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빌라 발코니 붕괴 우려로 주민대피…날 밝으면 철거

입력 2022.01.25 (09:13) 수정 2022.01.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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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금천구의 한 빌라 발코니가 붕괴 우려를 보여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구청은 날이 밝으면 발코니를 해체하고 건물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금천구의 3층짜리 빌라.

3층집의 발코니 부분이 아래로 기울어져 있고, 벽돌 사이도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이 집에 사는 주민이 쿵 소리와 함께 발코니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김민건/이웃 주민 : "주민들이 많이 대피하는 바람에 저희도 놀라서 뛰어 나와서.. 유리창이 깨진 상황이었고 밑에 벽돌들도 많이 금이 간 상태였습니다."]

실제 붕괴로 이어지진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옆 빌라 거주자를 포함해 모두 30여 명의 주민이 혹시 모를 위험에 대피했습니다.

이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인근 숙박업소 등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해당 빌라 주변에는 초등학교가 있어 이곳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금천구청이 구조기술사와 육안으로 점검한 결과 균열은 발코니 아랫부분의 철근이 꺾이면서 생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발코니 외 건물 다른 곳의 균열이나 이상 징후는 일단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원/금천구청 건축과장 : "건물이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입니다. 그래서 노후화때문에 그런건지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봐야합니다."]

구청은 발코니 복구나 재사용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날이 밝으면 이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전문가와 함께 건물 내부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문제가 없으면 주민들을 복귀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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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금천구 빌라 발코니 붕괴 우려로 주민대피…날 밝으면 철거
    • 입력 2022-01-25 09: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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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의 한 빌라 발코니가 붕괴 우려를 보여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구청은 날이 밝으면 발코니를 해체하고 건물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금천구의 3층짜리 빌라.

3층집의 발코니 부분이 아래로 기울어져 있고, 벽돌 사이도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이 집에 사는 주민이 쿵 소리와 함께 발코니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김민건/이웃 주민 : "주민들이 많이 대피하는 바람에 저희도 놀라서 뛰어 나와서.. 유리창이 깨진 상황이었고 밑에 벽돌들도 많이 금이 간 상태였습니다."]

실제 붕괴로 이어지진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옆 빌라 거주자를 포함해 모두 30여 명의 주민이 혹시 모를 위험에 대피했습니다.

이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인근 숙박업소 등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해당 빌라 주변에는 초등학교가 있어 이곳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금천구청이 구조기술사와 육안으로 점검한 결과 균열은 발코니 아랫부분의 철근이 꺾이면서 생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발코니 외 건물 다른 곳의 균열이나 이상 징후는 일단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원/금천구청 건축과장 : "건물이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입니다. 그래서 노후화때문에 그런건지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봐야합니다."]

구청은 발코니 복구나 재사용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날이 밝으면 이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전문가와 함께 건물 내부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문제가 없으면 주민들을 복귀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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