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공항 주변 얌체 주차로 몸살

입력 2022.02.07 (21:47) 수정 2022.02.0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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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원주공항 주변 주민들이 극심한 주차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면서, 공항 주차장이 포화 상태를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공항 입구 근처의 도로입니다.

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공항에서 250m 정도 떨어진 군부대의 출입구 근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차는 근처 상가 골목으로까지 이어집니다.

평일 점심 시간대 먹거리단지 주차장입니다. 주차된 차들로 가득한데요.

과연 장사는 잘되고 있는 걸까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가게는 휑하니, 한 명도 없습니다.

밖에 서 있던 차들이 식당 손님 게 아니라 공항 이용객들의 차였던 겁니다.

[송기순/횡성먹거리단지 상인 : "차를 너무 많이 대셔 가지고, 정작 여기 밥 먹을 분들은 못 오시고, 차를 너무 4~5일 대시니까 장사에도 지장이 있을뿐더러, 차가 나갈 수가 없어요."]

원주공항엔 차 댈 자리가 140개뿐인데, 최근 공항 이용객은 평일엔 300명, 주말엔 400명 정도씩 몰리고 있습니다.

결국, 공항 안에서 주차장을 못 찾은 차들이 공항 밖까지 나온 겁니다.

[권기홍/횡성먹거리단지 상인 : "도로 4차선이 2차선은 주차장으로 활용이 되고 있어요. 손님이 전화로 물어봐요, '주차장 있느냐고, 차 세울 데 있느냐고'."]

[박현자/횡성먹거리단지 번영회장 : "차가 오는 것도 보이지도 않고, 가는 것도 보이지도 않고, 그러다가 이게 동네 주민이 혹시나 사고가 나면 그걸 누가 책임을."]

횡성군은 우선, 장기주차를 막기 위해 도로에 차단봉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은형/횡성군 전략산업팀장 : "주차 공간을 올해 빨리 좀 조성을 하고 최대한 주민분들 불편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도 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주공항도 주차 면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업 예산도 확보가 안 된 상태여서 주차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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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공항 주변 얌체 주차로 몸살
    • 입력 2022-02-07 21:47:30
    • 수정2022-02-08 05:39:53
    뉴스9(춘천)
[앵커]

요즘 원주공항 주변 주민들이 극심한 주차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면서, 공항 주차장이 포화 상태를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공항 입구 근처의 도로입니다.

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공항에서 250m 정도 떨어진 군부대의 출입구 근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차는 근처 상가 골목으로까지 이어집니다.

평일 점심 시간대 먹거리단지 주차장입니다. 주차된 차들로 가득한데요.

과연 장사는 잘되고 있는 걸까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가게는 휑하니, 한 명도 없습니다.

밖에 서 있던 차들이 식당 손님 게 아니라 공항 이용객들의 차였던 겁니다.

[송기순/횡성먹거리단지 상인 : "차를 너무 많이 대셔 가지고, 정작 여기 밥 먹을 분들은 못 오시고, 차를 너무 4~5일 대시니까 장사에도 지장이 있을뿐더러, 차가 나갈 수가 없어요."]

원주공항엔 차 댈 자리가 140개뿐인데, 최근 공항 이용객은 평일엔 300명, 주말엔 400명 정도씩 몰리고 있습니다.

결국, 공항 안에서 주차장을 못 찾은 차들이 공항 밖까지 나온 겁니다.

[권기홍/횡성먹거리단지 상인 : "도로 4차선이 2차선은 주차장으로 활용이 되고 있어요. 손님이 전화로 물어봐요, '주차장 있느냐고, 차 세울 데 있느냐고'."]

[박현자/횡성먹거리단지 번영회장 : "차가 오는 것도 보이지도 않고, 가는 것도 보이지도 않고, 그러다가 이게 동네 주민이 혹시나 사고가 나면 그걸 누가 책임을."]

횡성군은 우선, 장기주차를 막기 위해 도로에 차단봉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은형/횡성군 전략산업팀장 : "주차 공간을 올해 빨리 좀 조성을 하고 최대한 주민분들 불편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도 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주공항도 주차 면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업 예산도 확보가 안 된 상태여서 주차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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