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장률 4% 달성…“민간소비·수출, 성장 쌍끌이”

입력 2022.01.25 (08:03) 수정 2022.01.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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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으로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했던 우리 경제가 1년 만에 4%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속보치)이 2020년보다 4% 증가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민간소비와 수출이 각각 전년보다 3.6%와 9.7%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설비투자와 정부 소비도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연간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7%, 2분기 0.8%를 기록하다 3분기에는 코로나19 4차 유행과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등의 영향으로 0.3%로 주춤했지만, 4분기 1.1%로 성장 폭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분기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숙박 음식과 운수 등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면서
1.7% 증가했고, 정부 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1% 늘었습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9%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면서 0.6%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3% 늘었고,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에서 늘어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 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 폭 확대 속에 건설업도 증가 전환했습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제조업은 컴퓨터·전자와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이 늘면서 1.1% 성장했습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2% 성장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와 기타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1.3%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5%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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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5 08:02:59
    • 수정2022-01-25 08:43:02
    경제
코로나19 충격으로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했던 우리 경제가 1년 만에 4%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속보치)이 2020년보다 4% 증가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민간소비와 수출이 각각 전년보다 3.6%와 9.7%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설비투자와 정부 소비도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연간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7%, 2분기 0.8%를 기록하다 3분기에는 코로나19 4차 유행과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등의 영향으로 0.3%로 주춤했지만, 4분기 1.1%로 성장 폭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분기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숙박 음식과 운수 등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면서
1.7% 증가했고, 정부 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1% 늘었습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9%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면서 0.6%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3% 늘었고,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에서 늘어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 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 폭 확대 속에 건설업도 증가 전환했습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제조업은 컴퓨터·전자와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이 늘면서 1.1% 성장했습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2% 성장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와 기타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1.3%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5%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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