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유류세 역대 최대폭 인하에도…기름값 이달 최고점 경신 예상
입력 2022.02.06 (10:05) 수정 2022.02.06 (10:07) 경제
정부가 역대 최대 폭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석유류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 20% 한시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대 유류세 인하 조치 사상 최대 폭으로, 만일 유류세 20%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100%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휘발유 1리터에 164원의 가격 하락 효과가 발생합니다.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116원과 40원 인하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석유류 가격은 다시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을 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천667.6원으로 전주보다 15.2원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이기 때문으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행한 작년 11월 둘째 주 기준으로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평균 82.5달러였지만, 이달 첫째 주는 87.9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국제 휘발유(92RON) 평균 가격 역시 1월 넷째 주 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월 첫째 주에는 102.8달러로 상승했습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를 따라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중 국내 유류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단 국제유가 동향을 지켜보고 향후 필요에 따라 유류세 인하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유류세 인하는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를 고려하면 연장 여부는 내달 말을 기점으로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류세 역대 최대폭 인하에도…기름값 이달 최고점 경신 예상
    • 입력 2022-02-06 10:05:28
    • 수정2022-02-06 10:07:03
    경제
정부가 역대 최대 폭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석유류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 20% 한시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대 유류세 인하 조치 사상 최대 폭으로, 만일 유류세 20%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100%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휘발유 1리터에 164원의 가격 하락 효과가 발생합니다.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116원과 40원 인하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석유류 가격은 다시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을 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천667.6원으로 전주보다 15.2원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이기 때문으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행한 작년 11월 둘째 주 기준으로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평균 82.5달러였지만, 이달 첫째 주는 87.9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국제 휘발유(92RON) 평균 가격 역시 1월 넷째 주 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월 첫째 주에는 102.8달러로 상승했습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를 따라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중 국내 유류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단 국제유가 동향을 지켜보고 향후 필요에 따라 유류세 인하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유류세 인하는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를 고려하면 연장 여부는 내달 말을 기점으로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