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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 설치”…벤츠에 202억 과징금
입력 2022.02.07 (07:28) 수정 2022.02.07 (07:34)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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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벤츠 코리아의 거짓 과장 광고에 대해 과징금 2백여 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의 주범이기도 한 질소산화물 배출을 90% 줄였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조작 프로그램을 설치해 과다 배출했다는 겁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의 벤츠 디젤차량입니다.

주행 시작 직후 거의 없던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가 1시간 30분이 지나자 뿜어져 나옵니다.

엔진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차체에서 요소수를 뿌려 제거합니다.

그런데 주행을 시작한 지 25분이 지나면서부터 요소수 분사량이 59% 줄었고, 이는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 때문이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벤츠의 일부 디젤차들은 장시간 운전 시 질소산화물이 기준치의 5배에서 14배까지 배출됐습니다.

하지만 벤츠는 디젤차량에서 질소 산화물을 90%까지 줄였다고 광고했습니다.

[문종숙/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성능을 저하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의도적으로 설치해 놓고 이를 숨긴 채 최대 성능을 구현한다고 광고한 것은 다소의 과장이나 허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거짓 과장 광고나 표시가 적발된 차량은 15개 차종, 3만 2천여 대이며, 각각 2012년부터 2018년 사이에 팔렸습니다.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02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벤츠가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보고 과징금 642억 원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으로 시작된 이른바 1차, 2차 디젤게이트와 관련된 거짓 과장 광고 제재가 마무리됐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제재는 표시와 광고에 대한 사항으로, 당국에 적극 협조해 왔으며 공정위의 의결서를 받기 전이라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이근희
  •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 설치”…벤츠에 202억 과징금
    • 입력 2022-02-07 07:28:36
    • 수정2022-02-07 07:34:52
    뉴스광장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벤츠 코리아의 거짓 과장 광고에 대해 과징금 2백여 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의 주범이기도 한 질소산화물 배출을 90% 줄였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조작 프로그램을 설치해 과다 배출했다는 겁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의 벤츠 디젤차량입니다.

주행 시작 직후 거의 없던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가 1시간 30분이 지나자 뿜어져 나옵니다.

엔진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차체에서 요소수를 뿌려 제거합니다.

그런데 주행을 시작한 지 25분이 지나면서부터 요소수 분사량이 59% 줄었고, 이는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 때문이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벤츠의 일부 디젤차들은 장시간 운전 시 질소산화물이 기준치의 5배에서 14배까지 배출됐습니다.

하지만 벤츠는 디젤차량에서 질소 산화물을 90%까지 줄였다고 광고했습니다.

[문종숙/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성능을 저하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의도적으로 설치해 놓고 이를 숨긴 채 최대 성능을 구현한다고 광고한 것은 다소의 과장이나 허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거짓 과장 광고나 표시가 적발된 차량은 15개 차종, 3만 2천여 대이며, 각각 2012년부터 2018년 사이에 팔렸습니다.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02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벤츠가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보고 과징금 642억 원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으로 시작된 이른바 1차, 2차 디젤게이트와 관련된 거짓 과장 광고 제재가 마무리됐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제재는 표시와 광고에 대한 사항으로, 당국에 적극 협조해 왔으며 공정위의 의결서를 받기 전이라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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