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카’ 개발 경쟁 치열…유럽 이미 허가, 인도 맹추격 중

입력 2022.0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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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관련 테스트를 마치고 '비행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슬로바키아의 비행차 개발업체인 클라인 비전(Klein Vision)은 최근 유럽항공안전청 표준에 부합하는 테스트 비행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인항공기(UAV)와 함께 미래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어서 네덜란드,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 업체도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지만, 생산 인증 등 관련 규제를 푸는 일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에어카' 시대 성큼...조종사 면허는 '필수'

'에어카'로 이름 붙여진 클라인 비전 사(社)의 비행차는 항공, 도로 겸용으로 160마력급 BMW 엔진과 고정형 프로펠러가 탑재된 것이 특징입니다.

관련 영상 (아래)을 보면 알수 있듯이 3분 정도면 항공기에서 자동차로 탈바꿈할수 있고, 이륙 과정도 간단한 편입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교통 당국은 70시간의 시험 비행을 마친 클라인 비전(Klein Vision)의 ‘에어카(air car)’가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기준에 부합했다며 운행 승인을 내렸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에어카'는 5,500m 높이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 자동차처럼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을 수 있어 '중간 급유'가 쉽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에어카'는 이륙까지 300미터의 활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도로가 필요합니다.

도시 간 시험 비행 등을 통해 슬로바키아 민간항공국의 200개 이상의 테스트와 성능 실험을 거쳤지만, 유럽연합 항공 안전성 승인이 남아 있어서 상용화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발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1년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기종의 '에어카'를 운전하려면 항공기 조종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도 등에선 생산 허가부터 '문제'... 관련 규제 푸는 것 '급선무'

인도 구자라트주(州)에서는 네덜란드의 비행차 개발업체가 최근 2년 동안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자라트주 정부는 2020년 한 네덜란드 기업(Personal Air Land Vehicle)과 제조 공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부터 제품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규제로 아직 공장조차 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제조를 위해서는 별도의 인프라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인도 정부 관계자는 "아직 양산 인증을 받지 못했다"며 늦어지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개의 엔진이 달린 '플라잉카'(현지 비행차 명칭)는 도로 위에서 시속 160km로 달릴 수 있고, 시속 180km로 비행이 가능합니다.

3분 만에 차량이 비행체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슬로바키아의 클라인 비전의 비행차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의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에서 지상 이동이 가능한 관련 모델 등을 검토하며 비행차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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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카’ 개발 경쟁 치열…유럽 이미 허가, 인도 맹추격 중
    • 입력 2022-01-30 09:00:23
    세계는 지금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관련 테스트를 마치고 '비행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슬로바키아의 비행차 개발업체인 클라인 비전(Klein Vision)은 최근 유럽항공안전청 표준에 부합하는 테스트 비행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인항공기(UAV)와 함께 미래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어서 네덜란드,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 업체도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지만, 생산 인증 등 관련 규제를 푸는 일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에어카' 시대 성큼...조종사 면허는 '필수'

'에어카'로 이름 붙여진 클라인 비전 사(社)의 비행차는 항공, 도로 겸용으로 160마력급 BMW 엔진과 고정형 프로펠러가 탑재된 것이 특징입니다.

관련 영상 (아래)을 보면 알수 있듯이 3분 정도면 항공기에서 자동차로 탈바꿈할수 있고, 이륙 과정도 간단한 편입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교통 당국은 70시간의 시험 비행을 마친 클라인 비전(Klein Vision)의 ‘에어카(air car)’가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기준에 부합했다며 운행 승인을 내렸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에어카'는 5,500m 높이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 자동차처럼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을 수 있어 '중간 급유'가 쉽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에어카'는 이륙까지 300미터의 활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도로가 필요합니다.

도시 간 시험 비행 등을 통해 슬로바키아 민간항공국의 200개 이상의 테스트와 성능 실험을 거쳤지만, 유럽연합 항공 안전성 승인이 남아 있어서 상용화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발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1년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기종의 '에어카'를 운전하려면 항공기 조종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도 등에선 생산 허가부터 '문제'... 관련 규제 푸는 것 '급선무'

인도 구자라트주(州)에서는 네덜란드의 비행차 개발업체가 최근 2년 동안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자라트주 정부는 2020년 한 네덜란드 기업(Personal Air Land Vehicle)과 제조 공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부터 제품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규제로 아직 공장조차 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제조를 위해서는 별도의 인프라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인도 정부 관계자는 "아직 양산 인증을 받지 못했다"며 늦어지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개의 엔진이 달린 '플라잉카'(현지 비행차 명칭)는 도로 위에서 시속 160km로 달릴 수 있고, 시속 180km로 비행이 가능합니다.

3분 만에 차량이 비행체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슬로바키아의 클라인 비전의 비행차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의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에서 지상 이동이 가능한 관련 모델 등을 검토하며 비행차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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