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러시아 푸틴 참석…중러 밀착 과시

입력 2022.02.04 (07:31) 수정 2022.02.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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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방 주요 정상들과 달리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오늘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미, 반서방 노선에 동참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더 밀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화상 정상회담을 통해 우의를 다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중러 대면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관영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국제 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번 방중의 중요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이에 따른 미국의 대북제재,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전략적 연대 강화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서방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통해 올림픽을 정치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리 우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 : "(러시아와 중국은) 국제 이슈의 중요한 부분에 대해 비슷하거나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 정상들과 달리 푸틴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에 대해 중국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2천 14년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 참석했었다며 양국은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강조했습니다.

양국 교역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경제 분야와 에너지, 항공우주, 체육 분야에서 유대와 교류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중, 러 관계는 평등과 비이데올로기의 기초에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동반자 관계는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가치가 있으며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고 누구도 겨냥하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군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 분야도 밀착하고 있습니다.

서방과의 관계 악화 속에 점점 더 협력관계가 되고 있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오늘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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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4 07: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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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방 주요 정상들과 달리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오늘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미, 반서방 노선에 동참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더 밀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화상 정상회담을 통해 우의를 다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중러 대면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관영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국제 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번 방중의 중요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이에 따른 미국의 대북제재,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전략적 연대 강화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서방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통해 올림픽을 정치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리 우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 : "(러시아와 중국은) 국제 이슈의 중요한 부분에 대해 비슷하거나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 정상들과 달리 푸틴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에 대해 중국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2천 14년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 참석했었다며 양국은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강조했습니다.

양국 교역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경제 분야와 에너지, 항공우주, 체육 분야에서 유대와 교류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중, 러 관계는 평등과 비이데올로기의 기초에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동반자 관계는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가치가 있으며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고 누구도 겨냥하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군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 분야도 밀착하고 있습니다.

서방과의 관계 악화 속에 점점 더 협력관계가 되고 있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오늘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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