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취업지형 ‘N잡러’…부업에 몰리는 사람들
입력 2022.01.21 (21:39)
수정 2022.01.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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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년 사이 우리 사회의 취업 지형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수입이 줄고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앞다퉈 부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이세중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운동 강사 양세중 씨.
오후에 퇴근하면 헬멧과 가방을 챙겨 배달에 나섭니다.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 1년여 전부터 틈틈이 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양세중/운동강사 겸 배달원 : "코로나 때문에 영업 중지를 너무 많이 먹어서 월급이 안 나오니까. (배달이) 자유롭게 시작하고 자유롭게 끝낼 수 있어서 그래서 이 부업을 하는 것 같아요."]
평일 오전의 중장비 학원.
부업을 위해 자격증을 따려는 20대 청년들이 눈에 띕니다.
[김다한/중장비학원 수강생 :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할 때도 지게차 자격증이 있으면 수당을 더 받는다던가 하는 게 있어서..."]
수강생 중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자영업자들도 상당수 있다는 귀띔도 나옵니다.
[유순봉/중장비학원 강사 :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집합중지를 많이 내리잖아요. 그래서 남는 시간으로 많이 배우러 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부업 인구는 월평균 50만여 명, 코로나 이전인 2년 전보다 7% 넘게 늘었습니다.
부업인구가 50만 명을 넘은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런 현상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계층에서 두드러졌는데, 구체적으로는 임시근로자와 20·30세대에서 부업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젊은 층의 일자리가 안정적인 일자리보다 임시일용직과같은 비정규직 시간제 일자리가 많다 보니까 어쨌든 투잡, 쓰리잡, 부업을 통해서 소득을 벌충하려는..."]
고용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 게 정부의 판단,
그러나 일자리의 질이 양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그 격차를 메우기 위해 부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지난 2년 사이 우리 사회의 취업 지형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수입이 줄고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앞다퉈 부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이세중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운동 강사 양세중 씨.
오후에 퇴근하면 헬멧과 가방을 챙겨 배달에 나섭니다.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 1년여 전부터 틈틈이 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양세중/운동강사 겸 배달원 : "코로나 때문에 영업 중지를 너무 많이 먹어서 월급이 안 나오니까. (배달이) 자유롭게 시작하고 자유롭게 끝낼 수 있어서 그래서 이 부업을 하는 것 같아요."]
평일 오전의 중장비 학원.
부업을 위해 자격증을 따려는 20대 청년들이 눈에 띕니다.
[김다한/중장비학원 수강생 :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할 때도 지게차 자격증이 있으면 수당을 더 받는다던가 하는 게 있어서..."]
수강생 중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자영업자들도 상당수 있다는 귀띔도 나옵니다.
[유순봉/중장비학원 강사 :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집합중지를 많이 내리잖아요. 그래서 남는 시간으로 많이 배우러 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부업 인구는 월평균 50만여 명, 코로나 이전인 2년 전보다 7% 넘게 늘었습니다.
부업인구가 50만 명을 넘은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런 현상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계층에서 두드러졌는데, 구체적으로는 임시근로자와 20·30세대에서 부업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젊은 층의 일자리가 안정적인 일자리보다 임시일용직과같은 비정규직 시간제 일자리가 많다 보니까 어쨌든 투잡, 쓰리잡, 부업을 통해서 소득을 벌충하려는..."]
고용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 게 정부의 판단,
그러나 일자리의 질이 양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그 격차를 메우기 위해 부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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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년 사이 우리 사회의 취업 지형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수입이 줄고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앞다퉈 부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이세중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운동 강사 양세중 씨.
오후에 퇴근하면 헬멧과 가방을 챙겨 배달에 나섭니다.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 1년여 전부터 틈틈이 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양세중/운동강사 겸 배달원 : "코로나 때문에 영업 중지를 너무 많이 먹어서 월급이 안 나오니까. (배달이) 자유롭게 시작하고 자유롭게 끝낼 수 있어서 그래서 이 부업을 하는 것 같아요."]
평일 오전의 중장비 학원.
부업을 위해 자격증을 따려는 20대 청년들이 눈에 띕니다.
[김다한/중장비학원 수강생 :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할 때도 지게차 자격증이 있으면 수당을 더 받는다던가 하는 게 있어서..."]
수강생 중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자영업자들도 상당수 있다는 귀띔도 나옵니다.
[유순봉/중장비학원 강사 :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집합중지를 많이 내리잖아요. 그래서 남는 시간으로 많이 배우러 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부업 인구는 월평균 50만여 명, 코로나 이전인 2년 전보다 7% 넘게 늘었습니다.
부업인구가 50만 명을 넘은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런 현상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계층에서 두드러졌는데, 구체적으로는 임시근로자와 20·30세대에서 부업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젊은 층의 일자리가 안정적인 일자리보다 임시일용직과같은 비정규직 시간제 일자리가 많다 보니까 어쨌든 투잡, 쓰리잡, 부업을 통해서 소득을 벌충하려는..."]
고용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 게 정부의 판단,
그러나 일자리의 질이 양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그 격차를 메우기 위해 부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지난 2년 사이 우리 사회의 취업 지형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수입이 줄고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앞다퉈 부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이세중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운동 강사 양세중 씨.
오후에 퇴근하면 헬멧과 가방을 챙겨 배달에 나섭니다.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 1년여 전부터 틈틈이 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양세중/운동강사 겸 배달원 : "코로나 때문에 영업 중지를 너무 많이 먹어서 월급이 안 나오니까. (배달이) 자유롭게 시작하고 자유롭게 끝낼 수 있어서 그래서 이 부업을 하는 것 같아요."]
평일 오전의 중장비 학원.
부업을 위해 자격증을 따려는 20대 청년들이 눈에 띕니다.
[김다한/중장비학원 수강생 :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할 때도 지게차 자격증이 있으면 수당을 더 받는다던가 하는 게 있어서..."]
수강생 중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자영업자들도 상당수 있다는 귀띔도 나옵니다.
[유순봉/중장비학원 강사 :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집합중지를 많이 내리잖아요. 그래서 남는 시간으로 많이 배우러 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부업 인구는 월평균 50만여 명, 코로나 이전인 2년 전보다 7% 넘게 늘었습니다.
부업인구가 50만 명을 넘은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런 현상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계층에서 두드러졌는데, 구체적으로는 임시근로자와 20·30세대에서 부업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젊은 층의 일자리가 안정적인 일자리보다 임시일용직과같은 비정규직 시간제 일자리가 많다 보니까 어쨌든 투잡, 쓰리잡, 부업을 통해서 소득을 벌충하려는..."]
고용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 게 정부의 판단,
그러나 일자리의 질이 양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그 격차를 메우기 위해 부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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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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