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휴원·교실 폐쇄 급증…‘모더나로 3차 접종’ 독려

입력 2022.01.28 (07:33) 수정 2022.01.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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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아동·청소년 감염이 급증하면서 문을 닫는 학교나 보육시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지부진한 3차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초등학굡니다.

교실 정원의 절반도 안 되는 학생들만 나와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 확산 불안에 수업을 오전과 오후, 2부제로 전환한 겁니다.

[교장 : "이전보다 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어서 위기감이 듭니다."]

연일 최다 확진 기록이 나오면서 초, 중학교 30% 이상이 교실 폐쇄에 들어간 도쿄 신주쿠구처럼, 일본 각지마다 교실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나 직원이 감염돼 전면 휴원에 들어간 보육원도 지난주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실제 '5명 이상 집단 감염' 천삼백여 건이 일어난 장소 가운데 유치원 같은 아동시설이나 학교가 전체 5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어린이 감염 확산에 비상이 걸린 일본 정부는 5살부터 11살까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접종은 이르면 3월부터 시작되는데, 단, '노력 의무' 대상으로 할지에 대해선 아직 결론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접종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예방접종법의 규정인데, 임신부의 경우 부작용 우려나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3차 접종이 지지부진한 배경에, 특정 백신 선호 현상이 있다고 보고 모더나 접종 독려에 나섰습니다.

[마쓰노/관방장관 : "백신 종류보다도 속도를 우선시해서 3차 접종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3차 접종이 개시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 접종률은 여전히 2%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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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휴원·교실 폐쇄 급증…‘모더나로 3차 접종’ 독려
    • 입력 2022-01-28 07:33:38
    • 수정2022-01-28 07: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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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아동·청소년 감염이 급증하면서 문을 닫는 학교나 보육시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지부진한 3차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초등학굡니다.

교실 정원의 절반도 안 되는 학생들만 나와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 확산 불안에 수업을 오전과 오후, 2부제로 전환한 겁니다.

[교장 : "이전보다 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어서 위기감이 듭니다."]

연일 최다 확진 기록이 나오면서 초, 중학교 30% 이상이 교실 폐쇄에 들어간 도쿄 신주쿠구처럼, 일본 각지마다 교실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나 직원이 감염돼 전면 휴원에 들어간 보육원도 지난주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실제 '5명 이상 집단 감염' 천삼백여 건이 일어난 장소 가운데 유치원 같은 아동시설이나 학교가 전체 5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어린이 감염 확산에 비상이 걸린 일본 정부는 5살부터 11살까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접종은 이르면 3월부터 시작되는데, 단, '노력 의무' 대상으로 할지에 대해선 아직 결론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접종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예방접종법의 규정인데, 임신부의 경우 부작용 우려나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3차 접종이 지지부진한 배경에, 특정 백신 선호 현상이 있다고 보고 모더나 접종 독려에 나섰습니다.

[마쓰노/관방장관 : "백신 종류보다도 속도를 우선시해서 3차 접종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3차 접종이 개시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 접종률은 여전히 2%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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