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대형마트, 전북 진출 ‘본격’…소상공인은 ‘걱정’

입력 2022.01.23 (21:29) 수정 2022.01.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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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용량 제품을 싸게 파는 대기업 계열 창고형 마트가 전북에도 등장했습니다.

외국계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창고형 대형마트도 전북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갖가지 대용량 상품이 즐비한 매장에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최근 전주에 문을 연 창고형 대형마트입니다.

기존에 영업을 해왔던 대형마트 건물을 고쳐 호남권역 첫 창고형 마트로 바꿨습니다.

[김성신/전주시 송천동 : "창고형 마트를 오니까 굉장히 광범위하고 많이 살수록 더 이익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좀 새롭긴 하지만 아직 적응하는 시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창고형 대형마트는 주로 대용량 상품을 싸게 파는 공격적인 영업 방식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곳입니다.

[정희진/창고형 대형마트 점장 : "호남지역 고객분들이 창고형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과 새로운 트렌드를 맞춰가는 글로벌한 상품들, 그런 대표 상품들을 각각 체험하면서 쇼핑에 즐거움을 드리고자…."]

여기에 한 외국계 창고형 마트도 전북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업체 측은 지난해 익산의 왕궁 물류단지에서 지질조사를 마쳤습니다.

건물이 세워질 장소의 지반 안정성 등을 살펴 보며 입점 여부를 따져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대적으로 설 자리가 좁아진 지역 소상공인들은 여러모로 타격을 입을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홍규철/전북소상공인협회장 : "온라인 매장들도 굉장히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오프라인 매장들도 코스트코 같은 대형매장이 들어오면 우리 소상공인들은 아마 더 매출이 많이 줄어드는…."]

대형 자본을 앞세운 유통기업들이 전북에도 진출하면서 지역 소비시장은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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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고형 대형마트, 전북 진출 ‘본격’…소상공인은 ‘걱정’
    • 입력 2022-01-23 21:29:48
    • 수정2022-01-23 22:00:50
    뉴스9(전주)
[앵커]

대용량 제품을 싸게 파는 대기업 계열 창고형 마트가 전북에도 등장했습니다.

외국계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창고형 대형마트도 전북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갖가지 대용량 상품이 즐비한 매장에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최근 전주에 문을 연 창고형 대형마트입니다.

기존에 영업을 해왔던 대형마트 건물을 고쳐 호남권역 첫 창고형 마트로 바꿨습니다.

[김성신/전주시 송천동 : "창고형 마트를 오니까 굉장히 광범위하고 많이 살수록 더 이익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좀 새롭긴 하지만 아직 적응하는 시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창고형 대형마트는 주로 대용량 상품을 싸게 파는 공격적인 영업 방식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곳입니다.

[정희진/창고형 대형마트 점장 : "호남지역 고객분들이 창고형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과 새로운 트렌드를 맞춰가는 글로벌한 상품들, 그런 대표 상품들을 각각 체험하면서 쇼핑에 즐거움을 드리고자…."]

여기에 한 외국계 창고형 마트도 전북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업체 측은 지난해 익산의 왕궁 물류단지에서 지질조사를 마쳤습니다.

건물이 세워질 장소의 지반 안정성 등을 살펴 보며 입점 여부를 따져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대적으로 설 자리가 좁아진 지역 소상공인들은 여러모로 타격을 입을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홍규철/전북소상공인협회장 : "온라인 매장들도 굉장히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오프라인 매장들도 코스트코 같은 대형매장이 들어오면 우리 소상공인들은 아마 더 매출이 많이 줄어드는…."]

대형 자본을 앞세운 유통기업들이 전북에도 진출하면서 지역 소비시장은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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