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기존 방역패스 폐지 검토…“오미크론엔 효과 적어”

입력 2022.01.24 (18:49) 수정 2022.01.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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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게 발급하는 방역패스인 ‘그린 패스’(Green Pass)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백신 접종자나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자의 돌파 감염 또는 재감염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 여부를 공공장소 출입 허용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자문위원회는 23일(현지시각) 저녁 회의를 열고, 기존 그린 패스 제도 폐지를 권고하면서 백신 접종 증명보다는 항원 검사 등을 통해 신속하게 확인된 감염 여부를 공공장소 출입의 허용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기본접종(1∼2회차) 초기인 지난해 2월부터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 감염 후 회복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그린 패스를 발급했습니다.

당국은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그린 패스가 없는 백신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출입 또는 대중 행사 참여를 제한해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기초접종자에게 발급했던 그린패스를 폐기하고 추가접종(부스터샷)자에 한해 신규 그린패스를 발급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 940만 명 가운데 606만여 명이 1∼2회차 기본접종을 마쳤고, 3차 접종자는 442만여 명, 4차 접종자는 59만 8천여 명에 이릅니다.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236만여 명으로 국민 4명 가운데 1명꼴로 감염 전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7만 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데, 확진자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PCR 검사 대신 항원 검사를 주요 코로나19 검사 방법으로 채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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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1-24 19:07:15
    국제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게 발급하는 방역패스인 ‘그린 패스’(Green Pass)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백신 접종자나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자의 돌파 감염 또는 재감염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 여부를 공공장소 출입 허용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자문위원회는 23일(현지시각) 저녁 회의를 열고, 기존 그린 패스 제도 폐지를 권고하면서 백신 접종 증명보다는 항원 검사 등을 통해 신속하게 확인된 감염 여부를 공공장소 출입의 허용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기본접종(1∼2회차) 초기인 지난해 2월부터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 감염 후 회복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그린 패스를 발급했습니다.

당국은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그린 패스가 없는 백신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출입 또는 대중 행사 참여를 제한해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기초접종자에게 발급했던 그린패스를 폐기하고 추가접종(부스터샷)자에 한해 신규 그린패스를 발급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 940만 명 가운데 606만여 명이 1∼2회차 기본접종을 마쳤고, 3차 접종자는 442만여 명, 4차 접종자는 59만 8천여 명에 이릅니다.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236만여 명으로 국민 4명 가운데 1명꼴로 감염 전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7만 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데, 확진자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PCR 검사 대신 항원 검사를 주요 코로나19 검사 방법으로 채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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