 게임이니까 말이죠, 대선이. 지금 양자구도가 되느냐, 혹시 삼자구도가 되느냐. 지금 지켜보는 입장인데 지지율 분석은 변호사님 말씀들으면서 끄덕끄덕하게 되는데 그럼 윤석열 후보 쪽으로 넘어가 보면 각 후보가 지금 다 초유의 0선 대선 본선 후보들이고요. 그런데다가 또 양쪽 다 리스크가 있습니다.

▶ 전원책 : 그렇죠.

▷ 최영일 : 장단점도 있고.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제일 큰 리스크는 지금 대장동이고 스스로 말을 바꾸면서 리스크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했는데 같은 이제 분석력으로 윤석열 후보를 딱 보실 때는 주로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 전원책 : 윤석열 후보가 이른바 보수 쪽에 보수 뭐 혹은 자유 우파라고 이야기합시다. 흔히들 그렇게들 이야기를 하니까. 거기에 지금 대표주자가 되지 않습니까?

▷ 최영일 : 그렇죠.

▶ 전원책 : 사실은 저는 처음부터 윤석열 후보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윤석열 후보는 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이었고.

▷ 최영일 : 그랬죠.

▶ 전원책 :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이야기를 했다시피 박근혜 대통령과 이른바 적폐 세력이라고 불리는 청산 대상의 사람들을 재판에 붙여놓고 공소 유지를 위해서 중앙지검장에 임명한다. 5계급 특진 됐다고 신문에 대서특필 되어 있지 않습니까?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그러고 나서 그때부터 검찰총장 0순위라고 했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 다음은 무조건 윤석열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때를 우리가 되돌려보면 그때 야당은 심각하게 반대를 하고.

▷ 최영일 : 정반대 입장 아닙니까? 정반대.

▶ 전원책 : 민주당은 그걸 옹호한다고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어울렸지 않습니까?

▷ 최영일 : 훌륭한 인물이다 그랬죠.

▶ 전원책 : 그런데 그게 이제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해서 문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점점 대권 후보로 부상이 되고 결국은 야당의 대권 후보가 됐단 말이에요. 이 과정에서 보수 우파들이 지켜보기에는 아마 착잡했을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를 했든 안 했든 간에 보수 우파 입장에서는 보수를 괴멸시킨 분 아니냐. 처음에는 다들 이렇게 생각한 거예요.

▷ 최영일 : 그런 인물이.

▶ 전원책 : 그래서 가장 의심을 했던 것이 바로 내공 부족, 저분 아마 검사 생활만 26년 했으니까 내공이 아마 없을 것이다.

▷ 최영일 : 정치를 알겠느냐.

▶ 전원책 : 그리고 취조를 많이 했단 말이에요. 이게 여의도 이른바 여의도 문법에 익숙하지 못한데다가.

▷ 최영일 : 맞아요, 맞아요.

▶ 전원책 : 가령 두루두루 살펴보는 특히 경제 문제라든가 외교 안보 문제에 있어서 어떤 경험을 갖고 있지 않으니까.

▷ 최영일 : 한계가 있겠죠.

▶ 전원책 : 실언을 많이 하는 거예요. 가령 뭐 120시간 노동시간 문제부터 시작해서 내가 국민의힘을 부득이 선택했다는 순천에서의 발언까지.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 최영일 : 나아졌다.

▶ 전원책 : 예컨대 이렇습니다. 내가 나는 가령 오늘 이 자리에서 우파를 옹호하기 위해서 나왔다기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윤석열 후보에게 정말 놀랐던 게 사실은 지난 성동구에서 있었던 신년 기자회견이었어요. 그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이 참 재미있어요. 우리 잠재 성장률을 2%에서 4%로 2배로 올리겠다. 어? 이 양반 봐라, 내가. 이게 무슨 소리냐.

▷ 최영일 : 변호사님도 경제통이시잖아요.

▶ 전원책 : 우리 잠재 성장률이 OECD에서 이야기를 하기로 2030년까지 앞으로 향후 9년 뒤입니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9% 정도밖에 안 될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아이를 적게 낳잖아요. 이러니까 노동 인구가 점점 줄어든단 말이에요. 거기다가 생산성이 우리나라가 참 많이 떨어져요. 이건 옛날부터 취약점입니다. 만약에 생산성이 높았다면 우리가 더 발전했겠죠. 낮은 생산성에다가 노동 생산 인구가 적고 여러 가지 그리고 가령 노동 경직성 문제, 세계에서 1등입니다. 노동 유연성은 OECD에서 보면 거의 꼴찌예요. 꼴찌 수준이란 말이에요.

▷ 최영일 : 낮고.

▶ 전원책 : 이러니까 일자리가 안 만들어져요. 지금 대중의 관심은 딱 2개입니다. 일자리 그리고 집값. 일자리, 집값에 그 일자리가 안 만들어지는 거예요. 이런 상태에서 잠재 성장률이 계속 내려왔습니다. 한때 4%를 넘던 잠재 성장률이 이제 쭉 내려와서 2%까지 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일부 경제학자들은 우리 잠재 성장률이 아마 2, 3년 뒤에는 1% 초반대로 떨어질 거다. 이 걱정까지 하는데 윤석열 후보가 그걸 거론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다만 하나 아쉬운 게 이 잠재 성장률을 높인다, 여기에 대한 어떤 세부적인 대책을 말씀을 못한 겁니다. 예컨대 우리 생산성을 어떻게 높이겠다 라든가. 어떻게 생산 인구를 늘리겠다라든가 어떻게 하겠다든가.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노동 개혁이거든요. 노동 개혁을 해야 되는데 노동 개혁을 해서 노동 유연성을 높이는 게 제일 지름길인데 이 이야기를 감히 못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노조도 생각해야 하고 지금 우리 이른바 민노총과 한국노총이 전체 노동자의 10%밖에 대변을 못합니다.

▷ 최영일 : 대기업 노조다.

▶ 전원책 : 그런데도 이 노조를 상대로 함부로 말을 못하고 있다.

▷ 최영일 : 그동안에 실언을 또 얻어맞았던 것도 작용했을지 모르죠.

▶ 전원책 : 그런데 저로서는 만약에 제가 윤석열 후보 입장이었다면 나는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나는 마크롱처럼 나는 노동 개혁부터 하겠다. 하지 않고는 안 된다.

▷ 최영일 : 윤 후보 책사를 하셨어야죠.

▶ 전원책 : 아니, 그러기에는 제가 조금 거리가 멉니다.

▷ 최영일 : 지금 이 이야기들을 캠프에서 해주셨더라면 무속 논란 대신에 얼마나 주옥같은 이야기가 나왔을까.

▶ 전원책 : 캠프에서 했다고 해도 먹혀들지 않겠죠. 왜 먹혀들지 않는가 하면 지금 캠프는 좀 낫지만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캠프는 이른바 이게 옛날부터 유력 대선 후보에게는 이렇습니다. 언론인 500명, 법조인 500명 그리고 교수 2천 명 그래서 3천 명이 몰려들어요. 지금은 더 하죠.

▷ 최영일 : 더 하다.

▶ 전원책 : 지금은 변호사 숫자도 엄청 늘었으니까 엄청나게 몰려들죠. 그런데 오는 사람들마다 전부 다 노트 하나씩 다 들고 와요. 뭔가 후보에게 보여야 되니까. 나 이런 사람이니까 한 자리 주십시오. 그런데 그게 전부 다 엉터리입니다. 그런 사람이 많은 캠프는 반드시 망합니다. 제가 장담을 하는데 그리고 당선되더라도 후유증이 있어요. 그게 역대 정부가 우리 문민정부들이 왜 실패했는가 하면 캠프 때부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 최영일 : 캠프 때부터.

▶ 전원책 : 그런 이념과 정책으로 전부 다 뭉친 것이 아니라 그냥.

▷ 최영일 : 논공행상이라고 하죠.

▶ 전원책 : 입신양명하기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 다 끌어 모아놨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당선된 뒤에 후유증이 많고 그 정부가 망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 최영일 : 말씀하신 대로 지난해를 떠올려보면 그때 이미 거센소리들이 파리떼, 하이에나, 자리 사냥꾼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게.

▶ 전원책 : 그건 어느 캠프나 마찬가지입니다.

▷ 최영일 : 지금 말씀이랑 일맥상통하죠. 청취자 분들이 너무 반가워하고 계세요. 7080님 “전원책 변호사님 반갑습니다. <정치합시다2>에서 유시민 작가와의 티키타카 너무 재미있습니다.” 또 7979님은 반론 요청을 하세요. “마치 재판 거래가 확정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해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변호사님의 주장.

▶ 전원책 : 아니, 내가 아까 의혹만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겁니다.

▷ 최영일 : 의혹만으로도.

▶ 전원책 : 누구나 그 정도면 의혹을 가져야 된단 말이에요.

▷ 최영일 : 이렇게 반론을 주셨어요. 지금 팩트로 확인된 건 아니지만 그런 의혹은 많이 제기되고 있죠. 1457님은 “전원책 변호사님 제가 피디님한테 말씀 한번 잘 드려보겠습니다. 고정출연 하실래요?” 저도 바라는 바입니다. 그런데 아까 방송 막 시작 전에 전 변호사님께서 저를 굉장히 방송 초반부터 이뻐라 하시면서 최공, 최공 하고 불러주시거든요. 오셔서 하신 말씀이 있어요. “최공이 부르면 내가 달려오리다.” 자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다 됐는데 끝으로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굉장히 본질적인 문제를 쭉 짚어주셨는데 지금은 또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많습니다. 윤석열 후보 관련해서 무속 논란은 어떻게 보세요?

▶ 전원책 : 무속 논란도 그렇고 가령 김건희 부인 김건희 씨에 관련되어서 녹음파일 그게 또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 최영일 : 이번 일요일에 한 번 또 나온다고 하네요.

▶ 전원책 : 이제 대선 40일 남았습니다. 40일 남았는데 지금 우리 하나만 딱 이야기할게요. 역대 대통령 당선되신 분도 그렇고 심지어 부모 묘까지 옮겼습니다.

▷ 최영일 : 이사도 하고.

▶ 전원책 : 나는 정말 이해를 못했어요. 가령 우리가 토속 신앙. 토속 신앙은 나는 그렇게 무시 안 해요.

▷ 최영일 : 풍수나.

▶ 전원책 : 그럴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아무리 대통령에 당선되고 싶어도 부모 묘까지 이장을 할 정도로 그렇게 거기 몰입을 하느냐. 나는 예컨대 각 후보 캠프에 가보면 각 종교 담당이 다 있습니다. 무슨 임명장을 수천 장, 수만 장을 다 발행을 하니까 불교 담당 무슨 위원, 무슨 위원장. 그다음에 기독교 담당, 가톨릭 담당, 기타 종교 담당, 토속 종교 담당 온갖 게 다 있어요. 그런데 그런 걸 일일이 다 따져서 시비를 걸면 끝도 한도 없습니다. 나는 그런 것보다는 이제 40일 남았으니까 나는 우리 후보들이 큰 걸 가지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예컨대 우리가 북한이 지금 올해 들어와서 미사일을 벌써 4번을 쐈습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그런데 우리 정부 NSC는 강한 유감.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매우 유감 이랬어요. 처음에는 우려한다. 강한 유감. 세 번째도 강한 유감. 네 번째는 매우 유감. 강한 유감이나 매우 유감이나 비슷한 건데.

▷ 최영일 : 뭐가 다른가.

▶ 전원책 : 이건 안보에 대해서 제대로 토론 한번 없습니다. 후보 간에. 물론 앞으로 TV 토론이 있으면 안보에 대해서도 나오겠지만 뭐 그렇게 진지한 게 나오겠어요. 오히려 지금 대중의 관심은 다른 데 소확행 공약 이런 데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거든요. 근본적으로 내가 저 후보를 믿고 지지하겠다, 우리 공동체를 5년을 맡겨야겠다고 하려면 외교 안보 특히 그다음에 경제 문제, 우리 경제가 어떻게 성장을 하겠다든가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겠다든가 뜬구름 공약은 하면 손해입니다. 나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555 공약을 냈잖아요.

▷ 최영일 : 그랬죠.

▶ 전원책 : 나는 참 정말 갑자기 G5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옛날에 2032라는 잡지를 만들어낼 때 계산을 하니까 2032년까지 우리가 G7에 들어갈 수 있겠다 확실하게. 그러려면 우리가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불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계산을 쭉 해보니까 이렇게 해소를 하고 언제부터 어떻게 하고 하는 프로그램이 딱 짜여요. 그런데 이미 그러고도 세월이 10년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G5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제 뜬구름 잡는 공약으로 국민들에게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 555 공약보다는 오히려 실현 가능성이 있는 그런 경제 토론이 됐으면 좋지 않겠느냐. 그런 게 지금 필요하다.

▷ 최영일 : 경제 토론 또 나라를 지키는 안보 토론 필요하다. 알겠습니다. 에서 화끈한 대한민국 대표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님 활약을 기대하면서 오늘 시간이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에 또 모실 것을 기대하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원책 :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시간 오버해서.

▷ 최영일 : 별말씀을요. 지금 대한민국 대표 보수논객 거성 전원책 변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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