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러, 우크라이나 침공하면 민간인 최대 5만 명 사망”

입력 2022.02.06 (11:50) 수정 2022.02.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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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하면 수만 명의 민간인이 죽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미 상·하원 의원들과 현지 시각 3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공격적 선택을 한다면 우크라이나 수도를 신속히 포위해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 당국자는 또 “러시아가 침공하면 민간인 사망자가 최대 5만 명이 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수백만 명이 피란하면서 유럽 대륙에 엄청난 난민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미 정보 당국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평가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위성 사진을 보면 러시아군이 1945년 이래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상 작전을 벌일 만큼 필요한 전력을 집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했다면 2월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때쯤이면 땅이 더 얼어 중화기와 군용 장비가 기동하기 쉬워지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라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도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러시아가 더 많은 대대급 전술 부대를 국경지대로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들은 국경지대에 배치된 대대급 전술 부대가 2주 새에 60개에서 83개로 늘어났으며 14개 부대가 추가로 배치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군사적 움직임은 외교의 창이 닫히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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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6 11:50:18
    • 수정2022-02-06 11:52:57
    국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하면 수만 명의 민간인이 죽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미 상·하원 의원들과 현지 시각 3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공격적 선택을 한다면 우크라이나 수도를 신속히 포위해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 당국자는 또 “러시아가 침공하면 민간인 사망자가 최대 5만 명이 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수백만 명이 피란하면서 유럽 대륙에 엄청난 난민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미 정보 당국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평가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위성 사진을 보면 러시아군이 1945년 이래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상 작전을 벌일 만큼 필요한 전력을 집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했다면 2월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때쯤이면 땅이 더 얼어 중화기와 군용 장비가 기동하기 쉬워지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라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도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러시아가 더 많은 대대급 전술 부대를 국경지대로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들은 국경지대에 배치된 대대급 전술 부대가 2주 새에 60개에서 83개로 늘어났으며 14개 부대가 추가로 배치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군사적 움직임은 외교의 창이 닫히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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