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택치료 체계 변경…강원 대책 부심

입력 2022.02.07 (23:25) 수정 2022.02.0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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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설 연휴 이후 강원도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택치료 확진자도 늘면서 정부 대책이 나오고 있는데, 강원도 차원의 후속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코로나19 재택치료를 담당하는 강원도 내 12개 병·의원 가운데 1곳입니다.

강릉은 물론 재택치료 지정 병·의원이 없는 다른 시군의 환자도 돌보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담당 환자는 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릉고려병원 의료진 : "환자분을 병원으로 전원을 시킬 건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제가 지금 환자분을 얼굴을 보고 얘기하면 좋은데, 지금 유선으로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치료 대상을 60살 이상 등 고위험군으로 사실상 축소하면서 진료 효율을 높이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이들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문제가 생깁니다.

주변 병·의원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신속한 비대면 진료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응급실을 갖춘 병·의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강원도의 경우, 야간이나 휴일 등에 진료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강원도가 이르면 오는 10일까지 24시간 상담센터를 구축할 계획이지만, 충분한 의료진이 참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의료인들 협조가 맞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같이 협조해서 또 지자체가 함께 해서 이번 오미크론에 대해서 잘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재택치료에 참여하는 병·의원 확보가 급선무라며, 시군 의사협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는 한편, 의료진 지원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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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재택치료 체계 변경…강원 대책 부심
    • 입력 2022-02-07 23:25:23
    • 수정2022-02-08 00:11:54
    뉴스9(강릉)
[앵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설 연휴 이후 강원도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택치료 확진자도 늘면서 정부 대책이 나오고 있는데, 강원도 차원의 후속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코로나19 재택치료를 담당하는 강원도 내 12개 병·의원 가운데 1곳입니다.

강릉은 물론 재택치료 지정 병·의원이 없는 다른 시군의 환자도 돌보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담당 환자는 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릉고려병원 의료진 : "환자분을 병원으로 전원을 시킬 건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제가 지금 환자분을 얼굴을 보고 얘기하면 좋은데, 지금 유선으로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치료 대상을 60살 이상 등 고위험군으로 사실상 축소하면서 진료 효율을 높이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이들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문제가 생깁니다.

주변 병·의원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신속한 비대면 진료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응급실을 갖춘 병·의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강원도의 경우, 야간이나 휴일 등에 진료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강원도가 이르면 오는 10일까지 24시간 상담센터를 구축할 계획이지만, 충분한 의료진이 참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의료인들 협조가 맞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같이 협조해서 또 지자체가 함께 해서 이번 오미크론에 대해서 잘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재택치료에 참여하는 병·의원 확보가 급선무라며, 시군 의사협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는 한편, 의료진 지원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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