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상반기 신입·경력 채용 시작

입력 2022.02.06 (10:32) 수정 2022.02.06 (10: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이달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과 경력사원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3월 중순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대로라면 3월 말까지 지원서를 받고 4∼5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5∼6월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됩니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GSA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온라인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 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1만여 명을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또 현재 반도체 부문 경력 사원을 뽑고 있습니다. 이달 17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데 전체 경력직 채용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도 이달 중 신입 및 경력 채용에 들어갑니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수백명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해마다 연간 1천여 명을 신규 채용해 왔습니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달 28일 작년 실적 발표 당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이천 M16 팹 본격 가동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준비를 위해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LG전자는 이달 또는 3월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LG그룹이 2020년 하반기부터 계열사 조직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들은 대학교 학사 일정에 맞춰 신입 채용을 진행합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석·박사, LG이노텍 등은 대졸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LG는 지난해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또 LX그룹이 계열분리돼 떨어져 나갔지만, 채용은 더 확대해 올해부터 연간 약 1만명씩 3년간 3만여 명을 고용할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도 향후 3년간 3만 명을 직접 채용하고, 1만 6천여 개 일자리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채용시장은 점차 회복세입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채용공고는 174만 115건으로, 2020년(109만 7천396건)보다 58.6% 증가했습니다. 제조·화학 채용 공고가 전체의 27%로 가장 많았고 의료·제약·복지(14%), IT·웹·통신(13%)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삼성전자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요 대기업 상반기 신입·경력 채용 시작
    • 입력 2022-02-06 10:32:48
    • 수정2022-02-06 10:35:38
    경제
주요 기업들이 이달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과 경력사원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3월 중순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대로라면 3월 말까지 지원서를 받고 4∼5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5∼6월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됩니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GSA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온라인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 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1만여 명을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또 현재 반도체 부문 경력 사원을 뽑고 있습니다. 이달 17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데 전체 경력직 채용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도 이달 중 신입 및 경력 채용에 들어갑니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수백명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해마다 연간 1천여 명을 신규 채용해 왔습니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달 28일 작년 실적 발표 당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이천 M16 팹 본격 가동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준비를 위해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LG전자는 이달 또는 3월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LG그룹이 2020년 하반기부터 계열사 조직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들은 대학교 학사 일정에 맞춰 신입 채용을 진행합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석·박사, LG이노텍 등은 대졸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LG는 지난해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또 LX그룹이 계열분리돼 떨어져 나갔지만, 채용은 더 확대해 올해부터 연간 약 1만명씩 3년간 3만여 명을 고용할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도 향후 3년간 3만 명을 직접 채용하고, 1만 6천여 개 일자리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채용시장은 점차 회복세입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채용공고는 174만 115건으로, 2020년(109만 7천396건)보다 58.6% 증가했습니다. 제조·화학 채용 공고가 전체의 27%로 가장 많았고 의료·제약·복지(14%), IT·웹·통신(13%)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삼성전자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