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석 달째 10여 차례 출근길 시위…“예산 없이 권리 없다”
입력 2022.02.05 (06:45)
수정 2022.02.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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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전동차 운행을 막아서는 기습 시위를 잇달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벌써 열 차례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애인단체들은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곱 시 반, 서울 한 지하철역 승강장입니다.
전동차 문이 열리자 한 장애인이 휠체어에서 내려 바닥에 쓰러지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경찰 : "지하철 운행 방해를 하는 것은 많은 시민 불편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입니다."]
장애인 단체들이 지하철 기습 시위를 벌인 건 올해만 5번, 지난해 12월부터 10여 차례에 이릅니다.
시위는 보통 한 시간 남짓 이어졌고 그때마다 출근길 전동차 운행은 지연됐습니다.
[이화순/경기도 군포시 : "두 정거장쯤 오랫동안 서 있다가 계속 중간중간에 계속 지연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병원) 진료를 40분 정도 늦게 봤죠."]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 단체에 손해 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윤강재/서울교통공사 직원 : "저희 입장에서 사실 좀 진퇴양난입니다. 이거를 그냥 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하철에서 '마음껏 하세요'라고 할 수도 없고."]
장애인 단체 요구는 장애인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편성을 보장해달라는 겁니다.
특히 장애인 콜택시 운영비를 국가가 의무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교통약자법 개정안에는 운영비를 국가가 지원할 수도 있다고만 돼 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법에 명시된 계획, 그리고 법에 명시된 권리조차도 보장되지 않아서 저희는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장애인 관련 사업은 지자체가 할 일이지만, 장애인 단체가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전달하면 조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황보현평
최근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전동차 운행을 막아서는 기습 시위를 잇달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벌써 열 차례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애인단체들은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곱 시 반, 서울 한 지하철역 승강장입니다.
전동차 문이 열리자 한 장애인이 휠체어에서 내려 바닥에 쓰러지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경찰 : "지하철 운행 방해를 하는 것은 많은 시민 불편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입니다."]
장애인 단체들이 지하철 기습 시위를 벌인 건 올해만 5번, 지난해 12월부터 10여 차례에 이릅니다.
시위는 보통 한 시간 남짓 이어졌고 그때마다 출근길 전동차 운행은 지연됐습니다.
[이화순/경기도 군포시 : "두 정거장쯤 오랫동안 서 있다가 계속 중간중간에 계속 지연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병원) 진료를 40분 정도 늦게 봤죠."]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 단체에 손해 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윤강재/서울교통공사 직원 : "저희 입장에서 사실 좀 진퇴양난입니다. 이거를 그냥 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하철에서 '마음껏 하세요'라고 할 수도 없고."]
장애인 단체 요구는 장애인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편성을 보장해달라는 겁니다.
특히 장애인 콜택시 운영비를 국가가 의무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교통약자법 개정안에는 운영비를 국가가 지원할 수도 있다고만 돼 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법에 명시된 계획, 그리고 법에 명시된 권리조차도 보장되지 않아서 저희는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장애인 관련 사업은 지자체가 할 일이지만, 장애인 단체가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전달하면 조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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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05 07:54:13
[앵커]
최근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전동차 운행을 막아서는 기습 시위를 잇달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벌써 열 차례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애인단체들은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곱 시 반, 서울 한 지하철역 승강장입니다.
전동차 문이 열리자 한 장애인이 휠체어에서 내려 바닥에 쓰러지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경찰 : "지하철 운행 방해를 하는 것은 많은 시민 불편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입니다."]
장애인 단체들이 지하철 기습 시위를 벌인 건 올해만 5번, 지난해 12월부터 10여 차례에 이릅니다.
시위는 보통 한 시간 남짓 이어졌고 그때마다 출근길 전동차 운행은 지연됐습니다.
[이화순/경기도 군포시 : "두 정거장쯤 오랫동안 서 있다가 계속 중간중간에 계속 지연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병원) 진료를 40분 정도 늦게 봤죠."]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 단체에 손해 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윤강재/서울교통공사 직원 : "저희 입장에서 사실 좀 진퇴양난입니다. 이거를 그냥 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하철에서 '마음껏 하세요'라고 할 수도 없고."]
장애인 단체 요구는 장애인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편성을 보장해달라는 겁니다.
특히 장애인 콜택시 운영비를 국가가 의무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교통약자법 개정안에는 운영비를 국가가 지원할 수도 있다고만 돼 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법에 명시된 계획, 그리고 법에 명시된 권리조차도 보장되지 않아서 저희는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장애인 관련 사업은 지자체가 할 일이지만, 장애인 단체가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전달하면 조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황보현평
최근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전동차 운행을 막아서는 기습 시위를 잇달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벌써 열 차례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애인단체들은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곱 시 반, 서울 한 지하철역 승강장입니다.
전동차 문이 열리자 한 장애인이 휠체어에서 내려 바닥에 쓰러지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경찰 : "지하철 운행 방해를 하는 것은 많은 시민 불편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입니다."]
장애인 단체들이 지하철 기습 시위를 벌인 건 올해만 5번, 지난해 12월부터 10여 차례에 이릅니다.
시위는 보통 한 시간 남짓 이어졌고 그때마다 출근길 전동차 운행은 지연됐습니다.
[이화순/경기도 군포시 : "두 정거장쯤 오랫동안 서 있다가 계속 중간중간에 계속 지연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병원) 진료를 40분 정도 늦게 봤죠."]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 단체에 손해 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윤강재/서울교통공사 직원 : "저희 입장에서 사실 좀 진퇴양난입니다. 이거를 그냥 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하철에서 '마음껏 하세요'라고 할 수도 없고."]
장애인 단체 요구는 장애인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편성을 보장해달라는 겁니다.
특히 장애인 콜택시 운영비를 국가가 의무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교통약자법 개정안에는 운영비를 국가가 지원할 수도 있다고만 돼 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법에 명시된 계획, 그리고 법에 명시된 권리조차도 보장되지 않아서 저희는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장애인 관련 사업은 지자체가 할 일이지만, 장애인 단체가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전달하면 조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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