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서 코로나19 확진자 27명 발생…감염 경로 조사중

입력 2022.01.27 (20:03) 수정 2022.01.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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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항구에 정박 중인 청해부대 36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여 명 확인돼 군 당국이 조치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7일) 청해부대 36진에서 27명의 장병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확진된 장병은 간부 18명과 병사 9명으로, 합참은 "확진된 인원 중 10명의 장병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체온은 정상이며, 나머지 인원은 무증상으로 안정적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오늘 중으로 함 운용을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하여 추가 확진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오후 병사 1명에게 코로나19 증상이 확인돼 신속 PCR 검사장비인 엑스퍼트(Xpert)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부대 전체 인원 3백여 명에 대한 신속 PCR 검사를 진행하고, 현지 병원에서 PCR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자들이 확인된 겁니다.

합참 관계자는 유증상자는 모두 경미한 인후통과 두통 증세를 보이지만 정상 체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해부대원은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뒤 지난해 11월 출항해 오만 현지에 지난 19일부터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모든 부대원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3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다만 3차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 접종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군 당국은 오늘 새벽 현지에 경구용 치료제가 도착했다며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투약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만 정부와 격리시설과 의료시설 등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외부와의 접촉 자체가 통제돼 있고 엄격한 방역 대책이 적용되고 있어, 구체적인 접촉 경로나 감염 경로는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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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1-27 21:40:30
    정치
오만 항구에 정박 중인 청해부대 36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여 명 확인돼 군 당국이 조치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7일) 청해부대 36진에서 27명의 장병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확진된 장병은 간부 18명과 병사 9명으로, 합참은 "확진된 인원 중 10명의 장병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체온은 정상이며, 나머지 인원은 무증상으로 안정적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오늘 중으로 함 운용을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하여 추가 확진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오후 병사 1명에게 코로나19 증상이 확인돼 신속 PCR 검사장비인 엑스퍼트(Xpert)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부대 전체 인원 3백여 명에 대한 신속 PCR 검사를 진행하고, 현지 병원에서 PCR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자들이 확인된 겁니다.

합참 관계자는 유증상자는 모두 경미한 인후통과 두통 증세를 보이지만 정상 체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해부대원은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뒤 지난해 11월 출항해 오만 현지에 지난 19일부터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모든 부대원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3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다만 3차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 접종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군 당국은 오늘 새벽 현지에 경구용 치료제가 도착했다며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투약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만 정부와 격리시설과 의료시설 등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외부와의 접촉 자체가 통제돼 있고 엄격한 방역 대책이 적용되고 있어, 구체적인 접촉 경로나 감염 경로는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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