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타 없었다”는 120분 토론…누가 웃었나

입력 2022.02.05 (06:15) 수정 2022.02.0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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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첫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난 뒤 각 당은 자화자찬 섞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결정타는 없던 것 아니냐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다음 TV 토론은 오는 8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TV 토론 뒤, 양강 후보 측 이 장면을 두고 논쟁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지요."]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RE100."]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RE100이 뭐죠?"]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RE100을 채택해서 재생에너지 100%로 생산하지 않는 부품을 공급받지 않겠다, 이거 정말 많지 않습니까?"]

누가 준비된 대통령인지 보여줬다는 민주당 측, 상대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얄팍한 언어 유희 아니냐는 국민의힘 측, 서로 다시 맞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들께서 일상적인 삶 속에서 모르는 건 있을수 있지만, 이 전환 시대에 국가 경제를 설계해야 되는 입장에서 이걸 모른다는 건 저는 상상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이 될 사람이 무슨 RE100이나 이런 거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어려운 거 있으면 설명을 해가면서 좀 해주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많은 질의가 핑퐁처럼 오갔던 대장동 의혹 공방을 두고는 네거티브에만 몰두했다, 말을 돌리기 급급했다는 상대에 대한 평이 나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 질문에 대해서 자꾸 이렇게 다른 걸 이야기를 하시는 거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답을 못하시네요."]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여기는 특검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지난 대선에서 TV토론 이후, 지지율 상승을 끌어냈던 심상정 후보는 네거티브 토론을 정책 경쟁으로 이끌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상위 10% 사람은 연평균 1억 8,000만 원을 벌고요. 하위 50%는 연 1,200만 원밖에 못 법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더 이상 '오징어게임'식으로 가선 안 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연금 개혁을 하자는 데에 다른 후보들 동의를 끌어낸 순간을 최고 성과로 꼽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자기가 가진 실력을 전부 드러내지 않고 이렇게 치렀던 그런 토론회인데요. 우선은 연금공약에 대해서 네 후보 모두 다 찬성을 얻어냈다는 그런 수확이 있었습니다."]

결정적 득점을 한 후보도, 치명적 실수를 한 후보도 없었다는 건 모든 후보 측 총평입니다.

네 후보는 다음주 화요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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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정타 없었다”는 120분 토론…누가 웃었나
    • 입력 2022-02-05 06:15:53
    • 수정2022-02-05 06: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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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첫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난 뒤 각 당은 자화자찬 섞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결정타는 없던 것 아니냐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다음 TV 토론은 오는 8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TV 토론 뒤, 양강 후보 측 이 장면을 두고 논쟁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지요."]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RE100."]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RE100이 뭐죠?"]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RE100을 채택해서 재생에너지 100%로 생산하지 않는 부품을 공급받지 않겠다, 이거 정말 많지 않습니까?"]

누가 준비된 대통령인지 보여줬다는 민주당 측, 상대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얄팍한 언어 유희 아니냐는 국민의힘 측, 서로 다시 맞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들께서 일상적인 삶 속에서 모르는 건 있을수 있지만, 이 전환 시대에 국가 경제를 설계해야 되는 입장에서 이걸 모른다는 건 저는 상상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이 될 사람이 무슨 RE100이나 이런 거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어려운 거 있으면 설명을 해가면서 좀 해주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많은 질의가 핑퐁처럼 오갔던 대장동 의혹 공방을 두고는 네거티브에만 몰두했다, 말을 돌리기 급급했다는 상대에 대한 평이 나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 질문에 대해서 자꾸 이렇게 다른 걸 이야기를 하시는 거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답을 못하시네요."]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여기는 특검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지난 대선에서 TV토론 이후, 지지율 상승을 끌어냈던 심상정 후보는 네거티브 토론을 정책 경쟁으로 이끌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상위 10% 사람은 연평균 1억 8,000만 원을 벌고요. 하위 50%는 연 1,200만 원밖에 못 법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더 이상 '오징어게임'식으로 가선 안 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연금 개혁을 하자는 데에 다른 후보들 동의를 끌어낸 순간을 최고 성과로 꼽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자기가 가진 실력을 전부 드러내지 않고 이렇게 치렀던 그런 토론회인데요. 우선은 연금공약에 대해서 네 후보 모두 다 찬성을 얻어냈다는 그런 수확이 있었습니다."]

결정적 득점을 한 후보도, 치명적 실수를 한 후보도 없었다는 건 모든 후보 측 총평입니다.

네 후보는 다음주 화요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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