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강릉 남대천 하구 적조 현상 심각…대책 없어
입력 2022.02.07 (19:30) 수정 2022.02.07 (19:48) 뉴스7(춘천)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강릉 도심을 관통하는 남대천 하류에서 물 색깔이 붉게 변하는 적조 현상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갈수기에 하천 수량이 적어졌기 때문인데, 당장은 해결 대책이 없다고 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5일 강릉 남대천 하류입니다.

하천물이 온통 벌겋게 변했습니다.

하천 보를 경계로 상류에서 유입되는 맑은 물과 색깔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물속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문철수/강릉시 성덕동 : "지나가다 깜짝 놀랐는데요. 제가 그 다음 날도 한번 체크(확인을) 해보고 한 3~4일 계속해봤더니 계속 빨개서."]

강릉시 조사 결과, 적조 현상으로 드러났습니다.

붉은색을 띠는 '은편모 조류'라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다량 증식했다는 겁니다.

남대천 포남보에서 공항대교까지 1.7km 구간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이 붉게 변하는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관측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갈수기에 상류에서 유입되는 수량이 적어지면서,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에서 적조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허우명/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하천 수(물)가 워낙 없다 보니까 여기 있는 바닷물이 주로 역류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또 겨울에 온도도 낮고 하다 보니까 적조 생물들이 성장하기 좋은."]

강릉시는 적조 생물이 유해하지 않고, 봄이 돼, 수온과 수량 등이 변하면 적조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복순/강릉시 환경정책담당 : "긴급하게 하천을 준설한다거나 황토를 뿌린다거나 하는 다른 대책은 아직은 마련하고 있지 않고요.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서."]

강릉시민과 환경 전문가들은 남대천 하구 적조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장기화되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강릉 남대천 하구 적조 현상 심각…대책 없어
    • 입력 2022-02-07 19:30:00
    • 수정2022-02-07 19:48:18
    뉴스7(춘천)
[앵커]

강릉 도심을 관통하는 남대천 하류에서 물 색깔이 붉게 변하는 적조 현상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갈수기에 하천 수량이 적어졌기 때문인데, 당장은 해결 대책이 없다고 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5일 강릉 남대천 하류입니다.

하천물이 온통 벌겋게 변했습니다.

하천 보를 경계로 상류에서 유입되는 맑은 물과 색깔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물속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문철수/강릉시 성덕동 : "지나가다 깜짝 놀랐는데요. 제가 그 다음 날도 한번 체크(확인을) 해보고 한 3~4일 계속해봤더니 계속 빨개서."]

강릉시 조사 결과, 적조 현상으로 드러났습니다.

붉은색을 띠는 '은편모 조류'라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다량 증식했다는 겁니다.

남대천 포남보에서 공항대교까지 1.7km 구간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이 붉게 변하는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관측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갈수기에 상류에서 유입되는 수량이 적어지면서,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에서 적조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허우명/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하천 수(물)가 워낙 없다 보니까 여기 있는 바닷물이 주로 역류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또 겨울에 온도도 낮고 하다 보니까 적조 생물들이 성장하기 좋은."]

강릉시는 적조 생물이 유해하지 않고, 봄이 돼, 수온과 수량 등이 변하면 적조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복순/강릉시 환경정책담당 : "긴급하게 하천을 준설한다거나 황토를 뿌린다거나 하는 다른 대책은 아직은 마련하고 있지 않고요.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서."]

강릉시민과 환경 전문가들은 남대천 하구 적조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장기화되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7(춘천)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