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부터 중부 최고 7cm 함박눈…눈 그치고 한파

입력 2022.01.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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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인 내일(31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몽골과 중국 북서부에서 강한 한기를 동반한 상층 저기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기압의 중심은 내일 밤 우리나라를 통과하겠는데요. 저기압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강력한 눈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에 굵은 눈발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통량이 많은 설 연휴에 대설까지 예보돼 우려스러운데요. 언제, 어느 지역에 강한 눈이 내릴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1일 늦은 밤부터 자정까지 수도권 '함박눈'

저기압이 몰고 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서해상의 따뜻한 공기를 파고 들면서 1차적으로 강한 눈구름이 발달하겠습니다. 시점은 31일 늦은 밤부터 자정까지입니다.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지역에 눈이 오겠는데요. 특히 서울, 경기지역엔 시간당 최고 3cm에 이르는 함박눈이 예고됐습니다. 지속 시간은 1시간 안팎으로 길지 않겠지만 집중호우처럼 '짧고 굵게' 퍼붓는 눈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료: 기상청자료: 기상청

자정이 지나면 눈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서쪽지역의 눈은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충청 내륙과 호남 내륙, 강원 영서지역에는 눈이 시작되겠습니다.


■1일 새벽부터 오전 수도권 '2차 강수'

이후 설날(1일) 새벽에는 북서쪽에서 또 다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눈구름대가 추가로 만들어지겠는데요. 2차 강수는 앞선 1차 강수보다 강도가 약하겠습니다. 그러나 지속 시간은 길어져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강한 눈이 퍼붓는 31일 밤에는 수도권에, 1일 새벽에는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에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설 연휴에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특히 중부지방을 지나는 차량들은 눈길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료: 기상청자료: 기상청

이틀간(31일 늦은 밤~1일 오전) 예상되는 적설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도권,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서해5도, 울릉도.독도: 2~7cm
- 그밖의 충청: 1~5cm
- 전북, 전남 북부, 경북 북서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1~3cm

강력한 저기압 통과로 해상에도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31일 밤에는 서해상에, 1일 오전부터는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섬지역을 찾은 귀성객들은 여객선 등 운항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겠습니다.


■눈구름 지나고 북서쪽에서 강력한 '한기' 밀려와

자료: 기상청자료: 기상청

설날(1일), 눈구름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에는 북서쪽에서 강한 한기가 확장해 내려옵니다. 고도 800m 상공(925hPa)의 기온 예측을 보여주는 위 그림을 보겠습니다.

1일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5일(토요일) 아침에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5일 서울 등 중부 내륙의 최저기온은 다시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이후 기온은 다시 오름세를 보이겠습니다.

올 설 연휴 첫째 날과 둘째 날은 대설, 셋째 날은 매서운 한파가 예고돼있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위해 교통 안전과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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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밤부터 중부 최고 7cm 함박눈…눈 그치고 한파
    • 입력 2022-01-30 16:38:02
    취재K

설 연휴 첫날인 내일(31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몽골과 중국 북서부에서 강한 한기를 동반한 상층 저기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기압의 중심은 내일 밤 우리나라를 통과하겠는데요. 저기압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강력한 눈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에 굵은 눈발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통량이 많은 설 연휴에 대설까지 예보돼 우려스러운데요. 언제, 어느 지역에 강한 눈이 내릴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1일 늦은 밤부터 자정까지 수도권 '함박눈'

저기압이 몰고 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서해상의 따뜻한 공기를 파고 들면서 1차적으로 강한 눈구름이 발달하겠습니다. 시점은 31일 늦은 밤부터 자정까지입니다.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지역에 눈이 오겠는데요. 특히 서울, 경기지역엔 시간당 최고 3cm에 이르는 함박눈이 예고됐습니다. 지속 시간은 1시간 안팎으로 길지 않겠지만 집중호우처럼 '짧고 굵게' 퍼붓는 눈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료: 기상청
자정이 지나면 눈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서쪽지역의 눈은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충청 내륙과 호남 내륙, 강원 영서지역에는 눈이 시작되겠습니다.


■1일 새벽부터 오전 수도권 '2차 강수'

이후 설날(1일) 새벽에는 북서쪽에서 또 다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눈구름대가 추가로 만들어지겠는데요. 2차 강수는 앞선 1차 강수보다 강도가 약하겠습니다. 그러나 지속 시간은 길어져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강한 눈이 퍼붓는 31일 밤에는 수도권에, 1일 새벽에는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에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설 연휴에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특히 중부지방을 지나는 차량들은 눈길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료: 기상청
이틀간(31일 늦은 밤~1일 오전) 예상되는 적설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도권,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서해5도, 울릉도.독도: 2~7cm
- 그밖의 충청: 1~5cm
- 전북, 전남 북부, 경북 북서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1~3cm

강력한 저기압 통과로 해상에도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31일 밤에는 서해상에, 1일 오전부터는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섬지역을 찾은 귀성객들은 여객선 등 운항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겠습니다.


■눈구름 지나고 북서쪽에서 강력한 '한기' 밀려와

자료: 기상청
설날(1일), 눈구름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에는 북서쪽에서 강한 한기가 확장해 내려옵니다. 고도 800m 상공(925hPa)의 기온 예측을 보여주는 위 그림을 보겠습니다.

1일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5일(토요일) 아침에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5일 서울 등 중부 내륙의 최저기온은 다시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이후 기온은 다시 오름세를 보이겠습니다.

올 설 연휴 첫째 날과 둘째 날은 대설, 셋째 날은 매서운 한파가 예고돼있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위해 교통 안전과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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