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쇄신안, 약속 지켜질지 의문…국민의힘 무공천 논의 안해”

입력 2022.01.26 (10:02) 수정 2022.01.26 (11: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의 인적 쇄신 발표에 대해 "실제로 약속이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6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세 지역(서울 종로, 청주 상당, 경기 안성)에 무공천 한다는 것도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런 결정을 하려면 좀 이른 시점에 있었어야지, 공천이 1~2주 내로 다가오는 상황 속에서 과연 민주당 내에서 급작스러운 변화가 받아들여 질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도 귀책 사유가 있는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에 무공천을 생각하는 게 있느냐'는 물음에는 "저희가 그 부분은 솔직히 논의해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한 사례를 거론하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례에서 민주당은 '둘의 성향을 당이 미리 알 방법이 없다'며 책임질 게 없다는 논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희숙·곽상도 전 의원을 공천하기 전에 당이 미리 상황을 알 방법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 소속이었던 윤미향, 이상직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제명을 서두르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국회 윤리위를 실질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제안은 공감하지만, 세 분의 이름이 같이 올라갈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박덕흠 의원에 대해선 "저희가 복당을 받은 게, 탈당 기간 수사가 전혀 진척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가 박 의원 이름을 넣은 건 대중의 지탄 대상으로 삼으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선거를 총체적으로 경험해 본 의원들이 적어진 상태"라며, "대선 지휘를 계속 해야 한다 이야기해 왔다"고 부인했습니다.

■ "김건희, 잘못 있다면 사과해야"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국민대학교 교원으로 임용되는 과정 등에 대해 부적정한 부분이 있다고 본 교육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잘못된 기재가 있었다면 겸허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15년 가까이 지난 이력을 추적해서 대응하다 보니 후보 배우자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 못 해 오해를 산 부분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잇단 무속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일간지들만 해도 좋은 위치에 '오늘의 운세'나 사주 등을 배치해 둔다. 이런 걸 보는 행위를 무속에 심취한 행위로 보는 건 과도한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준석, “與쇄신안, 약속 지켜질지 의문…국민의힘 무공천 논의 안해”
    • 입력 2022-01-26 10:02:39
    • 수정2022-01-26 11:06:16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의 인적 쇄신 발표에 대해 "실제로 약속이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6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세 지역(서울 종로, 청주 상당, 경기 안성)에 무공천 한다는 것도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런 결정을 하려면 좀 이른 시점에 있었어야지, 공천이 1~2주 내로 다가오는 상황 속에서 과연 민주당 내에서 급작스러운 변화가 받아들여 질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도 귀책 사유가 있는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에 무공천을 생각하는 게 있느냐'는 물음에는 "저희가 그 부분은 솔직히 논의해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한 사례를 거론하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례에서 민주당은 '둘의 성향을 당이 미리 알 방법이 없다'며 책임질 게 없다는 논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희숙·곽상도 전 의원을 공천하기 전에 당이 미리 상황을 알 방법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 소속이었던 윤미향, 이상직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제명을 서두르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국회 윤리위를 실질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제안은 공감하지만, 세 분의 이름이 같이 올라갈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박덕흠 의원에 대해선 "저희가 복당을 받은 게, 탈당 기간 수사가 전혀 진척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가 박 의원 이름을 넣은 건 대중의 지탄 대상으로 삼으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선거를 총체적으로 경험해 본 의원들이 적어진 상태"라며, "대선 지휘를 계속 해야 한다 이야기해 왔다"고 부인했습니다.

■ "김건희, 잘못 있다면 사과해야"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국민대학교 교원으로 임용되는 과정 등에 대해 부적정한 부분이 있다고 본 교육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잘못된 기재가 있었다면 겸허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15년 가까이 지난 이력을 추적해서 대응하다 보니 후보 배우자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 못 해 오해를 산 부분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잇단 무속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일간지들만 해도 좋은 위치에 '오늘의 운세'나 사주 등을 배치해 둔다. 이런 걸 보는 행위를 무속에 심취한 행위로 보는 건 과도한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