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식 디지털화폐 도입하고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 소득에 30% 과세”

입력 2022.02.02 (00:40) 수정 2022.02.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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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예고한 대로 올해 인도중앙은행(RBI)이 발행하는 공식 디지털화폐를 도입하고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 소득에 30%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지난달 31일 국회에 2022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이 같은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을 밝혔습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인도중앙은행이 블록체인과 기타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폐를 도입할 것"이라며 "디지털화폐는 디지털 경제에 큰 활력을 주고 더 효율적이고 저렴한 통화 관리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타라만 장관은 "디지털 자산 양도 소득에 30%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가상화폐와 대체불가토큰(NFT)을 최고 세율 구간에 두고 이들 자산 매각에 따른 손실을 다른 수익에 상계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 정부는 가상화폐가 돈세탁, 마약 거래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보고 민간 가상화폐 금지 법안까지 추진하는 등 그동안 민간 가상화폐 유통을 억제하면서 정부 공식 디지털화폐 도입을 추진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업계는 인도의 가상화폐 투자자가 1천500만∼2천만 명으로 총 보유액이 53억 7천만 달러(약 6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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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공식 디지털화폐 도입하고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 소득에 30% 과세”
    • 입력 2022-02-02 00:40:44
    • 수정2022-02-02 09:11:17
    국제
인도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예고한 대로 올해 인도중앙은행(RBI)이 발행하는 공식 디지털화폐를 도입하고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 소득에 30%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지난달 31일 국회에 2022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이 같은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을 밝혔습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인도중앙은행이 블록체인과 기타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폐를 도입할 것"이라며 "디지털화폐는 디지털 경제에 큰 활력을 주고 더 효율적이고 저렴한 통화 관리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타라만 장관은 "디지털 자산 양도 소득에 30%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가상화폐와 대체불가토큰(NFT)을 최고 세율 구간에 두고 이들 자산 매각에 따른 손실을 다른 수익에 상계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 정부는 가상화폐가 돈세탁, 마약 거래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보고 민간 가상화폐 금지 법안까지 추진하는 등 그동안 민간 가상화폐 유통을 억제하면서 정부 공식 디지털화폐 도입을 추진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업계는 인도의 가상화폐 투자자가 1천500만∼2천만 명으로 총 보유액이 53억 7천만 달러(약 6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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