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소비 11년 만에 최대폭 증가

입력 2022.01.28 (08:21) 수정 2022.01.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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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생산이 4.8% 증가하면서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역대 첫 감소세를 보였던 1년 전 기록에서 반등했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함께 늘며 경기 호조를 나타내는 이른바 '트리플 증가'를 4년 만에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112.5를 기록해 1년 전보다 4.8%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0년 6.5%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2020년에는 1년 전보다 -1.2%로 통계 작성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비스업은 물론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모두 생산이 증가했습니다.

광공업은 반도체,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4.3% 늘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은 2007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1.4%)과 예술·스포츠·여가(6.9%), 도소매(4.0%) 등 대면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3%로 2020년보다 3%p 상승했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5.5% 증가했습니다. 2010년 6.7% 이후 최대폭 증가입니다.

무점포소매, 즉 온라인 소비가 12.2% 증가했고 백화점도 1년 전보다 21.7% 늘어난 반면 슈퍼마켓·잡화점(-6.8%)이나 대형마트(-1.7%)는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설비 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1년 전보다 9% 증가했습니다.

다만 건설 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4.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8% 증가했습니다.

제조업(4.8%)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4.3% 늘어 전산업생산 증가를 이끌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0.4% 감소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사적 모임 제한 강화로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11.8% 감소한 영향입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 늘었고 설비투자는 0.4% 줄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0.2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동향에 대해 "서비스업 생산과 설비투자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개선되었다"면서 "경기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연간 산업활동동향과 지난달 성적에 대해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등으로 향후 지표 흐름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책 대응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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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생산·소비 11년 만에 최대폭 증가
    • 입력 2022-01-28 08:21:27
    • 수정2022-01-28 09:22:03
    경제
지난해 산업생산이 4.8% 증가하면서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역대 첫 감소세를 보였던 1년 전 기록에서 반등했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함께 늘며 경기 호조를 나타내는 이른바 '트리플 증가'를 4년 만에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112.5를 기록해 1년 전보다 4.8%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0년 6.5%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2020년에는 1년 전보다 -1.2%로 통계 작성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비스업은 물론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모두 생산이 증가했습니다.

광공업은 반도체,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4.3% 늘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은 2007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1.4%)과 예술·스포츠·여가(6.9%), 도소매(4.0%) 등 대면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3%로 2020년보다 3%p 상승했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5.5% 증가했습니다. 2010년 6.7% 이후 최대폭 증가입니다.

무점포소매, 즉 온라인 소비가 12.2% 증가했고 백화점도 1년 전보다 21.7% 늘어난 반면 슈퍼마켓·잡화점(-6.8%)이나 대형마트(-1.7%)는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설비 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1년 전보다 9% 증가했습니다.

다만 건설 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4.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8% 증가했습니다.

제조업(4.8%)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4.3% 늘어 전산업생산 증가를 이끌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0.4% 감소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사적 모임 제한 강화로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11.8% 감소한 영향입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 늘었고 설비투자는 0.4% 줄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0.2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동향에 대해 "서비스업 생산과 설비투자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개선되었다"면서 "경기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연간 산업활동동향과 지난달 성적에 대해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등으로 향후 지표 흐름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책 대응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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