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찰스 왕위 오르면 며느리 커밀라도 ‘왕비’ 인정받길”

입력 2022.02.07 (03:13) 수정 2022.02.0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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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아들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그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도 '왕비'(Queen Consort)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6일(현지시간) 즉위 70년을 기념한 성명에서 "때가 무르익어 내 아들 찰스 왕세자가 왕이 되면 여러분이 제게 줬던 것과 똑같은 지지를 그와 그의 부인 커밀라에게 줄 것으로 안다"면서 "때가 되면 커밀라가 왕비로서 충직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날 여왕의 언급은 커밀라의 왕실 내 지위가 더 인정받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영국 역사에서 왕의 부인은 보통 '왕비' 호칭을 받습니다.

하지만 커밀라는 찰스 왕세자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과거 때문에 향후 왕비가 될지, 아니면 다른 호칭을 받을지가 관심사였습니다.

커밀라는 찰스 왕세자의 오랜 연인으로, 2005년 그와 결혼하면서 둘째 부인이 됐습니다. 커밀라는 현재 '콘월 공작부인'으로서 왕실 행사에 참석 중이며, 다이애나가 받았던 왕세자빈 공식 호칭인 '프린세스 오브 웨일스'는 쓰지 않고 있습니다.

찰스 왕세자는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성취한 놀라운 업적에 찬사를 보내며 자신과 아내 모두 커밀라를 왕비로 인정해달라는 여왕의 발언을 영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B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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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7 03:13:12
    • 수정2022-02-07 03:22:46
    국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아들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그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도 '왕비'(Queen Consort)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6일(현지시간) 즉위 70년을 기념한 성명에서 "때가 무르익어 내 아들 찰스 왕세자가 왕이 되면 여러분이 제게 줬던 것과 똑같은 지지를 그와 그의 부인 커밀라에게 줄 것으로 안다"면서 "때가 되면 커밀라가 왕비로서 충직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날 여왕의 언급은 커밀라의 왕실 내 지위가 더 인정받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영국 역사에서 왕의 부인은 보통 '왕비' 호칭을 받습니다.

하지만 커밀라는 찰스 왕세자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과거 때문에 향후 왕비가 될지, 아니면 다른 호칭을 받을지가 관심사였습니다.

커밀라는 찰스 왕세자의 오랜 연인으로, 2005년 그와 결혼하면서 둘째 부인이 됐습니다. 커밀라는 현재 '콘월 공작부인'으로서 왕실 행사에 참석 중이며, 다이애나가 받았던 왕세자빈 공식 호칭인 '프린세스 오브 웨일스'는 쓰지 않고 있습니다.

찰스 왕세자는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성취한 놀라운 업적에 찬사를 보내며 자신과 아내 모두 커밀라를 왕비로 인정해달라는 여왕의 발언을 영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B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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