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딸, 화천대유에서 11억 대출…“정상적 대출, 변제할 것”

입력 2022.02.07 (14:01) 수정 2022.02.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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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로 거론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재직하는 동안 회사에서 11억 원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박 전 특검의 딸 박 모 씨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화천대유로부터 11억 원을 받은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라 결론을 말하긴 어렵지만, 자금의 성격 등으로 보아 혐의를 단정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특검 측도 "문제가 된 돈은 가정상의 필요 등에 따라 회사로부터 차용증을 작성하고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회사 회계상 정식 대여금으로 처리된 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변제 기일이 남았지만 대출금 일부를 갚았고, 남은 대출금도 변제할 것"이라며 "돈을 빌린 경위와 돈의 사용처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소상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박 씨의 대출은 박 전 특검과 무관한 일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2016년 8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박 씨는 지난해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 1채를 7억 원에 분양받았는데, 현재 호가가 15억 원까지 올라 특혜 의혹이 일었습니다.

박 전 특검도 2015년부터 특검 임명 직전인 2016년 11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며 연간 2억여 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박 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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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7 14:01:31
    • 수정2022-02-07 14:10:59
    사회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로 거론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재직하는 동안 회사에서 11억 원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박 전 특검의 딸 박 모 씨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화천대유로부터 11억 원을 받은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라 결론을 말하긴 어렵지만, 자금의 성격 등으로 보아 혐의를 단정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특검 측도 "문제가 된 돈은 가정상의 필요 등에 따라 회사로부터 차용증을 작성하고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회사 회계상 정식 대여금으로 처리된 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변제 기일이 남았지만 대출금 일부를 갚았고, 남은 대출금도 변제할 것"이라며 "돈을 빌린 경위와 돈의 사용처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소상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박 씨의 대출은 박 전 특검과 무관한 일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2016년 8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박 씨는 지난해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 1채를 7억 원에 분양받았는데, 현재 호가가 15억 원까지 올라 특혜 의혹이 일었습니다.

박 전 특검도 2015년부터 특검 임명 직전인 2016년 11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며 연간 2억여 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박 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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