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전 ‘에너지 믹스’ 필수…이재명 ‘감원전’은 안돼”

입력 2022.01.24 (14:31) 수정 2022.01.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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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금은 '에너지 전쟁' 시대라며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믹스는 필수"라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밝힌 '감(減)원전' 정책은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24일) 한국석유공사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현재는 석유 자원을 확보해 에너지 안보에 대응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장기적 목표를 세워서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우리에게 맞는 에너지 믹스를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여야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합의해, 정부가 바뀌더라도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서 "지금 우리나라 현재 상황을 보면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믹스가 필수"라고 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말했던 '감원전', 원전을 줄인다는 뜻인 것 같은데, 그것은 해결 방법이 되지 않는다"면서 "원전이 필수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만약 '감원전'을 하거나 탈원전 정책을 계속 유지하면 가장 걱정되는 건 전기요금 인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건(감원전) 가정 전기요금도 대폭 인상될 뿐만 아니라,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래서 그 방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중소형 모듈 원전 기술 개발을 언급하며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것(중소형 모듈 원전) 자체로도 경쟁력 있는 산업을 만들 수 있고, 원전을 이용한 수소 산업이 발전한다면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부·울·경 메가시티, 균형발전 첫 모델"

안철수 후보는 울산과학기술원을 찾아서는 지역 공약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이 우리나라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 과제인데, 거기에 대해 현 정부는 철학이 없다"면서 "지역 균형 발전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 첫 모델이 부울경 메가시티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 등의 대도시와 인근 중소도시를 연계해 일일 생활이 가능한 하나의 대도시권으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혁신 산업을 육성해 일종의 제2의 수도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안 후보는 "그게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게 우선은 교통망"이라며 "남부내륙철도나 울산과 신공항, 울산과 북항, 이런 여러가지 교통 인프라들이 꼭 필요하고, 그런 부분은 국가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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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4 14:31:52
    • 수정2022-01-24 16: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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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금은 '에너지 전쟁' 시대라며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믹스는 필수"라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밝힌 '감(減)원전' 정책은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24일) 한국석유공사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현재는 석유 자원을 확보해 에너지 안보에 대응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장기적 목표를 세워서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우리에게 맞는 에너지 믹스를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여야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합의해, 정부가 바뀌더라도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서 "지금 우리나라 현재 상황을 보면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믹스가 필수"라고 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말했던 '감원전', 원전을 줄인다는 뜻인 것 같은데, 그것은 해결 방법이 되지 않는다"면서 "원전이 필수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만약 '감원전'을 하거나 탈원전 정책을 계속 유지하면 가장 걱정되는 건 전기요금 인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건(감원전) 가정 전기요금도 대폭 인상될 뿐만 아니라,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래서 그 방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중소형 모듈 원전 기술 개발을 언급하며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것(중소형 모듈 원전) 자체로도 경쟁력 있는 산업을 만들 수 있고, 원전을 이용한 수소 산업이 발전한다면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부·울·경 메가시티, 균형발전 첫 모델"

안철수 후보는 울산과학기술원을 찾아서는 지역 공약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이 우리나라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 과제인데, 거기에 대해 현 정부는 철학이 없다"면서 "지역 균형 발전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 첫 모델이 부울경 메가시티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 등의 대도시와 인근 중소도시를 연계해 일일 생활이 가능한 하나의 대도시권으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혁신 산업을 육성해 일종의 제2의 수도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안 후보는 "그게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게 우선은 교통망"이라며 "남부내륙철도나 울산과 신공항, 울산과 북항, 이런 여러가지 교통 인프라들이 꼭 필요하고, 그런 부분은 국가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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