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베이징발 집단감염 산둥으로 확산…3명 확진

2022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코로나19방역통제센터는 23일, 22일 하루 베이징에서 추가 확진자 9명과 무증상 감염자
4명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이후 현재까지 베이징에서는 모두 3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34명의 확진자 중 5명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으며, 모두 하이뎬(海淀)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29명은 델타 변이 감염자이며 지역별로 펑타이(豊臺)구 22명, 팡산(房山)구 5명, 차오양(朝陽)구 1명, 다싱(大興)구 1명 등 입니다.

베이징시는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펑타이구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했으며, 전 주민 200만 명에 대해 23일부터 전수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확진자와 동선을 공개하고, 동선이 겹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발 집단 감염은 베이징을 넘어 산둥(山東)성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둥성 지난(濟南)시 당국은 23일 베이징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장거리 화물차 운전사로 지난 20일 베이징 펑타이구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둥 다퉁(大同)시에서도 23일 베이징 펑타이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3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베이징 펑타이구의 한 냉동창고 직원으로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다퉁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