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어디에…구조 왜 더뎌지나

입력 2022.01.27 (19:06) 수정 2022.01.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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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그제와 오늘,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이 들려왔는데, 구조는 좀처럼 더디기만 합니다.

김애린 기자가 실종자 매몰 지점은 어디인지, 구조는 왜 더뎌지는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노동자는 모두 6명입니다.

실종자들은 28층부터 34층 사이 아파트 상층부에서 작업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첫 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건 지난 13일.

지하 1층에서 발견돼 수습됐습니다.

두 번째 실종자는 그제 오후 27층에서 발견됐고, 오늘 오전엔 바로 위층인 28층에서 세 번째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문희준/광주 서부소방서장 : "금일 07시 30분부터 28층을 탐색 구조 중 11시 50분에 한 분을 추가 발견하였습니다."]

진입로가 막힌 27층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위층인 28층에서 접근하다가 다른 실종자를 찾은 겁니다.

28층 중심에 있는 단단한 벽을 뚫어 잔해물을 걷어냈는데, 이 과정에서 세 번째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실종자들도 사고 당시 작업 중이었던 27층 이상 고층부 잔해 더미 속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수습본부는 27층과 28층 발견 모두 내시경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대원의 접근이 어렵다는 얘깁니다.

육중한 콘크리트와 철근이 뒤엉켜 진입조차 어려운 데다 바닥이 추가로 무너질 위험이 있어 중장비를 동원할 수도 없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팀장 : "지금 27층하고 28층은 지반이 약해서 중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 소형의 중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사고 17일째.

사고현장을 지키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은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구조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3D그래픽:채성우·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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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어디에…구조 왜 더뎌지나
    • 입력 2022-01-27 19:06:21
    • 수정2022-01-27 20:00:11
    뉴스7(광주)
[앵커]

앞서 보신대로 그제와 오늘,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이 들려왔는데, 구조는 좀처럼 더디기만 합니다.

김애린 기자가 실종자 매몰 지점은 어디인지, 구조는 왜 더뎌지는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노동자는 모두 6명입니다.

실종자들은 28층부터 34층 사이 아파트 상층부에서 작업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첫 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건 지난 13일.

지하 1층에서 발견돼 수습됐습니다.

두 번째 실종자는 그제 오후 27층에서 발견됐고, 오늘 오전엔 바로 위층인 28층에서 세 번째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문희준/광주 서부소방서장 : "금일 07시 30분부터 28층을 탐색 구조 중 11시 50분에 한 분을 추가 발견하였습니다."]

진입로가 막힌 27층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위층인 28층에서 접근하다가 다른 실종자를 찾은 겁니다.

28층 중심에 있는 단단한 벽을 뚫어 잔해물을 걷어냈는데, 이 과정에서 세 번째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실종자들도 사고 당시 작업 중이었던 27층 이상 고층부 잔해 더미 속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수습본부는 27층과 28층 발견 모두 내시경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대원의 접근이 어렵다는 얘깁니다.

육중한 콘크리트와 철근이 뒤엉켜 진입조차 어려운 데다 바닥이 추가로 무너질 위험이 있어 중장비를 동원할 수도 없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팀장 : "지금 27층하고 28층은 지반이 약해서 중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 소형의 중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사고 17일째.

사고현장을 지키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은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구조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3D그래픽:채성우·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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