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일 최다 확진…재택 치료 체계도 변화

입력 2022.02.07 (19:13) 수정 2022.02.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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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에서도 연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자도 급증하면서 치료키트가 제때 전달되지 않는 등 한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의료원의 코로나19 재택 치료 병동.

간호사들이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들의 상태를 전화로 확인합니다.

["기침도 있어요? 기침 가끔 있고, 가래 있고. 코막힘은요?"]

이 병원에서 관리하는 재택치료자는 190여 명.

지난달 말과 비교해 6배나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말 200명 안팎이던 제주지역 재택 치료 확진자는 6배 정도 늘어 1,2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 830여 명보다도 50%가량 많은 숫자입니다.

이처럼 재택치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체온계와 산소 포화도 측정기 등이 담긴 재택치료키트를 받지 못한 확진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강은실/서귀포의료원 재택 치료 병동 간호사 : "(재택치료키트) 배송이 안 돼요. 어제 환자도 지금까지 배송이 안 된 상태고. 저희가 임상 증상만 가지고 모니터링 하니까 현장에서 너무 힘들어요."]

상황이 이렇자, 방역당국이 재택 치료 체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60살 이상 등 고위험군에 한해 하루 두 차례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에 모든 재택 치료 확진자에게 공급됐던 재택 치료 키트도 고위험군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재택치료팀장 : "일반관리군은 본인이 집에서 재택 격리를 하면서 건강 상담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본인이 다니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한다든지."]

제주도는 일반관리군 재택 치료 확진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볼 수 있는 상담진료센터를 도내 의료기관 2곳에 둘 계획입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발생했던 동네 약국의 자가진단키트 품절 사태는 이번 주부터 공급이 풀리면서 일부 해소됐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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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연일 최다 확진…재택 치료 체계도 변화
    • 입력 2022-02-07 19:13:50
    • 수정2022-02-07 19:45:58
    뉴스7(제주)
[앵커]

최근 제주에서도 연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자도 급증하면서 치료키트가 제때 전달되지 않는 등 한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의료원의 코로나19 재택 치료 병동.

간호사들이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들의 상태를 전화로 확인합니다.

["기침도 있어요? 기침 가끔 있고, 가래 있고. 코막힘은요?"]

이 병원에서 관리하는 재택치료자는 190여 명.

지난달 말과 비교해 6배나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말 200명 안팎이던 제주지역 재택 치료 확진자는 6배 정도 늘어 1,2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 830여 명보다도 50%가량 많은 숫자입니다.

이처럼 재택치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체온계와 산소 포화도 측정기 등이 담긴 재택치료키트를 받지 못한 확진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강은실/서귀포의료원 재택 치료 병동 간호사 : "(재택치료키트) 배송이 안 돼요. 어제 환자도 지금까지 배송이 안 된 상태고. 저희가 임상 증상만 가지고 모니터링 하니까 현장에서 너무 힘들어요."]

상황이 이렇자, 방역당국이 재택 치료 체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60살 이상 등 고위험군에 한해 하루 두 차례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에 모든 재택 치료 확진자에게 공급됐던 재택 치료 키트도 고위험군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재택치료팀장 : "일반관리군은 본인이 집에서 재택 격리를 하면서 건강 상담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본인이 다니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한다든지."]

제주도는 일반관리군 재택 치료 확진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볼 수 있는 상담진료센터를 도내 의료기관 2곳에 둘 계획입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발생했던 동네 약국의 자가진단키트 품절 사태는 이번 주부터 공급이 풀리면서 일부 해소됐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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