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골폭풍…벤투호, 터키 전훈 2연승으로 마무리

[앵커]

축구대표팀이 몰도바를 4대 0으로 크게 이기고 터키 전지훈련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날도 김진규와 백승호, 권창훈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K리거의 힘을 보여줬는데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규성과 김건희를 투톱으로 내세운 벤투 호는 초반부터 몰도바를 무섭게 몰아쳤습니다.

피파랭킹이 181위에 불과한 몰도바의 골문은 20분만에 열렸습니다.

김진규가 권창훈의 크로스를 받아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벤투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초반부터 기선을 잡은 우리나라는 전반 30분 백승호의 강력한 프리킥 골로 또 한번 기를 꺾었습니다.

김건희와 김진규가 수비벽 옆에 서 있다가 갈라지면서 공간을 만들어줬고, 백승호가 그 틈을 찔었습니다.

[백승호/축구 국가대표 : "목표를 정해놓고 그쪽으로 강하게 차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아서 운 좋게 들어갔던 것 같아요."]

김진규와 마찬가지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백승호의 슈팅력은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마자 이번엔 권창훈이 3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훨훨 날아 올랐습니다.

수원에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는 권창훈과 김건희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몰도바의 골문을 열어젖혔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 조영욱이 페널티킥 골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우리나라는 몰도바를 4대0으로 이겼습니다.

터키 전지훈련에서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오는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해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준비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