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홍사훈 “김건희 녹취록 ‘한동훈 발언’, 비선 거느리는 듯해”

입력 2022.01.25 (16:37) 수정 2023.08.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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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캠프가 공개한 김건희 계좌내역서에서 '타사출고' 왜 지웠을까
-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식 7일간 매수...하루 거래량의 30%를 혼자 다 매수
- '뇌물 의혹' 관련 양 전 검사 유럽 여행 경비 누가 댔는지 여부 밝혀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1월 25일 (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홍사훈 기자 (KBS 보도본부, 1R <홍사훈의 경제쇼> 진행)



▷ 최영일 : 핵심적인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인터뷰> 시간입니다.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내용이 공개된 이후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 이번 녹취 공개에서 언급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그 외의 법적 쟁점들이 현재 진행형입니다. “오히려 녹취에 법적 쟁점이 묻히고 있다.” 이렇게 또 얘기하는 분들도 계세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일타강사입니다. 홍사훈 기자를 직접 모셔서 남은 의혹을 좀 진단해보도록 하죠. 홍 기자님, 안녕하세요?

▶ 홍사훈 :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 방송 프로도 잘 듣고 있는데.

▶ 홍사훈 : 아, 고맙습니다.

▷ 최영일 : 네. 이렇게 또 이제 핵심 이슈를 짚어주러 일타강사로 나오셨습니다. 자, 이게 도이치모터스 관련해서 입장이 좀 나오지 않을까? 이제 기다리고 있었는데 설전에 뭔가 입장이 나올 것이다 이런 얘기는 있어요. 혹시 김건희 씨 측에 관련 이야기가 좀 있을 걸로 예상하세요?

▶ 홍사훈 : 저는 뭐 그런 얘기 못 들었습니다.

▷ 최영일 : 못 들었다.

▶ 홍사훈 : 뭐 어쨌든 그런데 계속 도이치모터스, 여러 가지 지금 뭐 7시간 뭐 녹취 이런 것도 그렇지만 사생활의 문제와 범죄의 문제는 전혀 결이 다른 거잖아요.

▷ 최영일 : 네, 네. 그렇죠.

▶ 홍사훈 : 특히 주가 조작이라는 거는 매우 중대한 범죄고 형량도 세거든요. 물론 김건희 씨가 주가 조작을 했느냐, 안 했느냐 그거는 지금 수사 중인 사안이고.

▷ 최영일 : 현재까지는 혐의, 의혹인데.

▶ 홍사훈 : 그렇죠. 안 했을 수도 있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여러 가지 정황 자료들이, 내사 보고서가 2013년도에 경찰이 작성한 거는 거기 김건희 씨 이름이 등장하고 그런 거로 보니 ‘매우 의혹이 있다’ 라는 부분에서 지금 접근하는 거죠.

▷ 최영일 : 의혹이 있다. 그러면 적어도 이제 조사 혹은 수사를 해서 혐의가 없다면 벗어야 되는 거고.

▶ 홍사훈 : 당연하죠. 네.

▷ 최영일 : 혐의가 있다면 또 뭐 기소로 가는 거고.

▶ 홍사훈 : 가장 확실한 거는 어쨌든 주가 조작을 하면 계좌, 증권계좌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최영일 : 아, 그 증거가 있는 거죠.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네.

▶ 홍사훈 : 그 계좌를 김건희 씨가 본인 명의로 했던, 그 본인 명의 계좌를 다 공개하면 되는 거예요. 그 당시에 2010년도 그 당시에 주가 조작이 2010년 9월부터 시작, 막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자, 봐라. 이거 내가 주식 사고 판 게 없지 않느냐? 물론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갖고 있었어요 그거는 확인된 거니까. 사고팔아야 만이 주가 조작이 되는 거잖아요. 없었다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럼 이렇게 제가 나와서 뭐 설명하고 할 거리도 안 되는 거고. 범죄니 뭐니 이런 얘기도 나올 필요가 없는 거죠.

▷ 최영일 : 네. 자, 근데 지난번에 이 자리에 나오셨을 때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당시 경쟁 후보가 “자, 이거 계좌 공개하면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하겠습니다.” 그러고 계좌 공개한 다음에 나오셔서 일부만 공개해서 더 이상하다 이런 주장 해주셨잖아요. 이번에 녹취 내용이 굉장히 많고 무속 논란도 있고 합니다만 도이치모터스 관련한 얘기만 좀 해보면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결혼하기도 전에 일이고 뭐 주가 조작을 할 줄 알아야 하지.” 뭐 이런 대목이 있고, 이건 부인이죠. 그런데 또 권오수 회장과의 인연은 벌써 20년, 굉장히 오래된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게 두 가지가 좀 섞여 있는 느낌이라. 그럼 이제 전문가적으로 일타강사시고 실제 취재를 깊숙이 하셨으니까 이 녹취에 나온 관련 대목들 어떻게 좀 분석하고 계세요?

▶ 홍사훈 : 일단 권오수 회장과 김건희 씨가 안 거는 2013년도 경찰에 이걸 한 번 내사를 했었잖아요. 그때 권오수 회장 소개로다가 주가 조작 선수인 이정필 씨라는, 지금 구속돼서 재판받고 있어요. 이 사람을 권오수 회장 소개로 만났다는 거거든요. 강남 그 학동에 있는 미니 그 자동차 매장에서.

▷ 최영일 : 네, 매장에서.

▶ 홍사훈 : 그게 2010년입니다. 그러니까 한 12년 전에는 분명히 알았죠. 근데 그전부터 20년이니까 뭐 2000년대 초부터 뭐 알았다는 얘기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홍사훈 : 그거는 사실 제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 최영일 : 아, 확인 안 된다.

▶ 홍사훈 : 그렇지만 뭐 20년 전부터 알 수 있죠. 알 수 있고 말씀하신 대로 지난번에 홍준표 후보하고 경선 토론 때 “그거 다 까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럼 클리어되는 건데.”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공개하겠다고 약속을 했잖아요.

▷ 최영일 : 어, “할 겁니다.” 그랬고요.

▶ 홍사훈 : 그래서 이제 공개를 결국은 하기는 했거든요. 근데 그때 공개된 그 계좌 내역에서 사실 매우 중요한 사실이 숨겨져 있는 거거든요. 왜냐면 후보,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몇 가지를 좀 이렇게 지우고 공개를 했습니다. 지울 필요가 없는 건데. 뭐냐면 말이죠, 사실 이건 저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계좌를 공개한 이유가 김건희 씨가 주식을 잘 몰라서, 거래하는 걸 몰라서 그때 이제 이정필, 주가 조작 선수로 지금 구속돼있는.

▷ 최영일 : 맡겼다. 계좌 자체를 통으로 맡겼다.

▶ 홍사훈 : 맡겼다. 이거 좀 불려달라 했는데 잘 못해서.

▷ 최영일 : 손실만 났다.

▶ 홍사훈 : 불리지를 못하니까 다시 이제 다 회수하고 그 계좌를 이제 폐쇄시키고 다 동부증권으로 옮겼다 라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자금을.

▶ 홍사훈 : 신한증권에 있는 주식을.

▷ 최영일 : 네, 네. 주식을.

▶ 홍사훈 :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거기는 남아있었습니다.

▷ 최영일 : 아, 다른 건 없고요.

▶ 홍사훈 : 다른 건 없고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57만 주가 남아있었거든요.

▷ 최영일 : 57만 주. 많은 양이네요.

▶ 홍사훈 : 엄청난 양이죠.

▷ 최영일 : 네, 네.

▶ 홍사훈 : 도이치모터스 전체 주식이 그때 한 1,900만 주 됐으니까.

▷ 최영일 : 야, 그러면 대주주잖아요, 비율 자체가.

▶ 홍사훈 : 뭐 전체,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갖고 있는 게 한 4.3% 정도입니다.

▷ 최영일 : 어, 4.3%.

▶ 홍사훈 : 개인인데.

▷ 최영일 : 개인이.

▶ 홍사훈 : 오너 일가도 아니고 무슨 뭐 친인척 특수관계인도 아닌데 4.3%면.

▷ 최영일 : 엄청난 거죠.

▶ 홍사훈 : 도이치모터스가 그렇게 유명한 주식도 아니거든요.

▷ 최영일 : 네, 그렇죠.

▶ 홍사훈 : 어쨌든 그래서 이정필 씨한테 더 이상 맡길 필요가 없다 해서 그걸 갖다가 동부증권으로 다 옮겼다 했거든요.

▷ 최영일 : 옮겼다. 네.

▶ 홍사훈 : 다 그런 줄 알았어요.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신한증권에 저희가 확인을 해봤더니 동부증권으로 만약 그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다 옮겼으면 그 밑에 ‘타사출고’라고 딱 찍힌답니다.

▷ 최영일 : 타사출고. 다른 회사로 옮겨겼다.

▶ 홍사훈 : 옮겼다. 만약 들어왔으면 ‘타사입고’.

▷ 최영일 : 그렇죠. 네.

▶ 홍사훈 : 근데 그거를 지운 거예요.

▷ 최영일 : ‘타사출고’를.

▶ 홍사훈 : 어. 왜 지웠을까, 이걸? 지울 이유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이건 강조를 해야 되는데.

▷ 최영일 : 강조해야 되는 대목인데.

▶ 홍사훈 : 왜냐면 보도자료에서 다 밝혔거든요. 다 동부증권으로 다 옮기고 이정필 씨와 손 끊었다.

▷ 최영일 : 신한증권에서 동부증권으로 갔다. 이 씨와는 끝.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네.

▶ 홍사훈 : 그러면 그걸 오히려 빨간 줄 쳐서 강조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

▷ 최영일 : 네, 네. 봐라, 나가지 않았느냐.

▶ 홍사훈 : 지우고 공개를 했거든요.

▷ 최영일 : 왜 그랬을까요?

▶ 홍사훈 : 지운 줄 몰랐어요, 저희도 처음에는. 깨끗하게 지웠습니다. 근데 신한증권에 물어봤더니 그게 찍혀야 된다는 거라서 저희가 이거는 혹시 ‘타사입고’가 됐을 수도 있다. 왜냐면 신한증권의 모든, 그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거기는 김건희 씨가 거래를 했기 때문에 아예 전용계좌로 동부증권에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이쪽으로 넘어온 거 아니겠느냐? 라는 의심을 하게 된 거예요.

▷ 최영일 : 나뉘어 있다가 신한 계좌로 몰았다.

▶ 홍사훈 : 네. 왜 그런 의심을 하게 됐냐면, 2017년도에 윤석열 후보가 중앙지검장이 됐잖아요. 그때부터는 재산공개 의무가 있습니다.

▷ 최영일 : 네, 네. 그렇죠.

▶ 홍사훈 : 배우자도 재산이 다 공개되거든요. 주식거래 계좌가 김건희 씨가 한 7개 정도를 갖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뭐 보통 사람들 1-2개, 2개도 안 갖고 있지 않나?

▷ 최영일 : 아, 보통은 1개.

▶ 홍사훈 : 7개로 하여튼 뭐 무슨 이유인지 갖고 있었어요. 거기 신한증권 계좌도 물론 있습니다. 그런데 동부증권으로 다 옮겼다면 동부증권 계좌도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오히려 신한증권은 다 옮겼으면 여기는.

▷ 최영일 : 없어야 되고.

▶ 홍사훈 : 하나, 한 주도, 한 주도 안 남아있으면.

▷ 최영일 : 빈 계좌.

▶ 홍사훈 : 재산목록공개에서 할 필요가 없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올릴 필요가 없다.

▶ 홍사훈 : 신한증권 계좌는 있는데 동부증권 계좌는 없다고 나오는 거예요, 재산공개목록에.

▷ 최영일 : 오히려 서울중앙지검장의 배우자로서의 재산공개목록에.

▶ 홍사훈 : 네, 네. 이상하잖아요.

▷ 최영일 : 이상하네.

▶ 홍사훈 : 다 넘겼다는데. 물론 시차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혹시 지울 이유가 없는데 지운 거 보면 동부증권에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이쪽으로 넘어온 거 아니냐? 왜냐? 어쨌든 계좌를 내역을 뭔가는 공개를 해야 되는데 아주 곤혹스러웠을 겁니다. 그러니 이걸 갖다가 공개하고 지우고 공개한 거 아니냐? 그래서 저희가 윤석열 캠프에 물어봤거든, 홍보팀에. “이거 우리는 ‘타사입고’라고 본다. 지울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지웠지 않았냐. 오히려 강조를 해야 될 판인데. 이거 한 번 봅시다.”

▷ 최영일 : 출고인지 입고인지 그 내용만 보면 되는 거죠.

▶ 홍사훈 : 지운 건 맞다 그랬어요.

▷ 최영일 : 지운 건 맞다.

▶ 홍사훈 : 지운 건 자기들이 지웠다, 윤석열 캠프에서. 그런데 보여줄 수는 없다.

▷ 최영일 : 왜 그럴까요?

▶ 홍사훈 : 그거 왜, 왜 못 보여주느냐, 그거를?

▷ 최영일 : 보여줘야 결백이 확실해지는 건데.

▶ 홍사훈 : 아니,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그걸 넘겼다고, ‘타사출고’시켰다고 발표를 했거든요.

▷ 최영일 : 네, 네.

▶ 홍사훈 : 발표를 했는데 그거를 못 보여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 그러면 그게 ‘타사입고’니까 못 보여주는 거 아니냐? 라는 의심이 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 부분은 만약에 그게 출고가 아니고 입고라면 이정필 씨하고 뭐 이렇게 뭐 넘기고 이정필 씨를 통해서 관리를 하고 이런 게 다 거짓말이고 김건희 씨가 신한증권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전부 다 갖고 있었던 거, 관리하고 있었던 거 아니냐?

▷ 최영일 : 몰아서 관리하고 있었다.

▶ 홍사훈 : 그러면 거기서 신한증권에서 그때 당시에 이제 공개된 계좌 내역을 보면 딱 일곱 차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거든요, 한 번 팔고. 근데 매수하는 게 7일간 매수를 하는데 하루 도이치모터스 거래량의 거의 30%를 김건희 씨가 혼자 다 매수를 합니다. 엄청, 이런 경우는 제가 봤을 때, 제가 주식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없거든요. 도이치모터스가 무슨 삼성전자도 아니고 일반인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데 하루에 30%씩을 그냥 다 사들이거든요.

▷ 최영일 : 저는 한 번 봤어요. 최근에 오스템임플란트 횡령한 직원이 10월에 특정 회사 주식을 9% 가까이 혼자 샀거든요.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한 번 봤어요, 한 번.

▶ 홍사훈 : 그런 경우 아니면 일반적인 경우는 그런 경우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계좌의, 신한증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아까 57만 주 남아있다고 했잖아요. 원래 김건희 씨가 공시에 나오기를 그 한참 전에 도이치모터스 장외 거래로다가 25만 주 정도를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대주주 공시가 나왔었거든요.

▷ 최영일 : 대주주로 갖고 있었고.

▶ 홍사훈 : 57만 주에 25만 주를 합치면 82만 주입니다.

▷ 최영일 : 네.

▶ 홍사훈 : 도이치모터스 전체 주식 1,900만 주인데 4.3%를 김건희 씨가.

▷ 최영일 : 대주주였다.

▶ 홍사훈 : 보유한 거거든요. 이 정도면 혼자서도 움직일 수 있는 양입니다.

▷ 최영일 : 홍사훈 기자님이 이제 오늘 제기해주신 문제, 지난번에는 이제 계좌를 일부만 공개해서 손실봤다. 그래서 이 씨와 관계 끊었고 다 도로 회수했다. 그래서 신한증권 계좌는 폐쇄, 동부증권으로 옮겼다.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근데 이제 그때는 시점이 잘못됐다. 그 이후에 도이치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그래서 이제 그 시점에 대한, 그 이후의 계좌를 공개해야 된다고 주장하셨는데 오늘은 딱 네 글자예요. ‘타사출고’면 해명이 맞고 ‘타사입고’면 이건 해명이 틀렸거나 거짓말한 것이다.

▶ 홍사훈 : 그렇죠. 저희가 그래서 윤석열 캠프에 제가 그 부분이 정말 궁금해서 미치겠는 거예요. 이거 지울 리가 없는데 공개도 안 하고 그래서 지금도 계속 연락을 하거든요. 근데 제 전화는 아예 차단을 시켜버렸습니다.

▷ 최영일 : 캠프 쪽에서, 관계자가.

▶ 홍사훈 : 그게 만약에 타사 넘긴 게 맞다면 저를 허위보도나 명예훼손이나 뭐 잘못된 보도를 했다고 저를 문제를 삼아야죠.

▷ 최영일 : 네, 네. 그렇죠.

▶ 홍사훈 : 그런 게 일절 없거든, 지금 거의 한 달이 넘었는데.

▷ 최영일 : 그냥 무대응.

▶ 홍사훈 : 네. 무대응입니다.

▷ 최영일 : 탓하지 않는다.

▶ 홍사훈 : 이런 걸 그리고 기자들이 왜 관심을 안 가져, 그냥 넘겼다고 하니까 그냥 넘긴 걸로 그냥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는 ‘의혹이 가면 취재하고 확인되면 보도하라’ 라고 저는 배웠거든요.

▷ 최영일 : 네.

▶ 홍사훈 : 왜 그걸 다 액면 그대로 믿느냐? 그리고 저희가 한 번 이렇게 보도를 했는데 어떤 언론도, 어떤 기자도 그걸.

▷ 최영일 : 관심을 안 두고.

▶ 홍사훈 : 궁금해하지 않잖아요. 왜 저만 궁금한지 그걸 모르겠습니다, 사실.

▷ 최영일 : 자, 의혹 있으면 취재하고 진실이 확인되면 보도하라.

▶ 홍사훈 : 그게 제가 배운 건 그거입니다.

▷ 최영일 : 가장 기본. 네. 그래서 지금 이제 홍사훈 기자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생방송에 나오셔서 묻고 있습니다. ‘타사출고’를 확인하면 홍 기자님의 가설을 틀렸기 때문에 이 취재는 여기서 끝이에요.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네. 그런데 이제 ‘타사입고’라면 홍 기자님의 가설이 맞기 때문에 이건 뭐 다른 해명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되는 거고.

▶ 홍사훈 : 그건 매우 큰 상황이고.

▷ 최영일 : 큰 상황이 벌어지겠죠.

▶ 홍사훈 :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거잖아요.

▷ 최영일 : 그렇게 되는 상황이고.

▶ 홍사훈 : 더군다나 주가 조작이라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 배우자의.

▷ 최영일 : 자, 진실게임을 홍사훈 기자가 묻고 있습니다. 오늘 한 가지 더 여쭤볼 게 있어요. 이것도 좀 화재인데 이 녹취에도 나옵니다. 이른바 동유럽 여행.

▶ 홍사훈 : 네.

▷ 최영일 : 네, 그래서 이제 유럽 여행을 갔는데 저는 좀 납득되지 않는 거는 출입국 기록이 임의로 사라졌다. 그래서 사실은 김건희 씨 출입국 기록이 없으니까 그동안은 이제 안 나갔다, 나간 적이 없다. 여행 안 갔다. 근데 녹취에는 분명히 갔다. 다만 이게 패키지 여행이다. 그리고 이제 양 모 검사의 사모님도 오기로 했다가 못 오게 돼서 사모님은 빠진 것이다. 뭐 이런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자, 이거 내일 국회 법사위에서 법무부 장관이 답할 것이다. 어떤 언급이 나올 걸로 예상하세요, 이런 상황이면?

▶ 홍사훈 : 일단 저희가 2년 전에 이 사안을 취재할 때 양 전 검사도 같이 유럽 여행 간 양 전 검사도 이제 만났지 않습니까? 유럽 여행을 간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먼저 저희가 전제에 둘 거는 어떤 무슨 뭐 남녀 간의 관계 이런 거는 저희가, 제가 관심도 없고 그런 부분은 사실 기자들이 사생활은 취재해서도 안 돼요, 사실은.

▷ 최영일 : 네, 네. 맞습니다. 네.

▶ 홍사훈 : 저희가 문제 삼는 거는 그 유럽 여행 경비를 누가 댔느냐? 왜냐면 그때 김건희 씨가 정대택이라는 분하고 송파에 있는 큰 부동산으로 소송 중이었거든요.

▷ 최영일 : 오랜 소송이 있었죠.

▶ 홍사훈 : 그 와중에, 그 소송이 진행되는 중간에 유럽 여행을 갔는데.

▷ 최영일 : 그것도 검사와.

▶ 홍사훈 : 정대택 씨는 그 유럽 여행 경비를 김건희 씨가 대고 뇌물로 댔다 그래서 자기 재판에 영향을 검찰이 미치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양 전 검사가 검찰 간부였기 때문에 라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영향력을 재판에 줄 수 있었다.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의혹을 제기한 거고.

▶ 홍사훈 : 네. 뭐 출입국 기록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제가, 뭐 물론 정대택 씨가 재판 과정에서 그 출입국 기록들을 이 사람들이 뇌물 받고서 여행 경비 다 대서 여행 갔으니까 그 증거로 좀 요청하겠다 해서 법무부에 받았는데 그거 보니까 이제 그 기록은 안 나와요.

▷ 최영일 : 안 나와요.

▶ 홍사훈 : 근데 그건 사실 그게, 뭐 제 생각에는 뭐 단순 착오 아니었겠나? 싶기는 해요. 그런데 그 부분은 제가, 제3자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건 뭐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아니고.

▷ 최영일 : 아니고.

▶ 홍사훈 : 다만 정대택 씨는 그럼 왜 여행 경비를 양 전 검사가 공짜로, 뇌물로 받았다고 보는 거냐? 양 전 검사는 당시에 부인과 아들 둘이 미국에서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 녹음에도 나오지만 원래 가기로 했는데 못 갔다 하잖아요.

▷ 최영일 : 맞아요.

▶ 홍사훈 : 정대택 씨 추론으로는 만약 여행 경비를 자기 돈으로 갔다면 처자식이 있는 당연히 미국으로 가지 자기 돈으로 갔다면 생판 모르는 남들하고 유럽을 갔다는 게 말이 되냐?

▷ 최영일 : 네. 패키지 여행을.

▶ 홍사훈 : 뭐 패키지든 아니든 그거는 누군가 돈을 대줬으니까 공짜 여행이니까 유럽으로 갔지, 자기 돈으로 갔으면 당연히 미국에 있는 처자식 보러 가지 뭐하러 유럽을 갔겠느냐? 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 부분을 경비를 누가 댔느냐? 라는 걸 이제 계속 캐묻는 거였거든요.

▷ 최영일 : 네. 자, 이게 그러니까 이제 말씀하신 대로 이건 사생활과 하나도 관계없이 소송이 진행 중인 당사자가 유럽 여행을 검찰 간부와 함께 갔는데 돈을 대납했다. 뇌물이냐, 아니냐.

▶ 홍사훈 : 그렇죠. 네.

▷ 최영일 : 이게 핵심인 거죠?

▶ 홍사훈 : 그래서 소송이 이상하게, 상식과 반하는 어떤 검찰의 행동들이 좀 있었다고 판단하는 거거든요, 정대택 씨는. 뭐 결정적인 증인이 갑자기 그냥 기소가 되고, 구속이 되고. 이런 사건이 막 발생하니까 누군가 검찰에서 뒷배를 지금 봐주는 거 아니냐?

▷ 최영일 : 네, 네. 재판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 홍사훈 : 네. 그게 이제 양 전 검사라고 이제 정대택 씨는 특정을 한 거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 이제 녹취에 보면 김건희 씨가 우리 검찰, 또 한동훈 검사장도 언급을 하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양 전 검사의 사모님과도 “우리는 친한 사이야. 돈 보냈어.” 돈 보냈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 홍사훈 : 송금도 있습니다.

▷ 최영일 : 돈을 빌려줄 수는 있지만, 돈을 보내면 그것도 문제 아닌가요?

▶ 홍사훈 : 그 양 전 검사와 김건희 씨의 말이 서로 좀.

▷ 최영일 : 대치되는.

▶ 홍사훈 : 돈을 보내는 거에 대해서 내용이 좀 다릅니다. 누구 말이,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 최영일 : 네, 네.

▶ 홍사훈 : 일단 그런데 돈을 미국 있는 양 전 검사 부인하고 이제 아들이 살았잖아요. 아들이 좀 테니스를 치다 좀 다쳤대요. 그래서 급하게 병원비가 필요해서 부탁을 했다는 건데 뭐 그 당시 양 전 검사 말로는 자기가 미국으로 돈을 송금하는 방법을 몰라서.

▷ 최영일 : 몰랐다.

▶ 홍사훈 : 다른 제이슨이라는, 뭐 그 사람이 진짜인지,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제이슨이라는 한국 사람 통해서.

▷ 최영일 : 부탁을 했다.

▶ 홍사훈 : 부탁을 했는데 제이슨이라는 사람이 김건희 씨하고 계속 서로 따라다니는 사이여서 아마 그 사람이 김건희 씨 쪽 통해서 돈을 보냈나 보다.

▷ 최영일 : 아, 부탁을 한 것 같다.

▶ 홍사훈 : 라고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근데 김건희 씨 얘기는 서로 다 친했기 때문에 뭐 이유는 말하지 않고. 그래서 우리가 돈 보냈다 라고 그냥 얘기하는 거거든요.

▷ 최영일 : 네, 제이슨이 등장하지는 않고, 김건희 씨 얘기는.

▶ 홍사훈 : 네, 그래서 그 송금도 정대택 씨 같은 경우에는 다 뇌물이다 라고 보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아, 네.

▶ 홍사훈 : 그때 한국 돈으로 한 2,200만 원 정도 됐는데 2010년도에 2,200만 원이면 꽤 큰 돈이죠.

▷ 최영일 : 지금도 큰돈입니다.

▶ 홍사훈 : 아, 그렇죠.

▷ 최영일 : 네. 예를 들면 2.200만 원 그냥 줘보세요. 이게 회수한 게 아니고.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아이가 다쳐도 송금해줄 수 있죠, 지인이라면.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근데 돌려받아야죠.

▶ 홍사훈 :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그 한동훈 검사장 얘기도 이번에 녹취록이 나오잖아요.

▷ 최영일 : 맞습니다.

▶ 홍사훈 : 사실 저는 이번에 그 7시간 분량 그 녹취록을 이제 쭉 보면서 뭐 다른 거보다도 제가 기자니까, 기자 입장에서 뉴스가 되는 건 딱 그거 진짜 하나다. 진짜 그거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거든요. 어쨌든 한동훈은 검사장이지 않습니까?

▷ 최영일 : 그렇죠.

▶ 홍사훈 : 검찰은 가장 큰 수사기관이고 권력기관이잖아요. 그 권력기관을 일개 개인이,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지금 검찰에서 나온 지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수사기관을 개인 수족처럼, 절차라는 걸 따지지 않고 마치 비선을 거느리는 것처럼 “나한테 주면 내가 한동훈한테 줄게, 전달해줄게.” 그게 비선이지 뭡니까? 그러면 안 되는 거죠.

▷ 최영일 : 그렇죠.

▶ 홍사훈 : 그러면 안 되는 거죠. 기자들한테도, 저한테도 제 친구들이 많이 연락오거든요. “야, 내가 억울한 일 당했는데 네가 그 사람한테 전화를 한 통화 해줘라. 나 KBS 기자인데 뭐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하고. “방송 안 해도 좋다. 그럼 그 사람들이 쫄 거 아니냐.” 그러면 안 되는 거죠.

▷ 최영일 : 안 되죠, 안 되죠.

▶ 홍사훈 : 그게 그럼 기자입니까? 그게 깡패지.

▷ 최영일 : 아, 그렇습니다. 야, 이게 참, 사실 지금 홍 기자님 얘기를 들으면서 다 어마어마한 일들인데. 이게 하나, 하나 좀 깊이 따져지지 못하다 보니까 오히려 좀 엉뚱하게 무속 논란 커져 있고.

▶ 홍사훈 : 그리고 제가 마지막으로 하나를 좀 말씀드리면.

▷ 최영일 : 말씀하세요.

▶ 홍사훈 : 도이치모터스도 그렇고 이번에 뭐 요양병원도 그렇고 모든 일들이 다.

▷ 최영일 : 요양병원도 있죠.

▶ 홍사훈 : 김건희 씨는 결혼 전 일이고 그리고 또 도이치모터스 같은 경우에는 경찰에서 발표한 게 결혼하고 난 이후예요, 1년 뒤에요.

▷ 최영일 : 네. 2013년.

▶ 홍사훈 : 경찰에서 내사를 하는 걸 갖다가 덮은 게 누구냐? 그 당시에 1년 결혼한 당시에 윤석열 검사의 직위는 특수부 부장검사였거든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혹시 그걸 사건을 덮어버린 게 영향력을 행사한 건 아니냐?

▷ 최영일 : 아니냐.

▶ 홍사훈 : 왜냐면 지금은 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다 그 사람들이 주가 조작 혐의가 있어 갖고 권오수 회장이나 이정필은 다 지금.

▷ 최영일 : 다 이제 구속되고 재판.

▶ 홍사훈 : 들어가고 재판받고 있잖아요.

▷ 최영일 : 네, 맞습니다.

▶ 홍사훈 : 그 당시에 왜 이게 덮어졌느냐는 거지. 이거 밝혀내야 됩니다. 누가 덮었는지.

▷ 최영일 : 마찬가지로 이제 장모, 본부장 할 때 장모도 지금 당시에 관계자는 다 이제 구속 처벌을 받았는데 오히려 이제 장모 최 씨만 뒤늦게 기소가 돼서 또 이제 유죄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재판은 지켜봐야 되겠죠? 야, 홍 기자님한테 들으면 흥미진진하죠?

▶ 홍사훈 : 아, 저도 이 자리가 항상 더 편하네요, 항상.

▷ 최영일 : 아, 그러니까요. 자리 바꿔볼까요? 자, 오늘 김건희 씨 녹취에서 나온, 주로 이제 범죄 의혹과 관련된 이야기를 아주 깊이 있게 분석해봤습니다. 홍사훈 KBS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사훈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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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일의 시사본부] 홍사훈 “김건희 녹취록 ‘한동훈 발언’, 비선 거느리는 듯해”
    • 입력 2022-01-25 16:37:22
    • 수정2023-08-06 07:56:08
    최영일의 시사본부
- 윤석열 캠프가 공개한 김건희 계좌내역서에서 '타사출고' 왜 지웠을까
-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식 7일간 매수...하루 거래량의 30%를 혼자 다 매수
- '뇌물 의혹' 관련 양 전 검사 유럽 여행 경비 누가 댔는지 여부 밝혀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1월 25일 (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홍사훈 기자 (KBS 보도본부, 1R <홍사훈의 경제쇼> 진행)



▷ 최영일 : 핵심적인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인터뷰> 시간입니다.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내용이 공개된 이후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 이번 녹취 공개에서 언급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그 외의 법적 쟁점들이 현재 진행형입니다. “오히려 녹취에 법적 쟁점이 묻히고 있다.” 이렇게 또 얘기하는 분들도 계세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일타강사입니다. 홍사훈 기자를 직접 모셔서 남은 의혹을 좀 진단해보도록 하죠. 홍 기자님, 안녕하세요?

▶ 홍사훈 :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 방송 프로도 잘 듣고 있는데.

▶ 홍사훈 : 아, 고맙습니다.

▷ 최영일 : 네. 이렇게 또 이제 핵심 이슈를 짚어주러 일타강사로 나오셨습니다. 자, 이게 도이치모터스 관련해서 입장이 좀 나오지 않을까? 이제 기다리고 있었는데 설전에 뭔가 입장이 나올 것이다 이런 얘기는 있어요. 혹시 김건희 씨 측에 관련 이야기가 좀 있을 걸로 예상하세요?

▶ 홍사훈 : 저는 뭐 그런 얘기 못 들었습니다.

▷ 최영일 : 못 들었다.

▶ 홍사훈 : 뭐 어쨌든 그런데 계속 도이치모터스, 여러 가지 지금 뭐 7시간 뭐 녹취 이런 것도 그렇지만 사생활의 문제와 범죄의 문제는 전혀 결이 다른 거잖아요.

▷ 최영일 : 네, 네. 그렇죠.

▶ 홍사훈 : 특히 주가 조작이라는 거는 매우 중대한 범죄고 형량도 세거든요. 물론 김건희 씨가 주가 조작을 했느냐, 안 했느냐 그거는 지금 수사 중인 사안이고.

▷ 최영일 : 현재까지는 혐의, 의혹인데.

▶ 홍사훈 : 그렇죠. 안 했을 수도 있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여러 가지 정황 자료들이, 내사 보고서가 2013년도에 경찰이 작성한 거는 거기 김건희 씨 이름이 등장하고 그런 거로 보니 ‘매우 의혹이 있다’ 라는 부분에서 지금 접근하는 거죠.

▷ 최영일 : 의혹이 있다. 그러면 적어도 이제 조사 혹은 수사를 해서 혐의가 없다면 벗어야 되는 거고.

▶ 홍사훈 : 당연하죠. 네.

▷ 최영일 : 혐의가 있다면 또 뭐 기소로 가는 거고.

▶ 홍사훈 : 가장 확실한 거는 어쨌든 주가 조작을 하면 계좌, 증권계좌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최영일 : 아, 그 증거가 있는 거죠.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네.

▶ 홍사훈 : 그 계좌를 김건희 씨가 본인 명의로 했던, 그 본인 명의 계좌를 다 공개하면 되는 거예요. 그 당시에 2010년도 그 당시에 주가 조작이 2010년 9월부터 시작, 막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자, 봐라. 이거 내가 주식 사고 판 게 없지 않느냐? 물론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갖고 있었어요 그거는 확인된 거니까. 사고팔아야 만이 주가 조작이 되는 거잖아요. 없었다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럼 이렇게 제가 나와서 뭐 설명하고 할 거리도 안 되는 거고. 범죄니 뭐니 이런 얘기도 나올 필요가 없는 거죠.

▷ 최영일 : 네. 자, 근데 지난번에 이 자리에 나오셨을 때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당시 경쟁 후보가 “자, 이거 계좌 공개하면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하겠습니다.” 그러고 계좌 공개한 다음에 나오셔서 일부만 공개해서 더 이상하다 이런 주장 해주셨잖아요. 이번에 녹취 내용이 굉장히 많고 무속 논란도 있고 합니다만 도이치모터스 관련한 얘기만 좀 해보면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결혼하기도 전에 일이고 뭐 주가 조작을 할 줄 알아야 하지.” 뭐 이런 대목이 있고, 이건 부인이죠. 그런데 또 권오수 회장과의 인연은 벌써 20년, 굉장히 오래된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게 두 가지가 좀 섞여 있는 느낌이라. 그럼 이제 전문가적으로 일타강사시고 실제 취재를 깊숙이 하셨으니까 이 녹취에 나온 관련 대목들 어떻게 좀 분석하고 계세요?

▶ 홍사훈 : 일단 권오수 회장과 김건희 씨가 안 거는 2013년도 경찰에 이걸 한 번 내사를 했었잖아요. 그때 권오수 회장 소개로다가 주가 조작 선수인 이정필 씨라는, 지금 구속돼서 재판받고 있어요. 이 사람을 권오수 회장 소개로 만났다는 거거든요. 강남 그 학동에 있는 미니 그 자동차 매장에서.

▷ 최영일 : 네, 매장에서.

▶ 홍사훈 : 그게 2010년입니다. 그러니까 한 12년 전에는 분명히 알았죠. 근데 그전부터 20년이니까 뭐 2000년대 초부터 뭐 알았다는 얘기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홍사훈 : 그거는 사실 제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 최영일 : 아, 확인 안 된다.

▶ 홍사훈 : 그렇지만 뭐 20년 전부터 알 수 있죠. 알 수 있고 말씀하신 대로 지난번에 홍준표 후보하고 경선 토론 때 “그거 다 까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럼 클리어되는 건데.”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공개하겠다고 약속을 했잖아요.

▷ 최영일 : 어, “할 겁니다.” 그랬고요.

▶ 홍사훈 : 그래서 이제 공개를 결국은 하기는 했거든요. 근데 그때 공개된 그 계좌 내역에서 사실 매우 중요한 사실이 숨겨져 있는 거거든요. 왜냐면 후보,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몇 가지를 좀 이렇게 지우고 공개를 했습니다. 지울 필요가 없는 건데. 뭐냐면 말이죠, 사실 이건 저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계좌를 공개한 이유가 김건희 씨가 주식을 잘 몰라서, 거래하는 걸 몰라서 그때 이제 이정필, 주가 조작 선수로 지금 구속돼있는.

▷ 최영일 : 맡겼다. 계좌 자체를 통으로 맡겼다.

▶ 홍사훈 : 맡겼다. 이거 좀 불려달라 했는데 잘 못해서.

▷ 최영일 : 손실만 났다.

▶ 홍사훈 : 불리지를 못하니까 다시 이제 다 회수하고 그 계좌를 이제 폐쇄시키고 다 동부증권으로 옮겼다 라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자금을.

▶ 홍사훈 : 신한증권에 있는 주식을.

▷ 최영일 : 네, 네. 주식을.

▶ 홍사훈 :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거기는 남아있었습니다.

▷ 최영일 : 아, 다른 건 없고요.

▶ 홍사훈 : 다른 건 없고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57만 주가 남아있었거든요.

▷ 최영일 : 57만 주. 많은 양이네요.

▶ 홍사훈 : 엄청난 양이죠.

▷ 최영일 : 네, 네.

▶ 홍사훈 : 도이치모터스 전체 주식이 그때 한 1,900만 주 됐으니까.

▷ 최영일 : 야, 그러면 대주주잖아요, 비율 자체가.

▶ 홍사훈 : 뭐 전체,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갖고 있는 게 한 4.3% 정도입니다.

▷ 최영일 : 어, 4.3%.

▶ 홍사훈 : 개인인데.

▷ 최영일 : 개인이.

▶ 홍사훈 : 오너 일가도 아니고 무슨 뭐 친인척 특수관계인도 아닌데 4.3%면.

▷ 최영일 : 엄청난 거죠.

▶ 홍사훈 : 도이치모터스가 그렇게 유명한 주식도 아니거든요.

▷ 최영일 : 네, 그렇죠.

▶ 홍사훈 : 어쨌든 그래서 이정필 씨한테 더 이상 맡길 필요가 없다 해서 그걸 갖다가 동부증권으로 다 옮겼다 했거든요.

▷ 최영일 : 옮겼다. 네.

▶ 홍사훈 : 다 그런 줄 알았어요.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신한증권에 저희가 확인을 해봤더니 동부증권으로 만약 그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다 옮겼으면 그 밑에 ‘타사출고’라고 딱 찍힌답니다.

▷ 최영일 : 타사출고. 다른 회사로 옮겨겼다.

▶ 홍사훈 : 옮겼다. 만약 들어왔으면 ‘타사입고’.

▷ 최영일 : 그렇죠. 네.

▶ 홍사훈 : 근데 그거를 지운 거예요.

▷ 최영일 : ‘타사출고’를.

▶ 홍사훈 : 어. 왜 지웠을까, 이걸? 지울 이유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이건 강조를 해야 되는데.

▷ 최영일 : 강조해야 되는 대목인데.

▶ 홍사훈 : 왜냐면 보도자료에서 다 밝혔거든요. 다 동부증권으로 다 옮기고 이정필 씨와 손 끊었다.

▷ 최영일 : 신한증권에서 동부증권으로 갔다. 이 씨와는 끝.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네.

▶ 홍사훈 : 그러면 그걸 오히려 빨간 줄 쳐서 강조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

▷ 최영일 : 네, 네. 봐라, 나가지 않았느냐.

▶ 홍사훈 : 지우고 공개를 했거든요.

▷ 최영일 : 왜 그랬을까요?

▶ 홍사훈 : 지운 줄 몰랐어요, 저희도 처음에는. 깨끗하게 지웠습니다. 근데 신한증권에 물어봤더니 그게 찍혀야 된다는 거라서 저희가 이거는 혹시 ‘타사입고’가 됐을 수도 있다. 왜냐면 신한증권의 모든, 그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거기는 김건희 씨가 거래를 했기 때문에 아예 전용계좌로 동부증권에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이쪽으로 넘어온 거 아니겠느냐? 라는 의심을 하게 된 거예요.

▷ 최영일 : 나뉘어 있다가 신한 계좌로 몰았다.

▶ 홍사훈 : 네. 왜 그런 의심을 하게 됐냐면, 2017년도에 윤석열 후보가 중앙지검장이 됐잖아요. 그때부터는 재산공개 의무가 있습니다.

▷ 최영일 : 네, 네. 그렇죠.

▶ 홍사훈 : 배우자도 재산이 다 공개되거든요. 주식거래 계좌가 김건희 씨가 한 7개 정도를 갖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뭐 보통 사람들 1-2개, 2개도 안 갖고 있지 않나?

▷ 최영일 : 아, 보통은 1개.

▶ 홍사훈 : 7개로 하여튼 뭐 무슨 이유인지 갖고 있었어요. 거기 신한증권 계좌도 물론 있습니다. 그런데 동부증권으로 다 옮겼다면 동부증권 계좌도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오히려 신한증권은 다 옮겼으면 여기는.

▷ 최영일 : 없어야 되고.

▶ 홍사훈 : 하나, 한 주도, 한 주도 안 남아있으면.

▷ 최영일 : 빈 계좌.

▶ 홍사훈 : 재산목록공개에서 할 필요가 없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올릴 필요가 없다.

▶ 홍사훈 : 신한증권 계좌는 있는데 동부증권 계좌는 없다고 나오는 거예요, 재산공개목록에.

▷ 최영일 : 오히려 서울중앙지검장의 배우자로서의 재산공개목록에.

▶ 홍사훈 : 네, 네. 이상하잖아요.

▷ 최영일 : 이상하네.

▶ 홍사훈 : 다 넘겼다는데. 물론 시차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혹시 지울 이유가 없는데 지운 거 보면 동부증권에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이쪽으로 넘어온 거 아니냐? 왜냐? 어쨌든 계좌를 내역을 뭔가는 공개를 해야 되는데 아주 곤혹스러웠을 겁니다. 그러니 이걸 갖다가 공개하고 지우고 공개한 거 아니냐? 그래서 저희가 윤석열 캠프에 물어봤거든, 홍보팀에. “이거 우리는 ‘타사입고’라고 본다. 지울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지웠지 않았냐. 오히려 강조를 해야 될 판인데. 이거 한 번 봅시다.”

▷ 최영일 : 출고인지 입고인지 그 내용만 보면 되는 거죠.

▶ 홍사훈 : 지운 건 맞다 그랬어요.

▷ 최영일 : 지운 건 맞다.

▶ 홍사훈 : 지운 건 자기들이 지웠다, 윤석열 캠프에서. 그런데 보여줄 수는 없다.

▷ 최영일 : 왜 그럴까요?

▶ 홍사훈 : 그거 왜, 왜 못 보여주느냐, 그거를?

▷ 최영일 : 보여줘야 결백이 확실해지는 건데.

▶ 홍사훈 : 아니,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그걸 넘겼다고, ‘타사출고’시켰다고 발표를 했거든요.

▷ 최영일 : 네, 네.

▶ 홍사훈 : 발표를 했는데 그거를 못 보여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 그러면 그게 ‘타사입고’니까 못 보여주는 거 아니냐? 라는 의심이 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 부분은 만약에 그게 출고가 아니고 입고라면 이정필 씨하고 뭐 이렇게 뭐 넘기고 이정필 씨를 통해서 관리를 하고 이런 게 다 거짓말이고 김건희 씨가 신한증권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전부 다 갖고 있었던 거, 관리하고 있었던 거 아니냐?

▷ 최영일 : 몰아서 관리하고 있었다.

▶ 홍사훈 : 그러면 거기서 신한증권에서 그때 당시에 이제 공개된 계좌 내역을 보면 딱 일곱 차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거든요, 한 번 팔고. 근데 매수하는 게 7일간 매수를 하는데 하루 도이치모터스 거래량의 거의 30%를 김건희 씨가 혼자 다 매수를 합니다. 엄청, 이런 경우는 제가 봤을 때, 제가 주식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없거든요. 도이치모터스가 무슨 삼성전자도 아니고 일반인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데 하루에 30%씩을 그냥 다 사들이거든요.

▷ 최영일 : 저는 한 번 봤어요. 최근에 오스템임플란트 횡령한 직원이 10월에 특정 회사 주식을 9% 가까이 혼자 샀거든요.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한 번 봤어요, 한 번.

▶ 홍사훈 : 그런 경우 아니면 일반적인 경우는 그런 경우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계좌의, 신한증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아까 57만 주 남아있다고 했잖아요. 원래 김건희 씨가 공시에 나오기를 그 한참 전에 도이치모터스 장외 거래로다가 25만 주 정도를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대주주 공시가 나왔었거든요.

▷ 최영일 : 대주주로 갖고 있었고.

▶ 홍사훈 : 57만 주에 25만 주를 합치면 82만 주입니다.

▷ 최영일 : 네.

▶ 홍사훈 : 도이치모터스 전체 주식 1,900만 주인데 4.3%를 김건희 씨가.

▷ 최영일 : 대주주였다.

▶ 홍사훈 : 보유한 거거든요. 이 정도면 혼자서도 움직일 수 있는 양입니다.

▷ 최영일 : 홍사훈 기자님이 이제 오늘 제기해주신 문제, 지난번에는 이제 계좌를 일부만 공개해서 손실봤다. 그래서 이 씨와 관계 끊었고 다 도로 회수했다. 그래서 신한증권 계좌는 폐쇄, 동부증권으로 옮겼다.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근데 이제 그때는 시점이 잘못됐다. 그 이후에 도이치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그래서 이제 그 시점에 대한, 그 이후의 계좌를 공개해야 된다고 주장하셨는데 오늘은 딱 네 글자예요. ‘타사출고’면 해명이 맞고 ‘타사입고’면 이건 해명이 틀렸거나 거짓말한 것이다.

▶ 홍사훈 : 그렇죠. 저희가 그래서 윤석열 캠프에 제가 그 부분이 정말 궁금해서 미치겠는 거예요. 이거 지울 리가 없는데 공개도 안 하고 그래서 지금도 계속 연락을 하거든요. 근데 제 전화는 아예 차단을 시켜버렸습니다.

▷ 최영일 : 캠프 쪽에서, 관계자가.

▶ 홍사훈 : 그게 만약에 타사 넘긴 게 맞다면 저를 허위보도나 명예훼손이나 뭐 잘못된 보도를 했다고 저를 문제를 삼아야죠.

▷ 최영일 : 네, 네. 그렇죠.

▶ 홍사훈 : 그런 게 일절 없거든, 지금 거의 한 달이 넘었는데.

▷ 최영일 : 그냥 무대응.

▶ 홍사훈 : 네. 무대응입니다.

▷ 최영일 : 탓하지 않는다.

▶ 홍사훈 : 이런 걸 그리고 기자들이 왜 관심을 안 가져, 그냥 넘겼다고 하니까 그냥 넘긴 걸로 그냥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는 ‘의혹이 가면 취재하고 확인되면 보도하라’ 라고 저는 배웠거든요.

▷ 최영일 : 네.

▶ 홍사훈 : 왜 그걸 다 액면 그대로 믿느냐? 그리고 저희가 한 번 이렇게 보도를 했는데 어떤 언론도, 어떤 기자도 그걸.

▷ 최영일 : 관심을 안 두고.

▶ 홍사훈 : 궁금해하지 않잖아요. 왜 저만 궁금한지 그걸 모르겠습니다, 사실.

▷ 최영일 : 자, 의혹 있으면 취재하고 진실이 확인되면 보도하라.

▶ 홍사훈 : 그게 제가 배운 건 그거입니다.

▷ 최영일 : 가장 기본. 네. 그래서 지금 이제 홍사훈 기자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생방송에 나오셔서 묻고 있습니다. ‘타사출고’를 확인하면 홍 기자님의 가설을 틀렸기 때문에 이 취재는 여기서 끝이에요.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네. 그런데 이제 ‘타사입고’라면 홍 기자님의 가설이 맞기 때문에 이건 뭐 다른 해명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되는 거고.

▶ 홍사훈 : 그건 매우 큰 상황이고.

▷ 최영일 : 큰 상황이 벌어지겠죠.

▶ 홍사훈 :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거잖아요.

▷ 최영일 : 그렇게 되는 상황이고.

▶ 홍사훈 : 더군다나 주가 조작이라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 배우자의.

▷ 최영일 : 자, 진실게임을 홍사훈 기자가 묻고 있습니다. 오늘 한 가지 더 여쭤볼 게 있어요. 이것도 좀 화재인데 이 녹취에도 나옵니다. 이른바 동유럽 여행.

▶ 홍사훈 : 네.

▷ 최영일 : 네, 그래서 이제 유럽 여행을 갔는데 저는 좀 납득되지 않는 거는 출입국 기록이 임의로 사라졌다. 그래서 사실은 김건희 씨 출입국 기록이 없으니까 그동안은 이제 안 나갔다, 나간 적이 없다. 여행 안 갔다. 근데 녹취에는 분명히 갔다. 다만 이게 패키지 여행이다. 그리고 이제 양 모 검사의 사모님도 오기로 했다가 못 오게 돼서 사모님은 빠진 것이다. 뭐 이런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자, 이거 내일 국회 법사위에서 법무부 장관이 답할 것이다. 어떤 언급이 나올 걸로 예상하세요, 이런 상황이면?

▶ 홍사훈 : 일단 저희가 2년 전에 이 사안을 취재할 때 양 전 검사도 같이 유럽 여행 간 양 전 검사도 이제 만났지 않습니까? 유럽 여행을 간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먼저 저희가 전제에 둘 거는 어떤 무슨 뭐 남녀 간의 관계 이런 거는 저희가, 제가 관심도 없고 그런 부분은 사실 기자들이 사생활은 취재해서도 안 돼요, 사실은.

▷ 최영일 : 네, 네. 맞습니다. 네.

▶ 홍사훈 : 저희가 문제 삼는 거는 그 유럽 여행 경비를 누가 댔느냐? 왜냐면 그때 김건희 씨가 정대택이라는 분하고 송파에 있는 큰 부동산으로 소송 중이었거든요.

▷ 최영일 : 오랜 소송이 있었죠.

▶ 홍사훈 : 그 와중에, 그 소송이 진행되는 중간에 유럽 여행을 갔는데.

▷ 최영일 : 그것도 검사와.

▶ 홍사훈 : 정대택 씨는 그 유럽 여행 경비를 김건희 씨가 대고 뇌물로 댔다 그래서 자기 재판에 영향을 검찰이 미치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양 전 검사가 검찰 간부였기 때문에 라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영향력을 재판에 줄 수 있었다.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의혹을 제기한 거고.

▶ 홍사훈 : 네. 뭐 출입국 기록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제가, 뭐 물론 정대택 씨가 재판 과정에서 그 출입국 기록들을 이 사람들이 뇌물 받고서 여행 경비 다 대서 여행 갔으니까 그 증거로 좀 요청하겠다 해서 법무부에 받았는데 그거 보니까 이제 그 기록은 안 나와요.

▷ 최영일 : 안 나와요.

▶ 홍사훈 : 근데 그건 사실 그게, 뭐 제 생각에는 뭐 단순 착오 아니었겠나? 싶기는 해요. 그런데 그 부분은 제가, 제3자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건 뭐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아니고.

▷ 최영일 : 아니고.

▶ 홍사훈 : 다만 정대택 씨는 그럼 왜 여행 경비를 양 전 검사가 공짜로, 뇌물로 받았다고 보는 거냐? 양 전 검사는 당시에 부인과 아들 둘이 미국에서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 녹음에도 나오지만 원래 가기로 했는데 못 갔다 하잖아요.

▷ 최영일 : 맞아요.

▶ 홍사훈 : 정대택 씨 추론으로는 만약 여행 경비를 자기 돈으로 갔다면 처자식이 있는 당연히 미국으로 가지 자기 돈으로 갔다면 생판 모르는 남들하고 유럽을 갔다는 게 말이 되냐?

▷ 최영일 : 네. 패키지 여행을.

▶ 홍사훈 : 뭐 패키지든 아니든 그거는 누군가 돈을 대줬으니까 공짜 여행이니까 유럽으로 갔지, 자기 돈으로 갔으면 당연히 미국에 있는 처자식 보러 가지 뭐하러 유럽을 갔겠느냐? 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 부분을 경비를 누가 댔느냐? 라는 걸 이제 계속 캐묻는 거였거든요.

▷ 최영일 : 네. 자, 이게 그러니까 이제 말씀하신 대로 이건 사생활과 하나도 관계없이 소송이 진행 중인 당사자가 유럽 여행을 검찰 간부와 함께 갔는데 돈을 대납했다. 뇌물이냐, 아니냐.

▶ 홍사훈 : 그렇죠. 네.

▷ 최영일 : 이게 핵심인 거죠?

▶ 홍사훈 : 그래서 소송이 이상하게, 상식과 반하는 어떤 검찰의 행동들이 좀 있었다고 판단하는 거거든요, 정대택 씨는. 뭐 결정적인 증인이 갑자기 그냥 기소가 되고, 구속이 되고. 이런 사건이 막 발생하니까 누군가 검찰에서 뒷배를 지금 봐주는 거 아니냐?

▷ 최영일 : 네, 네. 재판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 홍사훈 : 네. 그게 이제 양 전 검사라고 이제 정대택 씨는 특정을 한 거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 이제 녹취에 보면 김건희 씨가 우리 검찰, 또 한동훈 검사장도 언급을 하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양 전 검사의 사모님과도 “우리는 친한 사이야. 돈 보냈어.” 돈 보냈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 홍사훈 : 송금도 있습니다.

▷ 최영일 : 돈을 빌려줄 수는 있지만, 돈을 보내면 그것도 문제 아닌가요?

▶ 홍사훈 : 그 양 전 검사와 김건희 씨의 말이 서로 좀.

▷ 최영일 : 대치되는.

▶ 홍사훈 : 돈을 보내는 거에 대해서 내용이 좀 다릅니다. 누구 말이,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 최영일 : 네, 네.

▶ 홍사훈 : 일단 그런데 돈을 미국 있는 양 전 검사 부인하고 이제 아들이 살았잖아요. 아들이 좀 테니스를 치다 좀 다쳤대요. 그래서 급하게 병원비가 필요해서 부탁을 했다는 건데 뭐 그 당시 양 전 검사 말로는 자기가 미국으로 돈을 송금하는 방법을 몰라서.

▷ 최영일 : 몰랐다.

▶ 홍사훈 : 다른 제이슨이라는, 뭐 그 사람이 진짜인지,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제이슨이라는 한국 사람 통해서.

▷ 최영일 : 부탁을 했다.

▶ 홍사훈 : 부탁을 했는데 제이슨이라는 사람이 김건희 씨하고 계속 서로 따라다니는 사이여서 아마 그 사람이 김건희 씨 쪽 통해서 돈을 보냈나 보다.

▷ 최영일 : 아, 부탁을 한 것 같다.

▶ 홍사훈 : 라고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근데 김건희 씨 얘기는 서로 다 친했기 때문에 뭐 이유는 말하지 않고. 그래서 우리가 돈 보냈다 라고 그냥 얘기하는 거거든요.

▷ 최영일 : 네, 제이슨이 등장하지는 않고, 김건희 씨 얘기는.

▶ 홍사훈 : 네, 그래서 그 송금도 정대택 씨 같은 경우에는 다 뇌물이다 라고 보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아, 네.

▶ 홍사훈 : 그때 한국 돈으로 한 2,200만 원 정도 됐는데 2010년도에 2,200만 원이면 꽤 큰 돈이죠.

▷ 최영일 : 지금도 큰돈입니다.

▶ 홍사훈 : 아, 그렇죠.

▷ 최영일 : 네. 예를 들면 2.200만 원 그냥 줘보세요. 이게 회수한 게 아니고.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아이가 다쳐도 송금해줄 수 있죠, 지인이라면.

▶ 홍사훈 : 그렇죠.

▷ 최영일 : 근데 돌려받아야죠.

▶ 홍사훈 :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그 한동훈 검사장 얘기도 이번에 녹취록이 나오잖아요.

▷ 최영일 : 맞습니다.

▶ 홍사훈 : 사실 저는 이번에 그 7시간 분량 그 녹취록을 이제 쭉 보면서 뭐 다른 거보다도 제가 기자니까, 기자 입장에서 뉴스가 되는 건 딱 그거 진짜 하나다. 진짜 그거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거든요. 어쨌든 한동훈은 검사장이지 않습니까?

▷ 최영일 : 그렇죠.

▶ 홍사훈 : 검찰은 가장 큰 수사기관이고 권력기관이잖아요. 그 권력기관을 일개 개인이,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지금 검찰에서 나온 지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수사기관을 개인 수족처럼, 절차라는 걸 따지지 않고 마치 비선을 거느리는 것처럼 “나한테 주면 내가 한동훈한테 줄게, 전달해줄게.” 그게 비선이지 뭡니까? 그러면 안 되는 거죠.

▷ 최영일 : 그렇죠.

▶ 홍사훈 : 그러면 안 되는 거죠. 기자들한테도, 저한테도 제 친구들이 많이 연락오거든요. “야, 내가 억울한 일 당했는데 네가 그 사람한테 전화를 한 통화 해줘라. 나 KBS 기자인데 뭐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하고. “방송 안 해도 좋다. 그럼 그 사람들이 쫄 거 아니냐.” 그러면 안 되는 거죠.

▷ 최영일 : 안 되죠, 안 되죠.

▶ 홍사훈 : 그게 그럼 기자입니까? 그게 깡패지.

▷ 최영일 : 아, 그렇습니다. 야, 이게 참, 사실 지금 홍 기자님 얘기를 들으면서 다 어마어마한 일들인데. 이게 하나, 하나 좀 깊이 따져지지 못하다 보니까 오히려 좀 엉뚱하게 무속 논란 커져 있고.

▶ 홍사훈 : 그리고 제가 마지막으로 하나를 좀 말씀드리면.

▷ 최영일 : 말씀하세요.

▶ 홍사훈 : 도이치모터스도 그렇고 이번에 뭐 요양병원도 그렇고 모든 일들이 다.

▷ 최영일 : 요양병원도 있죠.

▶ 홍사훈 : 김건희 씨는 결혼 전 일이고 그리고 또 도이치모터스 같은 경우에는 경찰에서 발표한 게 결혼하고 난 이후예요, 1년 뒤에요.

▷ 최영일 : 네. 2013년.

▶ 홍사훈 : 경찰에서 내사를 하는 걸 갖다가 덮은 게 누구냐? 그 당시에 1년 결혼한 당시에 윤석열 검사의 직위는 특수부 부장검사였거든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혹시 그걸 사건을 덮어버린 게 영향력을 행사한 건 아니냐?

▷ 최영일 : 아니냐.

▶ 홍사훈 : 왜냐면 지금은 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다 그 사람들이 주가 조작 혐의가 있어 갖고 권오수 회장이나 이정필은 다 지금.

▷ 최영일 : 다 이제 구속되고 재판.

▶ 홍사훈 : 들어가고 재판받고 있잖아요.

▷ 최영일 : 네, 맞습니다.

▶ 홍사훈 : 그 당시에 왜 이게 덮어졌느냐는 거지. 이거 밝혀내야 됩니다. 누가 덮었는지.

▷ 최영일 : 마찬가지로 이제 장모, 본부장 할 때 장모도 지금 당시에 관계자는 다 이제 구속 처벌을 받았는데 오히려 이제 장모 최 씨만 뒤늦게 기소가 돼서 또 이제 유죄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재판은 지켜봐야 되겠죠? 야, 홍 기자님한테 들으면 흥미진진하죠?

▶ 홍사훈 : 아, 저도 이 자리가 항상 더 편하네요, 항상.

▷ 최영일 : 아, 그러니까요. 자리 바꿔볼까요? 자, 오늘 김건희 씨 녹취에서 나온, 주로 이제 범죄 의혹과 관련된 이야기를 아주 깊이 있게 분석해봤습니다. 홍사훈 KBS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사훈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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