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속타는’ 공식후원사들

입력 2022.01.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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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기술 기업 아토스는 '올림픽이 닷새 남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였던 아토스는 올림픽을 앞두고 카운트다운까지 하며 꾸준히 관련 글을 올리던 터였다.

아토스가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올린 글아토스가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올린 글

올해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아토스는 공식 후원사이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활동은 지난해완 다른 모습이다.

아토스가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올림픽 트윗은 지난달 초 올린 글이 마지막이다. 그마저도 '베이징'이란 단어는 언급되지 않았다.

아토스가 가장 최근에 올린 올림픽 관련 글아토스가 가장 최근에 올린 올림픽 관련 글

BBC 등에 따르면 올림픽 공식 후원사 13곳의 트위터 계정을 살펴본 결과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눈에 띄는 마케팅이 없는 모습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공식 후원사는 에어비앤비, 알리바바, 알리안츠, 인텔, 파나소닉, 삼성, 도요타 등 13곳이다. BBC는 "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위구르 인권탄압 논란을 들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자 후원사들이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권침해에 대한 비난 없이 올림픽을 지지하면 서구사회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중국 정부를 비판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공식 후원사 13곳의 트위터 계정을 살펴보니 11곳은 올해 들어 올림픽 관련 글이 하나도 없었고, 대부분 지난해 도쿄 올림픽 관련 글이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후 멈춰버린 공식후원사 트윗지난해 도쿄올림픽 후 멈춰버린 공식후원사 트윗

올들어 올림픽 관련 글을 올린 곳은 알리바바와 도요타 2곳이었는데 그마저도 '베이징'은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이 언급되지 않은 올림픽 트윗들‘베이징’이 언급되지 않은 올림픽 트윗들

전 미국 올림픽 위원회 마케팅 책임자인 릭 버튼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이들 중 중국 정부를 모욕할 여력이 있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공식 후원사의 후원 비용은 10억 달러(1조 21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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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앞두고 ‘속타는’ 공식후원사들
    • 입력 2022-01-29 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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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기술 기업 아토스는 '올림픽이 닷새 남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였던 아토스는 올림픽을 앞두고 카운트다운까지 하며 꾸준히 관련 글을 올리던 터였다.

아토스가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올린 글
올해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아토스는 공식 후원사이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활동은 지난해완 다른 모습이다.

아토스가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올림픽 트윗은 지난달 초 올린 글이 마지막이다. 그마저도 '베이징'이란 단어는 언급되지 않았다.

아토스가 가장 최근에 올린 올림픽 관련 글
BBC 등에 따르면 올림픽 공식 후원사 13곳의 트위터 계정을 살펴본 결과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눈에 띄는 마케팅이 없는 모습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공식 후원사는 에어비앤비, 알리바바, 알리안츠, 인텔, 파나소닉, 삼성, 도요타 등 13곳이다. BBC는 "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위구르 인권탄압 논란을 들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자 후원사들이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권침해에 대한 비난 없이 올림픽을 지지하면 서구사회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중국 정부를 비판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공식 후원사 13곳의 트위터 계정을 살펴보니 11곳은 올해 들어 올림픽 관련 글이 하나도 없었고, 대부분 지난해 도쿄 올림픽 관련 글이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후 멈춰버린 공식후원사 트윗
올들어 올림픽 관련 글을 올린 곳은 알리바바와 도요타 2곳이었는데 그마저도 '베이징'은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이 언급되지 않은 올림픽 트윗들
전 미국 올림픽 위원회 마케팅 책임자인 릭 버튼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이들 중 중국 정부를 모욕할 여력이 있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공식 후원사의 후원 비용은 10억 달러(1조 21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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