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中 춘제 앞두고 관리들 “귀향 말라” 폭언…영상 퍼지자 ‘뭇매’

입력 2022.0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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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관리들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고향에 가려는 주민들에게 협박성 발언과 폭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허난(河南)성 저우커우(周口)시 단청(鄲城)현 책임자인 둥훙 현장은 1월 20일 방역 관련 회의에서 "(코로나19) 중·고 위험 지역에서 악의적으로 귀향하는 이는 격리되고 구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2일 산시성 시안시에서는 한 주민이 다른 지역에 가려면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서취(社區·구 아래 행정단위) 관리에게 물었다가 폭언을 들었습니다.

지방 정부 간부들의 폭력적인 언사가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악의적인 귀향이 무엇이냐"며 공분했습니다.

관영 매체들도 앞다퉈 폭언을 한 관리들을 비판했습니다.

인민일보는 "가족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바람은 존중돼야 한다"고 지적했고 중국중앙(CC)TV는 논평에서 "도대체 '악의적 귀향'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가?"라며 비판했습니다.

지방 정부 관리들은 이같은 '폭력적인 발언'은 중국 정부의 징계 분위기와 연관이 있습니다.

21일 이상 봉쇄됐던 시안시에서는 격리호텔 부실 관리와 느슨한 방역의 책임을 물어 26명의 관리가 징계를 받는 등 중국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관련해 여러 지역에서 관리들을 처벌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상하이, 저장(浙江)성 등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제 연휴에 고향에 가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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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中 춘제 앞두고 관리들 “귀향 말라” 폭언…영상 퍼지자 ‘뭇매’
    • 입력 2022-01-25 08:00:03
    현장영상

중국 지방관리들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고향에 가려는 주민들에게 협박성 발언과 폭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허난(河南)성 저우커우(周口)시 단청(鄲城)현 책임자인 둥훙 현장은 1월 20일 방역 관련 회의에서 "(코로나19) 중·고 위험 지역에서 악의적으로 귀향하는 이는 격리되고 구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2일 산시성 시안시에서는 한 주민이 다른 지역에 가려면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서취(社區·구 아래 행정단위) 관리에게 물었다가 폭언을 들었습니다.

지방 정부 간부들의 폭력적인 언사가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악의적인 귀향이 무엇이냐"며 공분했습니다.

관영 매체들도 앞다퉈 폭언을 한 관리들을 비판했습니다.

인민일보는 "가족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바람은 존중돼야 한다"고 지적했고 중국중앙(CC)TV는 논평에서 "도대체 '악의적 귀향'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가?"라며 비판했습니다.

지방 정부 관리들은 이같은 '폭력적인 발언'은 중국 정부의 징계 분위기와 연관이 있습니다.

21일 이상 봉쇄됐던 시안시에서는 격리호텔 부실 관리와 느슨한 방역의 책임을 물어 26명의 관리가 징계를 받는 등 중국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관련해 여러 지역에서 관리들을 처벌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상하이, 저장(浙江)성 등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제 연휴에 고향에 가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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