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식 하트? 날리며 야생마가 입국했다…기대와 우려 공존

입력 2022.02.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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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전격 계약한 푸이그가 한국팬들을 향해 하트를 그리고 있다.

키움과 전격 계약한 푸이그가 한국팬들을 향해 하트를 그리고 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문을 두드리는 외국인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출신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오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절친한 친구로도 유명한 푸이그는 입국하자마자 한국팬들을 향해 하트 모양을 그리며 반갑게 인사했다.

푸이그가 한국 프로야구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푸이그가 한국 프로야구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푸이그는 지난해 12월 키움 히어로즈와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오늘 새벽 입국한 푸이그는 하얀색 재킷에 연청색 바지를 입고 국내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취재진들의 요청에 따라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를 만드는 포즈를 취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장시간의 비행에도 푸이그는 친절하게 다양한 포즈를 취해 역시 팬서비스만큼은 메이저리그급이란 평가를 받았다.

푸이그는 바뀐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7일간 자가격리를 한 뒤 전남 고흥으로 이동, 키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 매니저는 "2월 10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해제 즉시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푸이그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 절차를 밟고 있다.푸이그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 절차를 밟고 있다.

LA 다저스 등에서 뛴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날렸다. 장타력과 강한 어깨를 겸비해 신인왕 투표 2위까지 올랐지만, 거친 행동과 사생활 문제로 미국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 됐다.

빅리그 통산 132홈런의 푸이그가 선택한 곳은 뜻밖에도 키움이었다. 입단 당시 푸이그가 머물고 있는 도미니카를 무작정 찾아간 고형욱 단장의 저돌적인 협상법도 화제를 모았다.

고형욱 단장은 박병호와 김하성 등 빅리그 경험자들의 특별 영상까지 보여주며 2주 동안 한국행을 설득했다.

워낙 이름값이 있는 선수여서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동시에 존재한다.

장성호 KBS 해설위원은 "실력은 메이저리그에서 7년간 검증을 받은 선수니까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도 약간 문제가 있던 선수인데 과연 미국에서도 통제가 안 됐는데 KBO리그 키움 구단이 과연 푸이그를 통제할 수 있느냐…. 적응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푸이그가 악동 이미지를 벗고 KBO리그에 연착륙해야만 키움 타선도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푸이그의 향후 적응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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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이그식 하트? 날리며 야생마가 입국했다…기대와 우려 공존
    • 입력 2022-02-03 14:02:58
    스포츠K

키움과 전격 계약한 푸이그가 한국팬들을 향해 하트를 그리고 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문을 두드리는 외국인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출신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오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절친한 친구로도 유명한 푸이그는 입국하자마자 한국팬들을 향해 하트 모양을 그리며 반갑게 인사했다.

푸이그가 한국 프로야구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푸이그는 지난해 12월 키움 히어로즈와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오늘 새벽 입국한 푸이그는 하얀색 재킷에 연청색 바지를 입고 국내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취재진들의 요청에 따라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를 만드는 포즈를 취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장시간의 비행에도 푸이그는 친절하게 다양한 포즈를 취해 역시 팬서비스만큼은 메이저리그급이란 평가를 받았다.

푸이그는 바뀐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7일간 자가격리를 한 뒤 전남 고흥으로 이동, 키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 매니저는 "2월 10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해제 즉시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푸이그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 절차를 밟고 있다.
LA 다저스 등에서 뛴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날렸다. 장타력과 강한 어깨를 겸비해 신인왕 투표 2위까지 올랐지만, 거친 행동과 사생활 문제로 미국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 됐다.

빅리그 통산 132홈런의 푸이그가 선택한 곳은 뜻밖에도 키움이었다. 입단 당시 푸이그가 머물고 있는 도미니카를 무작정 찾아간 고형욱 단장의 저돌적인 협상법도 화제를 모았다.

고형욱 단장은 박병호와 김하성 등 빅리그 경험자들의 특별 영상까지 보여주며 2주 동안 한국행을 설득했다.

워낙 이름값이 있는 선수여서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동시에 존재한다.

장성호 KBS 해설위원은 "실력은 메이저리그에서 7년간 검증을 받은 선수니까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도 약간 문제가 있던 선수인데 과연 미국에서도 통제가 안 됐는데 KBO리그 키움 구단이 과연 푸이그를 통제할 수 있느냐…. 적응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푸이그가 악동 이미지를 벗고 KBO리그에 연착륙해야만 키움 타선도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푸이그의 향후 적응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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