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재선 출마에 시민들 의문 없을 것”…“‘서울비전 2030’ 계속되야”

입력 2022.02.07 (14:10) 수정 2022.02.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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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마 제가 올해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은 안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작년에 선거를 치를 때도 5년 한다는 걸 전제로 계획을 세운바 있어 그 점에 의문을 가진 시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금은 또 대선 일정이 있기 때문에 제 선거 일정은 염두에 두지 않고 '최대한 업무를 챙길 수 있을 때까지는 챙기겠다' 이런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정책의 연속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제가 세운 '서울비전 2030'이 보편적인 계획이라 어느 시장이 들어와도, 어떤 일이 생겨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지적과 비판을 대선 국면에서 보고 있는데, 저 자신도 혹시 실수한 건 없는지, 잘못한 건 없는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과잉 의전 사례와 관련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고 언급하며 관련 부서에서 고소장까지 작성했지만 자신이 보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패널 한 분이 '10년 전에도 (오 시장의 아내가) 해외여행 경비를 3천만 원 썼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고 확인했더니 아주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2016년 정부가 배우자 동반에 관한 지침을 만들기 전인 2007~2008년에도 해외 출장이나 순방행사 관련해 해당 도시의 초청이 없으면 배우자는 동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실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주택정책과 관련해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10년간 인위적으로 억제됐던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모델을 발굴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과 공공주택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실행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현재 50곳이 넘는 곳에서 신속통합기획 적용을 확정 지었고, 모아주택(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모델)도 조만간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공공주택은 소셜믹스를 완전히 구현한다는 목표로, 동·호수도 분양주택과 공공주택 구분 없이 공개 추첨하는 등 차별적 요소를 퇴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 관련 추가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했다고 평가해 주셔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며 "이제 안전진단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돼 있는 것을 완화한다든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문제, 분양가상한제 등 중앙 정부가 해야 할 부분만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용산 미군기지 활용 방안에 관해서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서울시민들의 총의가 모여 녹지가 자연 속에 보존돼야 하는 공간으로 이미 법까지 만들어서 미래를 설계했기 때문에 당초에 설계한 취지대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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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7 14:10:26
    • 수정2022-02-07 14:18:18
    사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마 제가 올해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은 안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작년에 선거를 치를 때도 5년 한다는 걸 전제로 계획을 세운바 있어 그 점에 의문을 가진 시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금은 또 대선 일정이 있기 때문에 제 선거 일정은 염두에 두지 않고 '최대한 업무를 챙길 수 있을 때까지는 챙기겠다' 이런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정책의 연속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제가 세운 '서울비전 2030'이 보편적인 계획이라 어느 시장이 들어와도, 어떤 일이 생겨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지적과 비판을 대선 국면에서 보고 있는데, 저 자신도 혹시 실수한 건 없는지, 잘못한 건 없는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과잉 의전 사례와 관련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고 언급하며 관련 부서에서 고소장까지 작성했지만 자신이 보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패널 한 분이 '10년 전에도 (오 시장의 아내가) 해외여행 경비를 3천만 원 썼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고 확인했더니 아주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2016년 정부가 배우자 동반에 관한 지침을 만들기 전인 2007~2008년에도 해외 출장이나 순방행사 관련해 해당 도시의 초청이 없으면 배우자는 동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실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주택정책과 관련해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10년간 인위적으로 억제됐던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모델을 발굴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과 공공주택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실행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현재 50곳이 넘는 곳에서 신속통합기획 적용을 확정 지었고, 모아주택(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모델)도 조만간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공공주택은 소셜믹스를 완전히 구현한다는 목표로, 동·호수도 분양주택과 공공주택 구분 없이 공개 추첨하는 등 차별적 요소를 퇴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 관련 추가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했다고 평가해 주셔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며 "이제 안전진단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돼 있는 것을 완화한다든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문제, 분양가상한제 등 중앙 정부가 해야 할 부분만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용산 미군기지 활용 방안에 관해서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서울시민들의 총의가 모여 녹지가 자연 속에 보존돼야 하는 공간으로 이미 법까지 만들어서 미래를 설계했기 때문에 당초에 설계한 취지대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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