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586용퇴론 논의 시작되겠지만”…“후보 신뢰위기 해결부터”

입력 2022.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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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재수 "이재명 지지율 정체 예상보다 길어져…새 출발 다짐과 새해 인사로 '큰절'"
-최형두 "'믿지 마' 선거판 만드는 이재명, 인성 문제와 더불어 스스로의 신뢰 위기 벗어나야"
-전재수 "개인이 무속신앙 섬길 수 있지만, 국정은 법과 제도로 운영돼야…'주술 공화국' 탄생 우려"
-전재수 "국민의힘, 5년 전 비선 논란으로 탄핵당해…비선, 가장 경계해야 될 정당이 국민의힘"
-최형두 "민주당 위기에 '7인회'의 용퇴 결정, 그러나 근본적인 이재명 후보의 신뢰 문제부터 해결해야"
-전재수 "7인회 결단으로 '586 용퇴론' 당내 논의 시작될 수밖에 없어…그러나, 586 통칭 애매하고 어려워"
-최형두 "경직화된 노동 구조 속 기득권 정치 주류 586세대, 불평등 세대의 '공정' 위해 반성하고 책임져야"
-최형두 "홍준표, 김건희 발언에 서운한 감정 있겠으나 정권교체 위해선 대의 벗어나지 말고 합류해야"



■ 방송시간 : 1월 24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3njp9UArg1U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재수 반갑습니다.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여당 후보 이야기부터 보고 갈까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이재명, 주말 수도권 행보
"전국에 311만 호 주택 공급"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3일)
공급 과잉이라는 말씀을 하시게 되더라도 반드시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서 대량 공급의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겨냥한 발언도...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2일)
이번에는 제가 지면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 갈 것 같습니다, 여러분. 검찰 공화국이 열립니다, 여러분.

<녹취> 같이 (어제)
안 됩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3일)
리더를 잘 뽑아야 합니다. 아무데서나 돌 던져서 주사위로 운명을 결정하면 되겠습니까?

<녹취> 같이 (어제)
안 됩니다!

오늘, 이틀째 경기도 찾아 큰절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마침 또 신년이고 세배를 겸해서 사과의 뜻을 겸해서 앞으로 지금까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 드리겠다, 이런 각오를 한 번 표현할까 합니다.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공약 발표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해서 경기도민들의 직장·주거 근접성을 대폭 높이겠습니다.

◎범기영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에 큰절 했던 게 1월 1일이었던가요? 큰절을 다시 한번 했어요. 오늘 큰절은 어떤 의미로 이해를 해야 될까요?

▼전재수 일단은 최근에 지지율 정체 현상이 저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제 답답함도 좀 있고요. 그리고 조만간에 이제 또 설 명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아마 뭉뚱그려서 국민들께 큰절을 드렸고, 말씀하신,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신 그대로 좀 새로운 마음으로 또 새롭게 출발하는 자세와 태도로 하겠다, 이런 차원에서 국민들께 큰절을 드린 것으로 그렇게 이해를 합니다.

◎범기영 이재명 후보의 큰절은 11월이었다고 하고요. 윤석열 후보는 1월 1일에 신발, 구두 벗고 아마 절했었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형두 새로운 다짐을 하는 그런 자리니까 점점 자세를 낮추고, 이럴 때일수록 자세를 낮추고 더 경청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이재명 후보 아까 연설을 보니까 최근의 선거판을 우리가 압축적으로 이야기한 구도가 있는데, 이재명 믿지 마, 믿지 마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묻지 마. 그래서 믿지 마 대 묻지 마 선거다. 묻지 말라는 것은 정권 교체가 그만큼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지금 준비 과정에서 조금 삐걱거린 이런 것들은 사실은 스스로 극복하면 될 문제지만 이재명 후보는 근본적인 신뢰의 위기, 공급 정책을 바꾼다든가 또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자기와 무관한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쓴다든가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일을 끄집어들여서 기억을 조작한다든가 하는 이런 것들이 상당히 그리고 그 인성의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신뢰의 위기에 갇힌 것 아닌가, 라는 그런 인식이 들고요. 우리는 이제 얼마나, 윤석열 후보는 얼마나 더 갖추어서 사람들과 협치하고 좋은 인재를 쓰고 할 것인가, 이런 확신을 더 심어줘야 되는 그런 문제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뭐 없는 죄를 만들어서 한다고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했는데 없는 죄를 만들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법치와 상식과 공정이고요. 왜 없는 죄입니까? 있는 죄만 해도 지금 몸통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닌데. 그런데 그런 식으로 민정비서관도 민정수석실도 없애겠다고 그랬고, 그런 식으로 보복의 정치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 정부나 또는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는 그런 정치하지 않겠다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주사위 던진다는데 누가 주사위를 던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에 샤먼이 미사일 발사를 결정한다고 해서 제가 그때 지난주에도 무슨 드라마를 궁예 시절 드라마만 보시는지, 요즘 대통령들은 그렇게 의사 결정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는 구조고요. 그런 점에서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의 신뢰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한 과제인 것 같고 우리는 국민들의 열망을 좀 담을 수 있는 좀 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범기영 민주당 쪽은 이 주술 관련 공세를 부쩍 고삐를 죄는 느낌이 있고 강훈식 의원은 오늘 아침에 라디오에 출연해서 주술 대통령, 검찰 공화국,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더라고요.

▼전재수 우리 최형두 의원님께서 오프닝 멘트에 너무나 많은 말씀을 하셔서 일일이 다 이제 설명도 드리고 또 반박도 해야 되는데, 아마 오늘 프로그램 안에 이 내용 안에 다 들어가 있으니까 천천히 좀 설명을 드리고요. 일단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좀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국정 운영이라는 것이 법에 의한 국정 운영 또는 제도와 시스템에 의한 국정 운영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더더구나 5년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탄핵을 당했는데 거기 이제 최순실, 비선실세, 이것 때문에 탄핵을 당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런 부분, 비선에 대한 또는 주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전에 어린이날, 어린이들을 향해서 온 우주의 기운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에 국정 교과서 논란이 나왔을 때는 혼이 비정상이다, 혼이 비정상. 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때 많은 언론에서 이게 참 심상치 않은 발언이다, 이렇게 이제 했는데 알고 봤더니 최순실 씨와 연관이 돼 있고 또 최순실 씨는 주술과 연관이 돼 있더라는 것이 탄핵 과정에서 이제 밝혀진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주술의 문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개인이 점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개인이 굿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이 무속신앙을 섬길 수도 있는 겁니다. 그것은 뭐 그럴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국정 운영을 하는 대통령 후보 그리고 영부인이 되고자 하는 분이 좀 더 이런 주술에 깊이 관여가 돼 있다는 것은 향후 국정 운영이 법과 제도와 시스템에 의해서가 아니고 최순실 트라우마에서 우리가 느꼈듯이 이 비선이라든지 주술에 의해가지고 국정 운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현실화될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더더구나 국민의힘에서는 자꾸만 이게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악의적인 프레임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없는 사실을 만들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악의적으로 프레임을 씌우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김건희 씨가 본인 입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영적인 사람이다. 나는 도사들과 함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을 자주, 도사들과 함께 삶을 자주 이야기한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손바닥에 왕 자 그려오고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천공스승이 나오죠, 건진법사가 나오죠, 무정도사가 나오고. 그러니까 숱하게 많은 정황들과 또 캠프 내의 어떤 보도를 통해가지고 캠프 내의 어떤 정황들이 있는 겁니다. 차고 넘치는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보면서 주술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김건희 씨와 윤석열 후보를 보니까 상당히 그러한 부분에 매몰이 돼 있다. 자칫 잘못하면 주술 공화국이 탄생할 수 있다. 이렇게 우려를 하는 것이죠.

▼최형두 이재명 후보하고 민주당은 무슨 궁예 드라마 보고 관심법으로 모든 문제를 해석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그래서는 안 될 테고 또 그럴 일도 없을 겁니다. 또 그렇지도 않고요. 예컨대, 민주당이 과거에 탄핵 국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어디에서 굿판을 벌였네, 온갖 거짓말을 다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로 드러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이제 이렇게 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보면 우선은 제2부속실도 없애겠다고 했고 국정을 투명하게 정말 최고의 전문가를 써서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어떤 인치의 문제, 그런 몇몇 측근의 비선의 문제 같은 것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것이 지금 우리 오랜 정치의 실패, 정치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하는 것이고, 그래서 광흥창팀이니 뭐 이런 팀들하고 하지 않고 정당과 국회와 함께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을 우리가 계속 강화 시켜나갈 것이고요. 또 하나 지금 역시 이재명 후보가 큰 신뢰의 위기에 빠져 있다 보니까 티끌만 한 걸 가지고서 이걸 뭐 큰 기둥이라고 지금 계속 우기지만, 그 사슴을 말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전재수 김건희 씨가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건희 씨가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최형두 저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어디에서 누구한테 이야기했습니까?

▼전재수 언론에서 많이 보도가 되고 있고요. 그 어떤 점쟁이가...

▼최형두 아니, 실제로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옮길 수 있습니까, 그것을?

▼전재수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최형두 대통령, 아니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을 옮기겠다고 했는데 그게 그럼, 말이 됩니까?

▼전재수 아니, 서울의 소리 기자가 어떤 도사가, 도사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될 텐데, 그렇게 되면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그 도사가 이야기를 했다.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김건희 씨가 어, 영빈관 옮길 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최형두 그것은 사담을, 더구나 서울의 소리 기자가 일부러 유도신문을 한 것이네요, 보고.

▼전재수 아니, 그뿐만 아니라... 제가 좀 말씀을 드릴게요.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를 향해서 굿을 했다고 김건희 씨가 이야기를 합니다, 굿을.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유승민, 홍준표 후보가 굿을 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김건희 씨가 뭐라 그러냐면 누가 굿을 하는지, 누가 점을 보러 다니는 건지 자기한테 보고가 다 들어온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 입으로. 자기한테 굿하는 사람, 점 보러 다니는 사람 자기한테 보고가 다 들어온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뭐냐 하면, 주술계의 어떤 여왕 같아요. 자기한테 보고가 들어온다잖아요, 보고가.

▼최형두 보십시오, 자...

▼전재수 그러니까 이거는...

▼최형두 자, 지금 저렇게 보니까 그런 건데...

▼전재수 이거는 그러니까 제가 말씀을 마무리할게요. 이것은 우리가 그냥 우스갯소리로 넘길 일이 아니고 심각한 겁니다. 우리가 주술 논란 또 이게 비선 논란 때문에 5년 전에 국민의힘이 탄핵을 당한 정당입니다. 그렇다면 언론과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하면 가장 경계를 해야 될 정당이 국민의힘입니다. 그것 때문에 탄핵을 당했는데 이것을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인 양, 그리고 보세요. 나오자마자, 이 문제가 나오자마자 네트워크본부를 해체해버립니다. 그다음에 건진법사가 여기저기 활동하고 있는 동영상 전부 삭제해버립니다. 그다음에 건진법사가 자기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그분, 그분도 사라져버립니다. 없어져 버렸어요. 기자들이 여기저기 전화하고 건진법사의 딸과 처남, 취재를 하려고 전화를 하는데 다 사라져버리고, 그리고 그 연민복지재단에 가장 많은 후원을 했던 세무법인, 멀쩡하게 있던 이 세무법인의 홈페이지도 그날 이후로 폐쇄가 다 돼버립니다. 아니, 이렇게 정황이 차고 넘치고 이렇게 상황들이 차고 넘치는데 가장 이 문제를 경계해야 될, 탄핵을 당했던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심각성을 가지고 소상하게 설명을 해야지, 악의적 프레임이다? 아니, 민주당이 없는 거 지어가지고 지금 덮어씌우고 있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최형두 그렇지만 참 놀랍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차곡차곡 그런 이야기를 다 모았는지. 아니, 지금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 그걸 철저하게 해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지금 바로 우리 전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그런 문제가 있다면 단호하게 하겠다고 해서 해체한 것이고, 그런 사람들 얼씬도 하지 말라고 해서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한 것이고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전재수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절대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죠. 어떻게 현대 정치가 그런 어떤 주술에 의해서 움직일 수 있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하자면 민주당은 우리 후보에 대해서 지금 뭐 또 후보의 부인에 대해서 이 하나하나 흠집 가지고서 그걸 계속 선거의 큰 말 하자면 발목 잡기로 이용하시는데, 그건 다 우리가 해결할 테니까 큰 정치로 나오시죠.

◎범기영 여론도 굉장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아요.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우리 이재명 후보 이야기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흘러왔네요. 이재명 후보 측근 그룹은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직 안 맡겠다, 선언 오늘 내놨습니다. 또 당내에서는 586 용퇴론도 터져 나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정성호 / 국민의힘 의원
저희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어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국민이 선택해 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가슴으로 공감하며 머리로 고민하는 이재명 후보가 소위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 운영을 하게 되는 모습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녹취>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2.01.24)>
지금 계속 586 용퇴론이라는 단어들이 우리 당에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이 뭔가 혁신하고 새롭게 바뀌려고 하는 몸부림의 과정에 있구나, 라고 저는 해석하시는 게 맞다고 보고, 이것은 사실상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있었던 가장 주류적인 흐름에 대해서 견제하고 나선 것이라고 저는 보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요. 오히려 이런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 요구에 부합되는 활동들이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 저는 이렇게 해석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범기영 강훈식 의원의 오늘 라디오 출연 중에 이 대목이, 아마 이렇게 봐주기를 바라는 거죠?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것으로 봐 달라, 이런 요청인데. 실제로 당내에서 86그룹 용퇴 이런 이야기들이 좀 오고 갑니까?

▼전재수 일단은 이재명 후보가 단순한 대통령이라는 인물의 교체, 그리고 지금 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정권 교체를 넘어서서 세상이 참 변하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한탄, 정치가 정말 변하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불만, 이것을 반영해서 세상을 교체하겠다, 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민주당에 요구했던 것은 뭐냐 하면, 민주당의 혁신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혁신을 계속해서 주문을 해왔고 그런 차원에서 논의는 물밑에서 좀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그동안 이제 지지율이 좀 좋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논의가 좀 끊기다가 최근에 이제 민주당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히면서 이게 좀 위기의식도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이제 김종민 의원부터 시작을 해서 이런 논의가 다시 조금 이제 시작이 되고 있고, 그리고 이것을 말하자면 어떻게 동력을 만들어야 될 거 아닙니까? 에너지가 있어야 되겠죠. 그런 차원에서 아마 오늘 이재명 후보의 소위 말해서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7인회, 의원들이 모여서 이재명 정부에서는 그 어떤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 말하자면 일종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이런 결단을 한 것 같고요. 이것이 아마 시발점이 돼서 586의 문제는 당내에서 좀 일정하게 논의의 흐름이 시작이 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최 의원은 86그룹에 해당하시죠? 당은 다르지만.

▼최형두 저도 참 86세대로서 민주당이 저지른 문제이긴 하지만 같은 세대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간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렇긴 한데 그러나 정치를 바꿔야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 공감하는 대목입니다. 특히 민주당 정부 내에서 86세대들이 전부 장관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오죽하면 우리나라가 헌법상 내각제 비슷하게 현역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너무 민주당 정부에서 그걸 많이 해가지고 이것 자체를 금지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특히 정치인 출신들이 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제 전체적으로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정책 실패가 너무 크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자성의 움직임, 정치권의 자성의 움직임은 당연한 일이고요. 또 그것도 우리 당도 생각하고 있는 대목이 있고 특히 3선 연임 금지 같은 이런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지금 민주당의 위기는 이재명 후보의 믿지 마 신뢰 위기다, 그런 점을 스스로 해결해야 될 텐데 아마 제가 보니까 사실은 이재명 캠프에 있던 정성호 의원이나 김영진 의원, 이런 분들, 참 내가 같이 의정 활동을 해보지만, 많이 배울 수 있는 분들이거든요. 옥석이 좀 있긴 한데, 이 중에, 이 7인회 중에는. 그런데 이런 분들이 스스로 저렇게 용퇴를 결정할 정도로 민주당이 큰 신뢰의 위기에 갇혀 있구나, 그것을 후보로는 안 되니까 이제 참 훌륭한 의원들이 먼저 나서서 이렇게 분위기를 바꾸려는 것을 보고서, 참 한편으로는 이게 우리 정치 교체의 큰 하나의 시금석이 되겠지만, 지금은 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그런 문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 민주당의 중진들의 또 86 후보, 양심적인 86 후보들의, 86 의원들의 이런 행보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제가 질문을 이렇게 한번 드려볼게요. 당을 쇄신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고 이런 전략과 방향, 구체적인 방법론은 참 많을 텐데 그중에 왜 86그룹의 용퇴, 왜 이 구호가 나왔을까요?

▼전재수 그러니까 저는 이제 정치 혁신이라고 할 때 많은 형태가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굉장히 많은 형태가 있을 수 있을 텐데, 가장 임팩트 있고 그다음에 가장 큰 지름길은 결국은 인적 쇄신, 인적 쇄신, 사람을 바꾸는 거라고 국민들이 아마 판단을 하고 있고 민주당도 아마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제 586 세대의 용퇴 문제는 이번에만 나온 것이 아니거든요. 이전부터 이제 쭉 나왔던 것이고, 그리고 어떤 정치의 위기가 왔을 때 이러한 것들이 단골 메뉴로 계속해서 등장을 하는 것은 결국은 가장 임팩트 있고 정당 혁신, 정치 혁신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이제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제가 최형두 의원님께서 신뢰의 위기를 자꾸 말씀을 하셔서, 한 번만 말씀하시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신뢰의 위기를 자꾸 말씀을 하셔서 한 말씀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사실은 신뢰의 위기는 뭐 이재명 후보도 전혀 없다고 제가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윤석열 후보도 신뢰의 위기가 상당히 있죠. 지금 나오고 있는 주술, 무속 논란에서부터 시작을 해서 오죽했으면 김종인 위원장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연기를 좀 해 달라, 내용이, 아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죠. 국정 현안에 대한 인식이나 국정 능력, 오죽했으면 홍준표 후보가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조치를 취해 달라, 처가 비리 엄단 선언을 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겠습니까? 그만큼 윤석열 후보도 엄청나게 많은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여당을 향해서, 민주당을 향해서 후보를 빗대서 신뢰의 위기다, 이렇게 규정적으로, 확정적으로 말씀을 하시는 것은 조금 과한 비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주제로 좀 돌아가서요. 86그룹 이야기를 좀 하고 있었으니까. 사실 DJ가 발탁해서 86그룹들이 대거 정계 입문을 하고 임종석 실장, 청와대에서 아주 오랫동안 일했고, 아랍 쪽과도 외교 관계에서 열심히 개입하기도 하고, 여러 움직임들은 보여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왜 청산의 대상이 됐는지, 왜 용퇴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는지, 그거는 좀 어떻게 보세요? 남긴 게 뭔지, 뭐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까?

▼최형두 사실은 서강대 이철승 교수가 쓴 이런 386세대에 대한, 586세대에 대한 분석 책자가 있습니다. 이게 기본적으로는 김대중 정부 IMF 위기 때 우리가 큰 사회적 대타협을 했는데 그때 했던 게 이제 파견직, 노총하고, 노조하고 정부가 노사정 타협을 하면서 파견직을 허용하게 됩니다. 그게 지금 비정규직과 큰 흐름의 시작이거든요. 그때 더 큰 타협을 했어야 되는데, 사회안전망과 이걸 바탕으로 우리가 고용을 유연하게 만드는 걸 해야 되는데. 그런데 그 과정에서 사실 586세대는 성장의 과실을 모두 다 누린 세대들입니다. 저도 그렇고. 저도 학생운동 했습니다만 학생운동 하고 나서 취직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특히나 DJ 때 또 YS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 피 수혈 경쟁이 붙어가지고 많은 사람을 차출했죠, 정치권에. 또 그래서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기회가 많았습니다. 많았는데 그중에 이제 일부는 성취를 내기도 했지만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지금 새로운 세대들은 일자리 기회라든가 또는 이런 정치적인 기회라든가 많이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586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돼가지고 한 해에 100만 명씩 태어난 세대거든요. 저도 100만 명 세대 중의 하나고, 또 그리고 성장도 한창 많을 때고 경제 규모도 크고 올림픽, 다 열리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나라도 자꾸 지금 경제 규모도 커지고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제 저성장의 시대이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경직화된 고용 구조, 민노총이 세습 고용을 이렇게 주장할 정도로 경직화된 노동 시장, 그러나 양극화된 일자리 문제는, 그래서 이제 공정의 문제가 등장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그중에 이제 바로 기득권화됐던 것이 바로 586 세대, 이런 견고한 철밥그릇 고용 구조다, 이런 게 또 여기에서는, 정치권에서는 586 세대가 다수의 정치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문제 아니냐는 반성이고, 이런 문제는 우리 사회 근본적인 문제, 고용 유연화와 함께 사회안전망의 강화, 또 사회적 양극화의 해결, 또 세대 간의 갈등의 완화, 이런 문제들과 함께 근본적으로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이게 586이라고 했을 때 말은 굉장히 쉽잖아요. 그러니까 60년대생, 80년대 학번, 굉장히 말은 쉬운데, 그러면 우리가 지금, 지금 국회의원 300명을 놓고 봅시다. 참 애매한 구석이 많습니다. 300명 중에 그러면 60년대생, 80년대 학번을 그러면 다 지칭하는 건지. 아니면 그중에서 학생운동 한 60년대, 80년대 학번만 이야기하는 건지. 아니면 3선 이상, 4선, 5선, 다선 의원 중에 586을 이야기하는 건지, 아니면 이번에 국회의원이 돼서 들어온, 말하자면 60년대생 80년대 학번도 포함되는 건지.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애매모호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통칭해서 어떤 인적 쇄신이 정치 개혁에 커다란 에너지를 만들고 그것이 동력이 돼가지고 말하자면 새로운 기풍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저도 이해를 합니다만 우리가 통칭해서 586이라고 했을 때 과연 그러면 3선 이상이냐, 아니면 운동권 출신들만 이야기하는 거냐, 아니면 민주당에 한정되는 거냐, 아니면 국민의힘까지 포함해 가지고 정치권 전반을 이야기하는 거냐. 그러니까 굉장히 이게 애매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논의가 어느 단위에서 시작이 될지, 이것도 사실은 586에 대한 규정이 애매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부터 시작이 될지, 그리고 그것이 에너지가 얼마나, 변화해야 되는 에너지가 얼마나 클지, 이것이 이제 가늠을 하기가 어렵다. 이제 이 말씀도 제가 아울러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국민들이 민주당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실망감 혹은 86그룹을 보면서 가졌던 기대가 좀 변질 되는 부분, 이런 부분들은 어쩌면 비슷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뭔가 변화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서 싸웠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특히 학생운동, 최 의원처럼 같이하셨던 분들. 이런 분들이 정치권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뭘 바꿔냈는지, 이런 부분들은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전재수 그러니까 구체적인 인물로 보자면 누구입니까? 대표적으로 민주당을 예로 들면 우상호, 이인영, 또 있습니까? 그러면 300명 국회의원 중에 이 두 분만 그러면 어떻게 용퇴를 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바뀝니까? 거기에 추가할 사람 누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애매하다는 것이죠.

◎범기영 그럼요. 세대가 어떻게 하나의 집단으로 규정이 안 되는 거니까요, 원래가.

▼전재수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이게 말은 계속 나오면서도 그 범위를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까 이게 논의를 뭔가를 시작을 해야 되는데, 논의 출발을 어디서부터, 어느 단위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할 건지, 그리고 하면 그 논의가 과연 탄력을 받고 동력을 받아가지고 정말로 하나의 커다란, 정치 혁신의 커다란 물결을 이룰 것인가, 그것에 대한 의구심들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굉장히 애매하고 이것은 정치권 전반이 정말로 이게... 그러면 60년대생에 80년대 학번, 여야를 막론하고 아니면 민주당에 다 모여서 한번 토론을 해보든지.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하기는 해야 되는데, 그리고 임팩트 있는 것만은 분명한데 굉장히 애매하다는 것이죠.

◎범기영 그러니까 구체적인 방법론은 물론 고민이 필요하겠죠.

▼최형두 제가 한마디를 더 보태면, 사실 그건 학계에서, 그리고 지금 이미 우리 출판계에서는 굉장히 큰 화제입니다. 불평등의 세대라고 하는, 이철승 교수가 썼던 책이 바로 핵심적으로 왜 586세대에 대한 이런 분노와 자질이 쌓이고 있는가에 대한 사회 경제적인 배경이 하나 있는 것이고, 또 하나, 90년대생이 온다는 그런 새로운 세대에 그 어떤 기대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역시 어디에서나 노블레스 오블리주, 노블리스가 귀족 이야기만은 아니고요. 사회적으로 그동안 선택받아서 기회를 누리고 또 시험 1점 더 잘 봐가지고 그 점을 가지고, 시험 점수 하나 더 얻은 거 가지고 이렇게 많이 얻었던 사람들이 그만큼 좀 반성하고 더 책임지고 이래야겠죠. 그런 사회적 각성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그건 뭐 저도 예외가 아니겠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정치공학적인 어떤 접근, 구체적인 쇄신 대상이 누구냐. 누구를 청산해야 하느냐, 이렇게 논의하면 굉장히 어렵죠.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느냐, 우리가 이 힘을 갖고 뭘 할 것이냐, 이런 논의는 좀 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술적으로는 어렵겠지만.

▼전재수 그러니까 최형두 의원님 말씀 저도 이제 동의를 하는데, 그러니까 불평등의 세대, 이건 뭐냐 하면, 비단 이게 정치권에만 한정된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586이, 그 세대가 우리 사회로부터 누렸던 여러 가지 혜택들, 이것을 이제 전제로 한다면 이것은 정치권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경제도 마찬가지고 그다음에 문화, 예술,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 말하자면 586으로 통칭 되는 그런 문제들, 그런 분야들까지 다 이제 포함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상당히 이제 규정을 하기도 애매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하나의 운동으로써,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운동으로써 이게 발화가 되는 것이 상당히 좀 애매하겠다. 이제 이런 애로사항들이 있는 것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애매하죠.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정말 성찰적인 반성은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미 기득권이고 40대라서, 40대 후반이라서 논의를 정말 좀 깊이 해봐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좀 들었습니다.

▼전재수 586은 아니시네요.

◎범기영 네, 아직...

▼최형두 특히 우리 20대, 30대에게 충분한 기회, 우리가 얻었던 그런 기회가 있느냐, 이런 문제에 대한 성찰이 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용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될 것인지, 사회안전망은 어떻게 다시 재구축해야 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가 그렇게 돼야 되는데...

▼최형두 그런 게 큰 주제입니다, 지금.

▼전재수 그러니까 이게 양질의 일자리는 씨가 마르고 있고 구조적으로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고, 새로운 기술로 중무장한 플랫폼 기업들이 나오고 있고.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형태, 기존의 노동자가 아니고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기존의 노사 관계로는 이게 틀이 안 되는 것이고. 그뿐만 아니라 이게 세계적인 글로벌 공급망 체계도 재편이 되고 있고, 기후 위기라는 것이 이제 일상화된 재난의 형태로 다가오고 있고 뭐 이런 문제들을 이제 좀 논쟁하는 그런 대선이 됐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도 지금 있는 것이죠.

◎범기영 국민들도 아마 그 모습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야당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안보 공약 내놨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오늘, 외교·안보 비전 발표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굴종적인 대북 정책으로 평화를 얻기는커녕 우리 안보가 송두리째 위협받고 있습니다.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습니다. 한미 동맹을 통한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우리의 실질적 대응능력을 강화하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겠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질문엔?

Q. 홍준표, 유승민 경선 후보, 불쾌감 표했는데?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녹취록 문제는 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까지, 또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해놓고 뉴스를 통해 막 공개를 하고. 참 공영방송으로서 저희가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만 어쨌든 이 녹취록에 의해서 좀 마음이 불편하신 분이나 상처받으신 분에 대해서는 저도 공인의 입장에서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저희가 앞서서 무속과 관련한 토론을 조금 했으니까 방향을 약간 바꿔서요. 김건희 씨 발언으로 인해서 유승민 그리고 홍준표 의원, 불쾌감을 토로하기도 했고. 와이프 문제 때문에 오히려 원팀 더 멀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최형두 두 분이 이제 크게 극복하셔서 정권 교체만큼 큰 시대적 과제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 문제들은 함께해야죠. 그리고 또 하나 뭐 이게 사적 대화니, 사적 대화... 그리고 맥락이 있는 대화인데 한편으로는 무슨 이야기를 길게 했나, 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지금 이전에 보니까 조국 전 장관도 사적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미국에서는 불법이다. 그래서 아이폰에서는 아예 안 돼 있다. 구글 폰에서는 그 통화를 녹음을 하기 시작하면 계속 상대방에, 지금 당신 대화를 상대방이 녹음하고 있습니다를 알려준답니다. 지금 이제 그런 문제가 있는데 그만큼 사적 대화의 본질 문제가 중요한 것이고, 지금 뭐... 두 분이 큰 지도자로서 정권 교체를 위한 큰 대의에, 어쨌든 저런 문제로 사소하게 흔들리기보다는 크게 합류하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저것도 저건데 사실 차라리 출당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발언까지 해서,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이게 쉽겠나, 이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최형두 안타까운 대목이긴 한데, 그런데도 홍준표 의원이 우리 당의 큰 기둥 아니었습니까? 대선 후보도 하시고 당 대표를 두 번 하시고 원내대표도 하시고 또 서울에서 4선도 하시고 했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서운한 감정이 있겠지만 큰 심정으로 대의를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재수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홍준표 대표는 윤석열 후보 중심의 국민의힘이 홍준표 후보를 완전히 버리고 가는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완전히 버리는 것으로 대략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서로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두 분이 비공개로 했던 이야기를 윤석열 후보가 당 사무총장에게 전달을 하게 해서 당 사무총장이 당원 자격을 박탈할 정도의 구태 정치인으로 홍준표 대표를 규정을 해버린 것이죠. 이쯤 되면 이제 홍준표 대표는 윤석열 중심의 국민의힘에서 같이 갈 수 없다, 버리고 가야 된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고.

◎범기영 이런 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그렇잖아요? 저녁에 비공개 만찬을 한다더라, 이게 알려졌을 때만 해도 드디어 이제 원팀 가나 보다, 이런 생각들을 대부분 했다가 다음 날 아침에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거든요. 해석하기가 좀 힘들긴 합니다.

▼최형두 그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판단이 있고 또 국민들의 판단이 있겠죠. 지금 뭐 이미 말로써 사태가 굉장히 악화 됐기 때문에 저는 더 보태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아마 정치 지도자로서 또 서로 현명한 판단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국민들로서는 어쨌든 힘을 합쳐서, 우리 당원들이 특히 그렇습니다. 지지자들도 그렇고. 정권 교체를 많이 바라시는 분들이 큰 대의를 위해서 힘을 합쳐야 할 시점에 이게 뭐 하는 짓들이냐는 이런 또 실망감도 크게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여론들을 잘 살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왜 그러냐면 지금 이 상황에서 홍준표 후보하고 대충 이제 해가지고 원팀으로 대충 묶어서 원팀 가잖아요? 재보궐 선거 때문에, 공천 문제 때문에 이 문제가 됐는데 이거 가더라도 6월,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난 뒤에 6월 1일이면 지방선거 하는 날입니다. 지방선거 때도 홍준표 후보가 또 이런 식의 통제되지 않는, 조율되지 않는 요구들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무마해가지고 원팀으로 간다 한들 또 이게 분란의 씨앗이 된다. 그래서 이번에 확실하게 정리하고 가는 것으로 아마 국민의힘이 대충 정리를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흐름 좀 지켜보죠. 일단 놀라운 그림이긴 했어요. 무슨 상황인지 해석이 잘 안 되는 그런 그림이었습니다. 안철수 후보 이야기도 좀 해야죠. 국민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행보 잠시 보겠습니다.

어제 인천국제공항
안철수, 배우자 김미경 교수와 함께 귀국한 외동딸 마중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어제)
아빠로서 정말 오랜만에 딸을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그리고 외국에서 힘틀 텐데도 정말 인류의 난제,는 인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연구들을 잘 수행하고 그리고 또 대한민국의 국위도 선양해서 너무 기특합니다.

오늘은 한국석유공사 울산 석유비축기지 방문
원전·신재생 믹스 강조


<녹취>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4차 산업혁명에다 그다음에 공급망 쇼크 그리고 또 탄소중립 이슈까지 겹치다 보니까 이 에너지 전쟁, 정말로 치열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에너지 주권 국가가 되는 것에 저는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 그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탈원전 또는 최근에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셨던 처음 듣는 용어인데요. 감원전, 원전을 줄인다는 뜻인 것 같은데, 그런 걸로는 저는 해결 방법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안철수 후보도 딸이 귀국하니까 너무 좋아하네요. 아빠 맞네요. 너무 기특합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원전 문제 계속 이야기했고 과학에 기반 해서 정책 결정해야 된다, 이걸 강조했고요.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돼서 짧게 코멘트만 듣고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 흐름은 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는지, 2강 1중 형태잖아요, 지금은. 안철수 후보는 물론 3강으로 만들어서 몸값을 쭉 올리고 싶어 할 테고 앞으로 흐름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전재수 일단은 지금 현재 윤석열-이재명, 이재명-윤석열 후보, 두 후보 모두 경향성을 띤 어떤 추세적인 여론 지형은 만들고 있지 못하다.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말하자면 이재명 후보가 좀 좋게 나오고 ARS, 자동응답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조금 더 잘 나오는 그런 이제 엎치락뒤치락, 이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고 결국은 국민들이 이번에 비호감 대선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결국은 선거를 하는 것은 일할 사람을 뽑는 겁니다. 그렇다면 일 잘할 사람을 뽑는 것이 낫겠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이 여론 지형이 설 명절을 지나면 일 잘할 사람, 그래도 일 좀 할 사람, 이재명 후보로 돌아서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후보는 연일 신경전 중인데, 단일화는 어떻게 될까요?

▼최형두 정권 교체라는 거대한 흐름이 있고 거대한 열망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도 결국 정권 교체라는 열망에 함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이준석 대표하고 안철수 후보의 관계는 또 우리는 당 대표이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 단일화가 당연히 돼야죠. 그리고 단일화 논의하는 것 자체가 우리 당으로 보자면 상당히 양강 구도로 가서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는 입장에서 보자면 부적절한 논의죠, 사실은. 그러나 또 안철수 후보가 일정한 기대를 얻고 있는 만큼 그런 기대조차 우리가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 교체 반드시 이뤄야죠. 일을 제대로 잘하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일을 그르쳐서 완전히 나라를 거덜 내게 하면 큰일 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전재수 저희는 정권 교체를 넘어서서 세상 교체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형두 그렇게 합시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형두, 전재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이예영 윤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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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586용퇴론 논의 시작되겠지만”…“후보 신뢰위기 해결부터”
    • 입력 2022-01-25 00:00:47
    정치
-전재수 "이재명 지지율 정체 예상보다 길어져…새 출발 다짐과 새해 인사로 '큰절'"<br />-최형두 "'믿지 마' 선거판 만드는 이재명, 인성 문제와 더불어 스스로의 신뢰 위기 벗어나야"<br />-전재수 "개인이 무속신앙 섬길 수 있지만, 국정은 법과 제도로 운영돼야…'주술 공화국' 탄생 우려"<br />-전재수 "국민의힘, 5년 전 비선 논란으로 탄핵당해…비선, 가장 경계해야 될 정당이 국민의힘"<br />-최형두 "민주당 위기에 '7인회'의 용퇴 결정, 그러나 근본적인 이재명 후보의 신뢰 문제부터 해결해야"<br />-전재수 "7인회 결단으로 '586 용퇴론' 당내 논의 시작될 수밖에 없어…그러나, 586 통칭 애매하고 어려워"<br />-최형두 "경직화된 노동 구조 속 기득권 정치 주류 586세대, 불평등 세대의 '공정' 위해 반성하고 책임져야"<br />-최형두 "홍준표, 김건희 발언에 서운한 감정 있겠으나 정권교체 위해선 대의 벗어나지 말고 합류해야"<br />


■ 방송시간 : 1월 24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3njp9UArg1U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재수 반갑습니다.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여당 후보 이야기부터 보고 갈까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이재명, 주말 수도권 행보
"전국에 311만 호 주택 공급"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3일)
공급 과잉이라는 말씀을 하시게 되더라도 반드시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서 대량 공급의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겨냥한 발언도...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2일)
이번에는 제가 지면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 갈 것 같습니다, 여러분. 검찰 공화국이 열립니다, 여러분.

<녹취> 같이 (어제)
안 됩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3일)
리더를 잘 뽑아야 합니다. 아무데서나 돌 던져서 주사위로 운명을 결정하면 되겠습니까?

<녹취> 같이 (어제)
안 됩니다!

오늘, 이틀째 경기도 찾아 큰절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마침 또 신년이고 세배를 겸해서 사과의 뜻을 겸해서 앞으로 지금까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 드리겠다, 이런 각오를 한 번 표현할까 합니다.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공약 발표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해서 경기도민들의 직장·주거 근접성을 대폭 높이겠습니다.

◎범기영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에 큰절 했던 게 1월 1일이었던가요? 큰절을 다시 한번 했어요. 오늘 큰절은 어떤 의미로 이해를 해야 될까요?

▼전재수 일단은 최근에 지지율 정체 현상이 저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제 답답함도 좀 있고요. 그리고 조만간에 이제 또 설 명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아마 뭉뚱그려서 국민들께 큰절을 드렸고, 말씀하신,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신 그대로 좀 새로운 마음으로 또 새롭게 출발하는 자세와 태도로 하겠다, 이런 차원에서 국민들께 큰절을 드린 것으로 그렇게 이해를 합니다.

◎범기영 이재명 후보의 큰절은 11월이었다고 하고요. 윤석열 후보는 1월 1일에 신발, 구두 벗고 아마 절했었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형두 새로운 다짐을 하는 그런 자리니까 점점 자세를 낮추고, 이럴 때일수록 자세를 낮추고 더 경청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이재명 후보 아까 연설을 보니까 최근의 선거판을 우리가 압축적으로 이야기한 구도가 있는데, 이재명 믿지 마, 믿지 마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묻지 마. 그래서 믿지 마 대 묻지 마 선거다. 묻지 말라는 것은 정권 교체가 그만큼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지금 준비 과정에서 조금 삐걱거린 이런 것들은 사실은 스스로 극복하면 될 문제지만 이재명 후보는 근본적인 신뢰의 위기, 공급 정책을 바꾼다든가 또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자기와 무관한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쓴다든가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일을 끄집어들여서 기억을 조작한다든가 하는 이런 것들이 상당히 그리고 그 인성의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신뢰의 위기에 갇힌 것 아닌가, 라는 그런 인식이 들고요. 우리는 이제 얼마나, 윤석열 후보는 얼마나 더 갖추어서 사람들과 협치하고 좋은 인재를 쓰고 할 것인가, 이런 확신을 더 심어줘야 되는 그런 문제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뭐 없는 죄를 만들어서 한다고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했는데 없는 죄를 만들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법치와 상식과 공정이고요. 왜 없는 죄입니까? 있는 죄만 해도 지금 몸통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닌데. 그런데 그런 식으로 민정비서관도 민정수석실도 없애겠다고 그랬고, 그런 식으로 보복의 정치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 정부나 또는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는 그런 정치하지 않겠다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주사위 던진다는데 누가 주사위를 던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에 샤먼이 미사일 발사를 결정한다고 해서 제가 그때 지난주에도 무슨 드라마를 궁예 시절 드라마만 보시는지, 요즘 대통령들은 그렇게 의사 결정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는 구조고요. 그런 점에서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의 신뢰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한 과제인 것 같고 우리는 국민들의 열망을 좀 담을 수 있는 좀 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범기영 민주당 쪽은 이 주술 관련 공세를 부쩍 고삐를 죄는 느낌이 있고 강훈식 의원은 오늘 아침에 라디오에 출연해서 주술 대통령, 검찰 공화국,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더라고요.

▼전재수 우리 최형두 의원님께서 오프닝 멘트에 너무나 많은 말씀을 하셔서 일일이 다 이제 설명도 드리고 또 반박도 해야 되는데, 아마 오늘 프로그램 안에 이 내용 안에 다 들어가 있으니까 천천히 좀 설명을 드리고요. 일단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좀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국정 운영이라는 것이 법에 의한 국정 운영 또는 제도와 시스템에 의한 국정 운영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더더구나 5년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탄핵을 당했는데 거기 이제 최순실, 비선실세, 이것 때문에 탄핵을 당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런 부분, 비선에 대한 또는 주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전에 어린이날, 어린이들을 향해서 온 우주의 기운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에 국정 교과서 논란이 나왔을 때는 혼이 비정상이다, 혼이 비정상. 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때 많은 언론에서 이게 참 심상치 않은 발언이다, 이렇게 이제 했는데 알고 봤더니 최순실 씨와 연관이 돼 있고 또 최순실 씨는 주술과 연관이 돼 있더라는 것이 탄핵 과정에서 이제 밝혀진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주술의 문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개인이 점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개인이 굿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이 무속신앙을 섬길 수도 있는 겁니다. 그것은 뭐 그럴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국정 운영을 하는 대통령 후보 그리고 영부인이 되고자 하는 분이 좀 더 이런 주술에 깊이 관여가 돼 있다는 것은 향후 국정 운영이 법과 제도와 시스템에 의해서가 아니고 최순실 트라우마에서 우리가 느꼈듯이 이 비선이라든지 주술에 의해가지고 국정 운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현실화될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더더구나 국민의힘에서는 자꾸만 이게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악의적인 프레임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없는 사실을 만들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악의적으로 프레임을 씌우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김건희 씨가 본인 입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영적인 사람이다. 나는 도사들과 함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을 자주, 도사들과 함께 삶을 자주 이야기한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손바닥에 왕 자 그려오고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천공스승이 나오죠, 건진법사가 나오죠, 무정도사가 나오고. 그러니까 숱하게 많은 정황들과 또 캠프 내의 어떤 보도를 통해가지고 캠프 내의 어떤 정황들이 있는 겁니다. 차고 넘치는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보면서 주술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김건희 씨와 윤석열 후보를 보니까 상당히 그러한 부분에 매몰이 돼 있다. 자칫 잘못하면 주술 공화국이 탄생할 수 있다. 이렇게 우려를 하는 것이죠.

▼최형두 이재명 후보하고 민주당은 무슨 궁예 드라마 보고 관심법으로 모든 문제를 해석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그래서는 안 될 테고 또 그럴 일도 없을 겁니다. 또 그렇지도 않고요. 예컨대, 민주당이 과거에 탄핵 국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어디에서 굿판을 벌였네, 온갖 거짓말을 다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로 드러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이제 이렇게 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보면 우선은 제2부속실도 없애겠다고 했고 국정을 투명하게 정말 최고의 전문가를 써서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어떤 인치의 문제, 그런 몇몇 측근의 비선의 문제 같은 것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것이 지금 우리 오랜 정치의 실패, 정치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하는 것이고, 그래서 광흥창팀이니 뭐 이런 팀들하고 하지 않고 정당과 국회와 함께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을 우리가 계속 강화 시켜나갈 것이고요. 또 하나 지금 역시 이재명 후보가 큰 신뢰의 위기에 빠져 있다 보니까 티끌만 한 걸 가지고서 이걸 뭐 큰 기둥이라고 지금 계속 우기지만, 그 사슴을 말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전재수 김건희 씨가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건희 씨가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최형두 저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어디에서 누구한테 이야기했습니까?

▼전재수 언론에서 많이 보도가 되고 있고요. 그 어떤 점쟁이가...

▼최형두 아니, 실제로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옮길 수 있습니까, 그것을?

▼전재수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최형두 대통령, 아니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을 옮기겠다고 했는데 그게 그럼, 말이 됩니까?

▼전재수 아니, 서울의 소리 기자가 어떤 도사가, 도사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될 텐데, 그렇게 되면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그 도사가 이야기를 했다.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김건희 씨가 어, 영빈관 옮길 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최형두 그것은 사담을, 더구나 서울의 소리 기자가 일부러 유도신문을 한 것이네요, 보고.

▼전재수 아니, 그뿐만 아니라... 제가 좀 말씀을 드릴게요.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를 향해서 굿을 했다고 김건희 씨가 이야기를 합니다, 굿을.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유승민, 홍준표 후보가 굿을 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김건희 씨가 뭐라 그러냐면 누가 굿을 하는지, 누가 점을 보러 다니는 건지 자기한테 보고가 다 들어온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 입으로. 자기한테 굿하는 사람, 점 보러 다니는 사람 자기한테 보고가 다 들어온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뭐냐 하면, 주술계의 어떤 여왕 같아요. 자기한테 보고가 들어온다잖아요, 보고가.

▼최형두 보십시오, 자...

▼전재수 그러니까 이거는...

▼최형두 자, 지금 저렇게 보니까 그런 건데...

▼전재수 이거는 그러니까 제가 말씀을 마무리할게요. 이것은 우리가 그냥 우스갯소리로 넘길 일이 아니고 심각한 겁니다. 우리가 주술 논란 또 이게 비선 논란 때문에 5년 전에 국민의힘이 탄핵을 당한 정당입니다. 그렇다면 언론과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하면 가장 경계를 해야 될 정당이 국민의힘입니다. 그것 때문에 탄핵을 당했는데 이것을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인 양, 그리고 보세요. 나오자마자, 이 문제가 나오자마자 네트워크본부를 해체해버립니다. 그다음에 건진법사가 여기저기 활동하고 있는 동영상 전부 삭제해버립니다. 그다음에 건진법사가 자기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그분, 그분도 사라져버립니다. 없어져 버렸어요. 기자들이 여기저기 전화하고 건진법사의 딸과 처남, 취재를 하려고 전화를 하는데 다 사라져버리고, 그리고 그 연민복지재단에 가장 많은 후원을 했던 세무법인, 멀쩡하게 있던 이 세무법인의 홈페이지도 그날 이후로 폐쇄가 다 돼버립니다. 아니, 이렇게 정황이 차고 넘치고 이렇게 상황들이 차고 넘치는데 가장 이 문제를 경계해야 될, 탄핵을 당했던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심각성을 가지고 소상하게 설명을 해야지, 악의적 프레임이다? 아니, 민주당이 없는 거 지어가지고 지금 덮어씌우고 있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최형두 그렇지만 참 놀랍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차곡차곡 그런 이야기를 다 모았는지. 아니, 지금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 그걸 철저하게 해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지금 바로 우리 전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그런 문제가 있다면 단호하게 하겠다고 해서 해체한 것이고, 그런 사람들 얼씬도 하지 말라고 해서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한 것이고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전재수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절대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죠. 어떻게 현대 정치가 그런 어떤 주술에 의해서 움직일 수 있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하자면 민주당은 우리 후보에 대해서 지금 뭐 또 후보의 부인에 대해서 이 하나하나 흠집 가지고서 그걸 계속 선거의 큰 말 하자면 발목 잡기로 이용하시는데, 그건 다 우리가 해결할 테니까 큰 정치로 나오시죠.

◎범기영 여론도 굉장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아요.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우리 이재명 후보 이야기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흘러왔네요. 이재명 후보 측근 그룹은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직 안 맡겠다, 선언 오늘 내놨습니다. 또 당내에서는 586 용퇴론도 터져 나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정성호 / 국민의힘 의원
저희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어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국민이 선택해 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가슴으로 공감하며 머리로 고민하는 이재명 후보가 소위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 운영을 하게 되는 모습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녹취>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2.01.24)>
지금 계속 586 용퇴론이라는 단어들이 우리 당에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이 뭔가 혁신하고 새롭게 바뀌려고 하는 몸부림의 과정에 있구나, 라고 저는 해석하시는 게 맞다고 보고, 이것은 사실상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있었던 가장 주류적인 흐름에 대해서 견제하고 나선 것이라고 저는 보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요. 오히려 이런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 요구에 부합되는 활동들이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 저는 이렇게 해석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범기영 강훈식 의원의 오늘 라디오 출연 중에 이 대목이, 아마 이렇게 봐주기를 바라는 거죠?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것으로 봐 달라, 이런 요청인데. 실제로 당내에서 86그룹 용퇴 이런 이야기들이 좀 오고 갑니까?

▼전재수 일단은 이재명 후보가 단순한 대통령이라는 인물의 교체, 그리고 지금 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정권 교체를 넘어서서 세상이 참 변하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한탄, 정치가 정말 변하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불만, 이것을 반영해서 세상을 교체하겠다, 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민주당에 요구했던 것은 뭐냐 하면, 민주당의 혁신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혁신을 계속해서 주문을 해왔고 그런 차원에서 논의는 물밑에서 좀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그동안 이제 지지율이 좀 좋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논의가 좀 끊기다가 최근에 이제 민주당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히면서 이게 좀 위기의식도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이제 김종민 의원부터 시작을 해서 이런 논의가 다시 조금 이제 시작이 되고 있고, 그리고 이것을 말하자면 어떻게 동력을 만들어야 될 거 아닙니까? 에너지가 있어야 되겠죠. 그런 차원에서 아마 오늘 이재명 후보의 소위 말해서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7인회, 의원들이 모여서 이재명 정부에서는 그 어떤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 말하자면 일종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이런 결단을 한 것 같고요. 이것이 아마 시발점이 돼서 586의 문제는 당내에서 좀 일정하게 논의의 흐름이 시작이 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최 의원은 86그룹에 해당하시죠? 당은 다르지만.

▼최형두 저도 참 86세대로서 민주당이 저지른 문제이긴 하지만 같은 세대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간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렇긴 한데 그러나 정치를 바꿔야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 공감하는 대목입니다. 특히 민주당 정부 내에서 86세대들이 전부 장관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오죽하면 우리나라가 헌법상 내각제 비슷하게 현역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너무 민주당 정부에서 그걸 많이 해가지고 이것 자체를 금지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특히 정치인 출신들이 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제 전체적으로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정책 실패가 너무 크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자성의 움직임, 정치권의 자성의 움직임은 당연한 일이고요. 또 그것도 우리 당도 생각하고 있는 대목이 있고 특히 3선 연임 금지 같은 이런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지금 민주당의 위기는 이재명 후보의 믿지 마 신뢰 위기다, 그런 점을 스스로 해결해야 될 텐데 아마 제가 보니까 사실은 이재명 캠프에 있던 정성호 의원이나 김영진 의원, 이런 분들, 참 내가 같이 의정 활동을 해보지만, 많이 배울 수 있는 분들이거든요. 옥석이 좀 있긴 한데, 이 중에, 이 7인회 중에는. 그런데 이런 분들이 스스로 저렇게 용퇴를 결정할 정도로 민주당이 큰 신뢰의 위기에 갇혀 있구나, 그것을 후보로는 안 되니까 이제 참 훌륭한 의원들이 먼저 나서서 이렇게 분위기를 바꾸려는 것을 보고서, 참 한편으로는 이게 우리 정치 교체의 큰 하나의 시금석이 되겠지만, 지금은 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그런 문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 민주당의 중진들의 또 86 후보, 양심적인 86 후보들의, 86 의원들의 이런 행보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제가 질문을 이렇게 한번 드려볼게요. 당을 쇄신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고 이런 전략과 방향, 구체적인 방법론은 참 많을 텐데 그중에 왜 86그룹의 용퇴, 왜 이 구호가 나왔을까요?

▼전재수 그러니까 저는 이제 정치 혁신이라고 할 때 많은 형태가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굉장히 많은 형태가 있을 수 있을 텐데, 가장 임팩트 있고 그다음에 가장 큰 지름길은 결국은 인적 쇄신, 인적 쇄신, 사람을 바꾸는 거라고 국민들이 아마 판단을 하고 있고 민주당도 아마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제 586 세대의 용퇴 문제는 이번에만 나온 것이 아니거든요. 이전부터 이제 쭉 나왔던 것이고, 그리고 어떤 정치의 위기가 왔을 때 이러한 것들이 단골 메뉴로 계속해서 등장을 하는 것은 결국은 가장 임팩트 있고 정당 혁신, 정치 혁신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이제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제가 최형두 의원님께서 신뢰의 위기를 자꾸 말씀을 하셔서, 한 번만 말씀하시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신뢰의 위기를 자꾸 말씀을 하셔서 한 말씀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사실은 신뢰의 위기는 뭐 이재명 후보도 전혀 없다고 제가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윤석열 후보도 신뢰의 위기가 상당히 있죠. 지금 나오고 있는 주술, 무속 논란에서부터 시작을 해서 오죽했으면 김종인 위원장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연기를 좀 해 달라, 내용이, 아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죠. 국정 현안에 대한 인식이나 국정 능력, 오죽했으면 홍준표 후보가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조치를 취해 달라, 처가 비리 엄단 선언을 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겠습니까? 그만큼 윤석열 후보도 엄청나게 많은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여당을 향해서, 민주당을 향해서 후보를 빗대서 신뢰의 위기다, 이렇게 규정적으로, 확정적으로 말씀을 하시는 것은 조금 과한 비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주제로 좀 돌아가서요. 86그룹 이야기를 좀 하고 있었으니까. 사실 DJ가 발탁해서 86그룹들이 대거 정계 입문을 하고 임종석 실장, 청와대에서 아주 오랫동안 일했고, 아랍 쪽과도 외교 관계에서 열심히 개입하기도 하고, 여러 움직임들은 보여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왜 청산의 대상이 됐는지, 왜 용퇴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는지, 그거는 좀 어떻게 보세요? 남긴 게 뭔지, 뭐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까?

▼최형두 사실은 서강대 이철승 교수가 쓴 이런 386세대에 대한, 586세대에 대한 분석 책자가 있습니다. 이게 기본적으로는 김대중 정부 IMF 위기 때 우리가 큰 사회적 대타협을 했는데 그때 했던 게 이제 파견직, 노총하고, 노조하고 정부가 노사정 타협을 하면서 파견직을 허용하게 됩니다. 그게 지금 비정규직과 큰 흐름의 시작이거든요. 그때 더 큰 타협을 했어야 되는데, 사회안전망과 이걸 바탕으로 우리가 고용을 유연하게 만드는 걸 해야 되는데. 그런데 그 과정에서 사실 586세대는 성장의 과실을 모두 다 누린 세대들입니다. 저도 그렇고. 저도 학생운동 했습니다만 학생운동 하고 나서 취직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특히나 DJ 때 또 YS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 피 수혈 경쟁이 붙어가지고 많은 사람을 차출했죠, 정치권에. 또 그래서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기회가 많았습니다. 많았는데 그중에 이제 일부는 성취를 내기도 했지만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지금 새로운 세대들은 일자리 기회라든가 또는 이런 정치적인 기회라든가 많이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586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돼가지고 한 해에 100만 명씩 태어난 세대거든요. 저도 100만 명 세대 중의 하나고, 또 그리고 성장도 한창 많을 때고 경제 규모도 크고 올림픽, 다 열리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나라도 자꾸 지금 경제 규모도 커지고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제 저성장의 시대이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경직화된 고용 구조, 민노총이 세습 고용을 이렇게 주장할 정도로 경직화된 노동 시장, 그러나 양극화된 일자리 문제는, 그래서 이제 공정의 문제가 등장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그중에 이제 바로 기득권화됐던 것이 바로 586 세대, 이런 견고한 철밥그릇 고용 구조다, 이런 게 또 여기에서는, 정치권에서는 586 세대가 다수의 정치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문제 아니냐는 반성이고, 이런 문제는 우리 사회 근본적인 문제, 고용 유연화와 함께 사회안전망의 강화, 또 사회적 양극화의 해결, 또 세대 간의 갈등의 완화, 이런 문제들과 함께 근본적으로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이게 586이라고 했을 때 말은 굉장히 쉽잖아요. 그러니까 60년대생, 80년대 학번, 굉장히 말은 쉬운데, 그러면 우리가 지금, 지금 국회의원 300명을 놓고 봅시다. 참 애매한 구석이 많습니다. 300명 중에 그러면 60년대생, 80년대 학번을 그러면 다 지칭하는 건지. 아니면 그중에서 학생운동 한 60년대, 80년대 학번만 이야기하는 건지. 아니면 3선 이상, 4선, 5선, 다선 의원 중에 586을 이야기하는 건지, 아니면 이번에 국회의원이 돼서 들어온, 말하자면 60년대생 80년대 학번도 포함되는 건지.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애매모호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통칭해서 어떤 인적 쇄신이 정치 개혁에 커다란 에너지를 만들고 그것이 동력이 돼가지고 말하자면 새로운 기풍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저도 이해를 합니다만 우리가 통칭해서 586이라고 했을 때 과연 그러면 3선 이상이냐, 아니면 운동권 출신들만 이야기하는 거냐, 아니면 민주당에 한정되는 거냐, 아니면 국민의힘까지 포함해 가지고 정치권 전반을 이야기하는 거냐. 그러니까 굉장히 이게 애매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논의가 어느 단위에서 시작이 될지, 이것도 사실은 586에 대한 규정이 애매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부터 시작이 될지, 그리고 그것이 에너지가 얼마나, 변화해야 되는 에너지가 얼마나 클지, 이것이 이제 가늠을 하기가 어렵다. 이제 이 말씀도 제가 아울러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국민들이 민주당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실망감 혹은 86그룹을 보면서 가졌던 기대가 좀 변질 되는 부분, 이런 부분들은 어쩌면 비슷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뭔가 변화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서 싸웠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특히 학생운동, 최 의원처럼 같이하셨던 분들. 이런 분들이 정치권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뭘 바꿔냈는지, 이런 부분들은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전재수 그러니까 구체적인 인물로 보자면 누구입니까? 대표적으로 민주당을 예로 들면 우상호, 이인영, 또 있습니까? 그러면 300명 국회의원 중에 이 두 분만 그러면 어떻게 용퇴를 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바뀝니까? 거기에 추가할 사람 누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애매하다는 것이죠.

◎범기영 그럼요. 세대가 어떻게 하나의 집단으로 규정이 안 되는 거니까요, 원래가.

▼전재수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이게 말은 계속 나오면서도 그 범위를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까 이게 논의를 뭔가를 시작을 해야 되는데, 논의 출발을 어디서부터, 어느 단위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할 건지, 그리고 하면 그 논의가 과연 탄력을 받고 동력을 받아가지고 정말로 하나의 커다란, 정치 혁신의 커다란 물결을 이룰 것인가, 그것에 대한 의구심들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굉장히 애매하고 이것은 정치권 전반이 정말로 이게... 그러면 60년대생에 80년대 학번, 여야를 막론하고 아니면 민주당에 다 모여서 한번 토론을 해보든지.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하기는 해야 되는데, 그리고 임팩트 있는 것만은 분명한데 굉장히 애매하다는 것이죠.

◎범기영 그러니까 구체적인 방법론은 물론 고민이 필요하겠죠.

▼최형두 제가 한마디를 더 보태면, 사실 그건 학계에서, 그리고 지금 이미 우리 출판계에서는 굉장히 큰 화제입니다. 불평등의 세대라고 하는, 이철승 교수가 썼던 책이 바로 핵심적으로 왜 586세대에 대한 이런 분노와 자질이 쌓이고 있는가에 대한 사회 경제적인 배경이 하나 있는 것이고, 또 하나, 90년대생이 온다는 그런 새로운 세대에 그 어떤 기대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역시 어디에서나 노블레스 오블리주, 노블리스가 귀족 이야기만은 아니고요. 사회적으로 그동안 선택받아서 기회를 누리고 또 시험 1점 더 잘 봐가지고 그 점을 가지고, 시험 점수 하나 더 얻은 거 가지고 이렇게 많이 얻었던 사람들이 그만큼 좀 반성하고 더 책임지고 이래야겠죠. 그런 사회적 각성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그건 뭐 저도 예외가 아니겠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정치공학적인 어떤 접근, 구체적인 쇄신 대상이 누구냐. 누구를 청산해야 하느냐, 이렇게 논의하면 굉장히 어렵죠.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느냐, 우리가 이 힘을 갖고 뭘 할 것이냐, 이런 논의는 좀 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술적으로는 어렵겠지만.

▼전재수 그러니까 최형두 의원님 말씀 저도 이제 동의를 하는데, 그러니까 불평등의 세대, 이건 뭐냐 하면, 비단 이게 정치권에만 한정된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586이, 그 세대가 우리 사회로부터 누렸던 여러 가지 혜택들, 이것을 이제 전제로 한다면 이것은 정치권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경제도 마찬가지고 그다음에 문화, 예술,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 말하자면 586으로 통칭 되는 그런 문제들, 그런 분야들까지 다 이제 포함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상당히 이제 규정을 하기도 애매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하나의 운동으로써,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운동으로써 이게 발화가 되는 것이 상당히 좀 애매하겠다. 이제 이런 애로사항들이 있는 것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애매하죠.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정말 성찰적인 반성은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미 기득권이고 40대라서, 40대 후반이라서 논의를 정말 좀 깊이 해봐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좀 들었습니다.

▼전재수 586은 아니시네요.

◎범기영 네, 아직...

▼최형두 특히 우리 20대, 30대에게 충분한 기회, 우리가 얻었던 그런 기회가 있느냐, 이런 문제에 대한 성찰이 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용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될 것인지, 사회안전망은 어떻게 다시 재구축해야 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가 그렇게 돼야 되는데...

▼최형두 그런 게 큰 주제입니다, 지금.

▼전재수 그러니까 이게 양질의 일자리는 씨가 마르고 있고 구조적으로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고, 새로운 기술로 중무장한 플랫폼 기업들이 나오고 있고.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형태, 기존의 노동자가 아니고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기존의 노사 관계로는 이게 틀이 안 되는 것이고. 그뿐만 아니라 이게 세계적인 글로벌 공급망 체계도 재편이 되고 있고, 기후 위기라는 것이 이제 일상화된 재난의 형태로 다가오고 있고 뭐 이런 문제들을 이제 좀 논쟁하는 그런 대선이 됐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도 지금 있는 것이죠.

◎범기영 국민들도 아마 그 모습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야당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안보 공약 내놨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오늘, 외교·안보 비전 발표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굴종적인 대북 정책으로 평화를 얻기는커녕 우리 안보가 송두리째 위협받고 있습니다.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습니다. 한미 동맹을 통한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우리의 실질적 대응능력을 강화하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겠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질문엔?

Q. 홍준표, 유승민 경선 후보, 불쾌감 표했는데?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녹취록 문제는 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까지, 또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해놓고 뉴스를 통해 막 공개를 하고. 참 공영방송으로서 저희가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만 어쨌든 이 녹취록에 의해서 좀 마음이 불편하신 분이나 상처받으신 분에 대해서는 저도 공인의 입장에서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저희가 앞서서 무속과 관련한 토론을 조금 했으니까 방향을 약간 바꿔서요. 김건희 씨 발언으로 인해서 유승민 그리고 홍준표 의원, 불쾌감을 토로하기도 했고. 와이프 문제 때문에 오히려 원팀 더 멀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최형두 두 분이 이제 크게 극복하셔서 정권 교체만큼 큰 시대적 과제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 문제들은 함께해야죠. 그리고 또 하나 뭐 이게 사적 대화니, 사적 대화... 그리고 맥락이 있는 대화인데 한편으로는 무슨 이야기를 길게 했나, 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지금 이전에 보니까 조국 전 장관도 사적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미국에서는 불법이다. 그래서 아이폰에서는 아예 안 돼 있다. 구글 폰에서는 그 통화를 녹음을 하기 시작하면 계속 상대방에, 지금 당신 대화를 상대방이 녹음하고 있습니다를 알려준답니다. 지금 이제 그런 문제가 있는데 그만큼 사적 대화의 본질 문제가 중요한 것이고, 지금 뭐... 두 분이 큰 지도자로서 정권 교체를 위한 큰 대의에, 어쨌든 저런 문제로 사소하게 흔들리기보다는 크게 합류하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저것도 저건데 사실 차라리 출당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발언까지 해서,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이게 쉽겠나, 이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최형두 안타까운 대목이긴 한데, 그런데도 홍준표 의원이 우리 당의 큰 기둥 아니었습니까? 대선 후보도 하시고 당 대표를 두 번 하시고 원내대표도 하시고 또 서울에서 4선도 하시고 했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서운한 감정이 있겠지만 큰 심정으로 대의를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재수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홍준표 대표는 윤석열 후보 중심의 국민의힘이 홍준표 후보를 완전히 버리고 가는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완전히 버리는 것으로 대략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서로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두 분이 비공개로 했던 이야기를 윤석열 후보가 당 사무총장에게 전달을 하게 해서 당 사무총장이 당원 자격을 박탈할 정도의 구태 정치인으로 홍준표 대표를 규정을 해버린 것이죠. 이쯤 되면 이제 홍준표 대표는 윤석열 중심의 국민의힘에서 같이 갈 수 없다, 버리고 가야 된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고.

◎범기영 이런 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그렇잖아요? 저녁에 비공개 만찬을 한다더라, 이게 알려졌을 때만 해도 드디어 이제 원팀 가나 보다, 이런 생각들을 대부분 했다가 다음 날 아침에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거든요. 해석하기가 좀 힘들긴 합니다.

▼최형두 그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판단이 있고 또 국민들의 판단이 있겠죠. 지금 뭐 이미 말로써 사태가 굉장히 악화 됐기 때문에 저는 더 보태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아마 정치 지도자로서 또 서로 현명한 판단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국민들로서는 어쨌든 힘을 합쳐서, 우리 당원들이 특히 그렇습니다. 지지자들도 그렇고. 정권 교체를 많이 바라시는 분들이 큰 대의를 위해서 힘을 합쳐야 할 시점에 이게 뭐 하는 짓들이냐는 이런 또 실망감도 크게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여론들을 잘 살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왜 그러냐면 지금 이 상황에서 홍준표 후보하고 대충 이제 해가지고 원팀으로 대충 묶어서 원팀 가잖아요? 재보궐 선거 때문에, 공천 문제 때문에 이 문제가 됐는데 이거 가더라도 6월,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난 뒤에 6월 1일이면 지방선거 하는 날입니다. 지방선거 때도 홍준표 후보가 또 이런 식의 통제되지 않는, 조율되지 않는 요구들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무마해가지고 원팀으로 간다 한들 또 이게 분란의 씨앗이 된다. 그래서 이번에 확실하게 정리하고 가는 것으로 아마 국민의힘이 대충 정리를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흐름 좀 지켜보죠. 일단 놀라운 그림이긴 했어요. 무슨 상황인지 해석이 잘 안 되는 그런 그림이었습니다. 안철수 후보 이야기도 좀 해야죠. 국민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행보 잠시 보겠습니다.

어제 인천국제공항
안철수, 배우자 김미경 교수와 함께 귀국한 외동딸 마중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어제)
아빠로서 정말 오랜만에 딸을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그리고 외국에서 힘틀 텐데도 정말 인류의 난제,는 인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연구들을 잘 수행하고 그리고 또 대한민국의 국위도 선양해서 너무 기특합니다.

오늘은 한국석유공사 울산 석유비축기지 방문
원전·신재생 믹스 강조


<녹취>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4차 산업혁명에다 그다음에 공급망 쇼크 그리고 또 탄소중립 이슈까지 겹치다 보니까 이 에너지 전쟁, 정말로 치열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에너지 주권 국가가 되는 것에 저는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 그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탈원전 또는 최근에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셨던 처음 듣는 용어인데요. 감원전, 원전을 줄인다는 뜻인 것 같은데, 그런 걸로는 저는 해결 방법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안철수 후보도 딸이 귀국하니까 너무 좋아하네요. 아빠 맞네요. 너무 기특합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원전 문제 계속 이야기했고 과학에 기반 해서 정책 결정해야 된다, 이걸 강조했고요.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돼서 짧게 코멘트만 듣고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 흐름은 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는지, 2강 1중 형태잖아요, 지금은. 안철수 후보는 물론 3강으로 만들어서 몸값을 쭉 올리고 싶어 할 테고 앞으로 흐름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전재수 일단은 지금 현재 윤석열-이재명, 이재명-윤석열 후보, 두 후보 모두 경향성을 띤 어떤 추세적인 여론 지형은 만들고 있지 못하다.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말하자면 이재명 후보가 좀 좋게 나오고 ARS, 자동응답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조금 더 잘 나오는 그런 이제 엎치락뒤치락, 이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고 결국은 국민들이 이번에 비호감 대선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결국은 선거를 하는 것은 일할 사람을 뽑는 겁니다. 그렇다면 일 잘할 사람을 뽑는 것이 낫겠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이 여론 지형이 설 명절을 지나면 일 잘할 사람, 그래도 일 좀 할 사람, 이재명 후보로 돌아서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후보는 연일 신경전 중인데, 단일화는 어떻게 될까요?

▼최형두 정권 교체라는 거대한 흐름이 있고 거대한 열망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도 결국 정권 교체라는 열망에 함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이준석 대표하고 안철수 후보의 관계는 또 우리는 당 대표이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 단일화가 당연히 돼야죠. 그리고 단일화 논의하는 것 자체가 우리 당으로 보자면 상당히 양강 구도로 가서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는 입장에서 보자면 부적절한 논의죠, 사실은. 그러나 또 안철수 후보가 일정한 기대를 얻고 있는 만큼 그런 기대조차 우리가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 교체 반드시 이뤄야죠. 일을 제대로 잘하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일을 그르쳐서 완전히 나라를 거덜 내게 하면 큰일 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전재수 저희는 정권 교체를 넘어서서 세상 교체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형두 그렇게 합시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형두, 전재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이예영 윤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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