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8,571명 ‘역대 최다’…5차 유행 본격화

입력 2022.01.25 (12:03) 수정 2022.01.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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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당국이 경고했던 오미크론 확산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이후 처음으로 8천 명을 넘기며 최다 기록을 찍었습니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당장 1, 2주 안에 이미 경험했던 '병상 부족' 같은 의료 체계 대란도 우려됩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부터 갑니다.

이예진 기자, 주말부터 확진자가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오늘 역대 최다치가 나왔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8,571명입니다.

8천 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국내 발생 이후 처음입니다.

국내 감염이 8,356명으로 대부분입니다.

직전 최다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7,800명대였습니다.

이때보다 700명 넘게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막 2년이 지난 상황에서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

이번 급증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 경기도입니다.

2천8백 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 전체가 5천 명이 넘는데, 절반 정도가 경기도에서 나온 겁니다.

문제는 비수도권입니다.

오늘 비수도권 비율이 38%까지 올라왔습니다.

대구에서 5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고요.

울산, 세종, 제주를 빼고 모두 다 세 자릿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로 보면 이번 주 안에 확진자가 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년간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위드 코로나 중단에 따른 감소세를 찍고, 이제는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발 5차 유행이 본격화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두 달 전 경험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 결국, 의료체계 대란이 불가피한데요,

대비는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오늘 나온 현황을 보면 아직 위중증 환자, 사망자는 이전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00명 밑으로 내려왔고, 사망자는 오늘 23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 위중증 환자, 사망자는 후행지표입니다.

때문에 당장 1~2주 뒤부터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방역당국, 어떤 걸 준비하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내일부터 새 방역체계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확실시된 4개 지역이 대상입니다.

기존에 받던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 사람들은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카트로 검사한 뒤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내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가 확진될 경우 격리 기간이 기존 열흘에서 일주일로 줄어듭니다.

밀접 접촉자는 아예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오미크론 확산세 최선의 대비책은 3차 접종이라는 게 의료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오늘 나온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어제 하루 3차 접종을 한 사람은 29만여 명 늘어서 인구대비 접종률은 49.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곧 설 연휴입니다.

나와 가족을 위해 3차 접종 서두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였습니다.

그래픽:이주은/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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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5 12:03:11
    • 수정2022-01-25 12:16:10
    뉴스 12
[앵커]

방역당국이 경고했던 오미크론 확산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이후 처음으로 8천 명을 넘기며 최다 기록을 찍었습니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당장 1, 2주 안에 이미 경험했던 '병상 부족' 같은 의료 체계 대란도 우려됩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부터 갑니다.

이예진 기자, 주말부터 확진자가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오늘 역대 최다치가 나왔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8,571명입니다.

8천 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국내 발생 이후 처음입니다.

국내 감염이 8,356명으로 대부분입니다.

직전 최다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7,800명대였습니다.

이때보다 700명 넘게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막 2년이 지난 상황에서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

이번 급증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 경기도입니다.

2천8백 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 전체가 5천 명이 넘는데, 절반 정도가 경기도에서 나온 겁니다.

문제는 비수도권입니다.

오늘 비수도권 비율이 38%까지 올라왔습니다.

대구에서 5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고요.

울산, 세종, 제주를 빼고 모두 다 세 자릿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로 보면 이번 주 안에 확진자가 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년간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위드 코로나 중단에 따른 감소세를 찍고, 이제는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발 5차 유행이 본격화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두 달 전 경험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 결국, 의료체계 대란이 불가피한데요,

대비는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오늘 나온 현황을 보면 아직 위중증 환자, 사망자는 이전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00명 밑으로 내려왔고, 사망자는 오늘 23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 위중증 환자, 사망자는 후행지표입니다.

때문에 당장 1~2주 뒤부터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방역당국, 어떤 걸 준비하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내일부터 새 방역체계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확실시된 4개 지역이 대상입니다.

기존에 받던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 사람들은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카트로 검사한 뒤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내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가 확진될 경우 격리 기간이 기존 열흘에서 일주일로 줄어듭니다.

밀접 접촉자는 아예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오미크론 확산세 최선의 대비책은 3차 접종이라는 게 의료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오늘 나온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어제 하루 3차 접종을 한 사람은 29만여 명 늘어서 인구대비 접종률은 49.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곧 설 연휴입니다.

나와 가족을 위해 3차 접종 서두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였습니다.

그래픽:이주은/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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