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추가 발사 우려…군사 대비태세 확립 필요”

입력 2022.01.31 (21:12) 수정 2022.01.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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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를 우려하면서 여전히 대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별도의 대응책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미국 쪽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김기현 특파원,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해 왔는데, 이번엔 좀 미묘한 변화가 있어요?

[기자]

네, 여전히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기는 한 데, 별도의 방안들도 준비 중이라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대화 요구에 다른 길로 가기를 원하고 있다며 “군사 대비태세를 확실히 갖추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고위 당국자는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 같은 추가 발사를 우려한다며 조만간 관련 조치를 보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말하는 이 '관련조치'는 아무래도 추가 제재를 말하는 거겠죠?

[기자]

실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그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언급하면서 추가 제재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유엔주재 미국 대사 : “이번 일로 위협에 노출된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과 함께, 대응을 위한 다른 선택지를 모색할 것입니다.”]

다만, 유엔 안보리는 현재 전쟁 위기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주력하고 있는 데다 추가 대북 제재안이 상정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통과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실제 중국에선 신중한 대응을 촉구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럴 경우에 미국은 독자 제재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 시점에선 북한이 위협 강도를 높여감에 따라 미국 역시 협상 카드와 함께 ‘행동 대 행동’이라는 대응 원칙을 재확인하는 수순을 밟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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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 추가 발사 우려…군사 대비태세 확립 필요”
    • 입력 2022-01-31 21:12:42
    • 수정2022-01-31 2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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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를 우려하면서 여전히 대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별도의 대응책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미국 쪽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김기현 특파원,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해 왔는데, 이번엔 좀 미묘한 변화가 있어요?

[기자]

네, 여전히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기는 한 데, 별도의 방안들도 준비 중이라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대화 요구에 다른 길로 가기를 원하고 있다며 “군사 대비태세를 확실히 갖추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고위 당국자는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 같은 추가 발사를 우려한다며 조만간 관련 조치를 보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말하는 이 '관련조치'는 아무래도 추가 제재를 말하는 거겠죠?

[기자]

실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그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언급하면서 추가 제재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유엔주재 미국 대사 : “이번 일로 위협에 노출된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과 함께, 대응을 위한 다른 선택지를 모색할 것입니다.”]

다만, 유엔 안보리는 현재 전쟁 위기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주력하고 있는 데다 추가 대북 제재안이 상정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통과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실제 중국에선 신중한 대응을 촉구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럴 경우에 미국은 독자 제재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 시점에선 북한이 위협 강도를 높여감에 따라 미국 역시 협상 카드와 함께 ‘행동 대 행동’이라는 대응 원칙을 재확인하는 수순을 밟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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