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7인회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직 안 맡을 것”

입력 2022.01.24 (11:26) 수정 2022.01.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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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 그룹으로 불리는 이른바 '7인회'가 이재명 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7인회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오늘(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어,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 발표는 다음 주 설을 앞두고 민주당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정체 국면을 해소하고, 이 후보의 쇄신의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됩니다.

7인회로 분류되는 인사는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 등으로, 이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정성호 의원은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며 현 정부와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또, "계파와 가치를 넘어 널리 인재를 등용하고 완전히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자"며 "의원님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함께 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발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보와는 전혀 소통이 없었다며, "당 내부에서도 지방선거 앞두고 대선에 전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일부 모습들 보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이재명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

이재명 후보는 7인회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안타깝긴 하지만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매타버스'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정말 안타깝게도 함께한 분들이 어떤 결단을 했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또, 김종민 의원 등 당 일각에서 제기한 '586 용퇴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맞춰서 변화해야한다는 점은 분명한 거 같다"면서도 "특정 정치인들의 진퇴에 관한 문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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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1-24 11:50:17
    정치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 그룹으로 불리는 이른바 '7인회'가 이재명 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7인회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오늘(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어,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 발표는 다음 주 설을 앞두고 민주당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정체 국면을 해소하고, 이 후보의 쇄신의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됩니다.

7인회로 분류되는 인사는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 등으로, 이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정성호 의원은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며 현 정부와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또, "계파와 가치를 넘어 널리 인재를 등용하고 완전히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자"며 "의원님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함께 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발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보와는 전혀 소통이 없었다며, "당 내부에서도 지방선거 앞두고 대선에 전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일부 모습들 보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이재명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

이재명 후보는 7인회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안타깝긴 하지만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매타버스'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정말 안타깝게도 함께한 분들이 어떤 결단을 했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또, 김종민 의원 등 당 일각에서 제기한 '586 용퇴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맞춰서 변화해야한다는 점은 분명한 거 같다"면서도 "특정 정치인들의 진퇴에 관한 문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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