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후 긴급재정명령 해서라도 50조 확보”

입력 2022.01.28 (18:15) 수정 2022.01.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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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 후 긴급재정명령 또는 추가 추경으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50조 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코로나19가 확산 되면서 국민들께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피해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며, “선거 후에 제가 당선되면 50조 원 이상의 보전이나 지원, 보상, 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의 방식으로 해보되 여의치 않을 경우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국민께 약속한 50조 원 이상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경안에 대해선 “정부가 14조 원의 추경안을 냈는데 이걸로는 태부족”이라며 “선거 전에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정부로 하여금 최소 35조 원 정도를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尹 향해 “자꾸 토론 불가능한 조건 붙여…‘꼼수’”

이재명 후보는 대선후보 간 양자·4자 토론 협상과 관련 해선 “(국민의힘이) 아무리 포장을 해도 지금까지 토론을 회피해 왔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꾸 토론이 불가능하도록 조건을 붙이는 경향이 있어서 매우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급적 다른 후보의 기회를 박탈하지 않는 방식의 토론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께서는 다른 후보들이 참여할 경우 본인에게 불리한 요소가 있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양보하시는 게 좋겠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협의할 때 상대가 수용 불가능한 그런 조건을 좀 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양자토론을) 그 전날 할 수도 있고 설 후에 할 수도 있는데 굳이 31일에 반드시, 그리고 7시, 이렇게 정하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의를 할 때 상대가 수용 불가능한 조건을 다는 것은 ‘꼼수’라고 비판했고, “무슨 조사를 하자고 할 때 자기들과 관계된 건 조사하지 말고, 조사자를 자기들이 지정하는 사람으로 하자고 조건을 단다”며 대장동 특검 협상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 “이준석, 남녀·세대·남북 갈등 부추겨”

이 후보의 ‘호남 소외’ 발언을 놓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신 나간 정치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이준석 대표가 험한 말을 자주 하던데 그건 그분 말씀”이라며, “그렇게 찰떡처럼 알아들으면 될 것 같다”고 직접 언급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한때 국민 갈등을 부추겨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소위 지역 차별이 특정 정치 세력에게 매우 도움이 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과 대한민국 발전에 엄청난 장애와 상처, 갈등을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이제는 남성, 여성을 갈라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증오하게 하고, 심지어 남북 간 갈등과 균열을 일으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이준석 대표 식, 또는 윤석열 후보 식 갈등 조장 정치 절대 해선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를 ‘극우 포퓰리즘적 경향’이라고 언급하면서, “국민의 고통과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것은 역사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역량 있는 정치계 어른이어서 자주 연락드린다”면서 “기회가 될 때 찾아뵙는 게 도리일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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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8 18:15:57
    • 수정2022-01-28 18: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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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 후 긴급재정명령 또는 추가 추경으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50조 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코로나19가 확산 되면서 국민들께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피해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며, “선거 후에 제가 당선되면 50조 원 이상의 보전이나 지원, 보상, 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의 방식으로 해보되 여의치 않을 경우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국민께 약속한 50조 원 이상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경안에 대해선 “정부가 14조 원의 추경안을 냈는데 이걸로는 태부족”이라며 “선거 전에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정부로 하여금 최소 35조 원 정도를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尹 향해 “자꾸 토론 불가능한 조건 붙여…‘꼼수’”

이재명 후보는 대선후보 간 양자·4자 토론 협상과 관련 해선 “(국민의힘이) 아무리 포장을 해도 지금까지 토론을 회피해 왔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꾸 토론이 불가능하도록 조건을 붙이는 경향이 있어서 매우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급적 다른 후보의 기회를 박탈하지 않는 방식의 토론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께서는 다른 후보들이 참여할 경우 본인에게 불리한 요소가 있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양보하시는 게 좋겠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협의할 때 상대가 수용 불가능한 그런 조건을 좀 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양자토론을) 그 전날 할 수도 있고 설 후에 할 수도 있는데 굳이 31일에 반드시, 그리고 7시, 이렇게 정하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의를 할 때 상대가 수용 불가능한 조건을 다는 것은 ‘꼼수’라고 비판했고, “무슨 조사를 하자고 할 때 자기들과 관계된 건 조사하지 말고, 조사자를 자기들이 지정하는 사람으로 하자고 조건을 단다”며 대장동 특검 협상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 “이준석, 남녀·세대·남북 갈등 부추겨”

이 후보의 ‘호남 소외’ 발언을 놓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신 나간 정치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이준석 대표가 험한 말을 자주 하던데 그건 그분 말씀”이라며, “그렇게 찰떡처럼 알아들으면 될 것 같다”고 직접 언급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한때 국민 갈등을 부추겨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소위 지역 차별이 특정 정치 세력에게 매우 도움이 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과 대한민국 발전에 엄청난 장애와 상처, 갈등을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이제는 남성, 여성을 갈라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증오하게 하고, 심지어 남북 간 갈등과 균열을 일으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이준석 대표 식, 또는 윤석열 후보 식 갈등 조장 정치 절대 해선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를 ‘극우 포퓰리즘적 경향’이라고 언급하면서, “국민의 고통과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것은 역사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역량 있는 정치계 어른이어서 자주 연락드린다”면서 “기회가 될 때 찾아뵙는 게 도리일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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