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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600년 고목’, 목공예품으로 재탄생
입력 2022.01.31 (07:38) 수정 2022.01.31 (08:11)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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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0년 동안 경남 진주성과 함께 해 '진주성 수호목'이라 불리던 대형 느티나무가 3년 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는데요.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던 이 죽은 느티나무가 지역 명인의 손을 거쳐 전통 목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를 대표하는 전통 공예품 '진주 반닫이'.

못을 쓰지 않고 홈을 연결하는 짜맞춤 기법에 매미 형상의 장석이 특징입니다.

여인들의 가구인 '좌경대'는 충절의 상징, 논개 정신이 깃들어 있고, 가장자리 오똑한 콧날이 특징인 '경상'은 옛 선비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김동귀/소목장/경남 무형문화재 제29호 : "일반 필기구들이 흘러가지 않도록, 경상은 양쪽 가장자리 부분 귀가 올라가 있고…."]

이 전통 공예품들은 600년 동안 진주성을 지키던 대형 느티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둘레 3.5m가 넘던 느티나무는, 3년 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졌습니다.

임진왜란 진주대첩과 일제강점기 등 굴곡진 우리 역사와 늘 함께 해, '진주성 수호목'이라 불리던 나무였습니다.

쓰러진 나무 조각은 2년이 넘는 건조 과정과 수십 번 칠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 공예품으로 거듭났습니다.

[김동귀/소목장/경남 무형문화재 제29호 : "나무의 작은 부스러기 하나도 진주 시민의 진주 정신, 혼이 담겼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나무를 최대한 살려서 어떤 역사성을 보존하려고…."]

많은 이들이 추억할 수 있도록, 최신 영상 기법도 활용됐습니다.

[허현철/진주시 산림과장 : "원목도 실제 사람들이 만져봐서 촉감도 느껴보고, 그 나무가 디지털 속에서 영원히 새롭게 태어나는 그런 모습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고자…."]

파란만장 이야기를 품은 '진주성 수호목'이 혼과 정성을 다한 장인을 만나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 진주성 ‘600년 고목’, 목공예품으로 재탄생
    • 입력 2022-01-31 07:38:47
    • 수정2022-01-31 0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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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0년 동안 경남 진주성과 함께 해 '진주성 수호목'이라 불리던 대형 느티나무가 3년 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는데요.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던 이 죽은 느티나무가 지역 명인의 손을 거쳐 전통 목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를 대표하는 전통 공예품 '진주 반닫이'.

못을 쓰지 않고 홈을 연결하는 짜맞춤 기법에 매미 형상의 장석이 특징입니다.

여인들의 가구인 '좌경대'는 충절의 상징, 논개 정신이 깃들어 있고, 가장자리 오똑한 콧날이 특징인 '경상'은 옛 선비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김동귀/소목장/경남 무형문화재 제29호 : "일반 필기구들이 흘러가지 않도록, 경상은 양쪽 가장자리 부분 귀가 올라가 있고…."]

이 전통 공예품들은 600년 동안 진주성을 지키던 대형 느티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둘레 3.5m가 넘던 느티나무는, 3년 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졌습니다.

임진왜란 진주대첩과 일제강점기 등 굴곡진 우리 역사와 늘 함께 해, '진주성 수호목'이라 불리던 나무였습니다.

쓰러진 나무 조각은 2년이 넘는 건조 과정과 수십 번 칠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 공예품으로 거듭났습니다.

[김동귀/소목장/경남 무형문화재 제29호 : "나무의 작은 부스러기 하나도 진주 시민의 진주 정신, 혼이 담겼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나무를 최대한 살려서 어떤 역사성을 보존하려고…."]

많은 이들이 추억할 수 있도록, 최신 영상 기법도 활용됐습니다.

[허현철/진주시 산림과장 : "원목도 실제 사람들이 만져봐서 촉감도 느껴보고, 그 나무가 디지털 속에서 영원히 새롭게 태어나는 그런 모습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고자…."]

파란만장 이야기를 품은 '진주성 수호목'이 혼과 정성을 다한 장인을 만나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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