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코앞…지자체·공공기관도 비상

입력 2022.01.26 (23:12) 수정 2022.01.26 (23: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산업현장뿐 아니라 지자체와 공공기관도 이 법의 적용을 받으면서 울산시도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태풍 '차바'로 물바다가 된 태화시장.

법적공방을 통해 공공기관인 LH에게 침수 피해의 책임 일부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안전관리 부실 등으로 공공시설에서 이런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장이나 공공기관장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울산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교량이나 건축물 등 공공시설물은 모두 950여 곳.

50억 이상의 공공부문 대형 공사 현장도 20곳이 넘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고 관련 인원을 증원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또 이달 말까지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 관리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노경/울산시 시민안전실장 :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 333곳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자는 선임되어 있고, 시설 담당자도 지정·관리돼 있었습니다. 안전계획 수립 등도 기본조치는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중대재해 사례를 분석해 대응책도 마련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과거에 우리(울산시) 산하에서는 어떤 사고가 있었다. 그것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대책까지. '이걸 이렇게 했으면 우리가 피할 수 있었다'는 울산재해백서를 만들어 봅시다."]

하지만 공공시설물 관리와 중대재해 대응 등을 위한 적정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는 일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또 공공시설물 하도급이나 용역·위탁 등 현장에 적용할 구체적인 안전관리 기준과 체계를 만드는 일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코앞…지자체·공공기관도 비상
    • 입력 2022-01-26 23:12:11
    • 수정2022-01-26 23:28:43
    뉴스9(울산)
[앵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산업현장뿐 아니라 지자체와 공공기관도 이 법의 적용을 받으면서 울산시도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태풍 '차바'로 물바다가 된 태화시장.

법적공방을 통해 공공기관인 LH에게 침수 피해의 책임 일부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안전관리 부실 등으로 공공시설에서 이런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장이나 공공기관장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울산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교량이나 건축물 등 공공시설물은 모두 950여 곳.

50억 이상의 공공부문 대형 공사 현장도 20곳이 넘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고 관련 인원을 증원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또 이달 말까지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 관리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노경/울산시 시민안전실장 :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 333곳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자는 선임되어 있고, 시설 담당자도 지정·관리돼 있었습니다. 안전계획 수립 등도 기본조치는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중대재해 사례를 분석해 대응책도 마련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과거에 우리(울산시) 산하에서는 어떤 사고가 있었다. 그것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대책까지. '이걸 이렇게 했으면 우리가 피할 수 있었다'는 울산재해백서를 만들어 봅시다."]

하지만 공공시설물 관리와 중대재해 대응 등을 위한 적정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는 일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또 공공시설물 하도급이나 용역·위탁 등 현장에 적용할 구체적인 안전관리 기준과 체계를 만드는 일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