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세…당국 “거리두기 방침 위중증 상황 판단해 결정”

입력 2022.01.27 (17:02) 수정 2022.01.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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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째 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동네 병의원 천 여곳도 진단검사와 치료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 방침에 대해 위중증 환자 상황과 의료체계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만4천여 명.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만 명을 넘은 어제보다 천5백여 명 더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50명으로 하루 사이 35명 줄었지만, 전국의 재택 치료 환자는 어제보다 만5천여 명 늘어 4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설 연휴가 지난 다음 달 3일부터 전국 동네 병,의원 천 곳 이상이 검사와 진료, 치료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동네 병, 의원들은 '코로나19 진료 의원'으로서,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한 진단과 확진 이후 경증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까지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운/대한의사협회 부회장 : "몇 천개 정도의 의료기관이 참여를 해서 전국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병의원을 찾아 가는데 거리적으로 크게 힘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겠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도가 낮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최근 발생은 경증 또는 무증상이 많은 40대 이하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중증 치료 역량은 현재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진 의료체계가 감당하는 수준이라며 가급적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없이 이번 오미크론 유행을 관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이후 위중증 환자 상황과 의료체계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방침을 다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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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확산세…당국 “거리두기 방침 위중증 상황 판단해 결정”
    • 입력 2022-01-27 17:02:39
    • 수정2022-01-27 17: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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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째 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동네 병의원 천 여곳도 진단검사와 치료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 방침에 대해 위중증 환자 상황과 의료체계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만4천여 명.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만 명을 넘은 어제보다 천5백여 명 더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50명으로 하루 사이 35명 줄었지만, 전국의 재택 치료 환자는 어제보다 만5천여 명 늘어 4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설 연휴가 지난 다음 달 3일부터 전국 동네 병,의원 천 곳 이상이 검사와 진료, 치료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동네 병, 의원들은 '코로나19 진료 의원'으로서,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한 진단과 확진 이후 경증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까지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운/대한의사협회 부회장 : "몇 천개 정도의 의료기관이 참여를 해서 전국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병의원을 찾아 가는데 거리적으로 크게 힘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겠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도가 낮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최근 발생은 경증 또는 무증상이 많은 40대 이하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중증 치료 역량은 현재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진 의료체계가 감당하는 수준이라며 가급적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없이 이번 오미크론 유행을 관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이후 위중증 환자 상황과 의료체계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방침을 다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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