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관련국 정상 논의 본격화

입력 2022.02.08 (06:31) 수정 2022.02.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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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독일 정상이 워싱턴에서 회동하고 러시아와 프랑스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만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각국 정상들간 대면 외교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위기감 속에 충돌을 막기 위한 막바지 협상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동했습니다.

코로나19 공동 대처와 기후변화 대응 등이 논의 주제에 포함됐지만 가장 큰 화두는 우크라이나 사태 공동 대처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 침공할 경우 경제 제재를 비롯한 서방측 공동 대응에 독일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독일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를 억제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숄츠 총리는 이와 관련해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차원의 단호하고 통일된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는 논의 등(이 이뤄지는) 매우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뤄지는 중요한 회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두 나라가 유럽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공동의 이해 관계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프랑스의 주도적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유럽 안보와 관련한 현안에 러시아와 프랑스가 공통된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초점이 전쟁 예방에 맞춰져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유용한 해법은 전쟁을 피하고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신뢰와 안정, 가시적 요소 등을 구축해 답해주는 것입니다."]

4개국 정상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목표로 각자 회동했지만 서로 다른 이해 관계 속에 당장 긴장 완화의 계기가 마련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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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국 정상 논의 본격화
    • 입력 2022-02-08 06:31:40
    • 수정2022-02-08 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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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독일 정상이 워싱턴에서 회동하고 러시아와 프랑스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만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각국 정상들간 대면 외교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위기감 속에 충돌을 막기 위한 막바지 협상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동했습니다.

코로나19 공동 대처와 기후변화 대응 등이 논의 주제에 포함됐지만 가장 큰 화두는 우크라이나 사태 공동 대처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 침공할 경우 경제 제재를 비롯한 서방측 공동 대응에 독일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독일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를 억제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숄츠 총리는 이와 관련해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차원의 단호하고 통일된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는 논의 등(이 이뤄지는) 매우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뤄지는 중요한 회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두 나라가 유럽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공동의 이해 관계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프랑스의 주도적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유럽 안보와 관련한 현안에 러시아와 프랑스가 공통된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초점이 전쟁 예방에 맞춰져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유용한 해법은 전쟁을 피하고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신뢰와 안정, 가시적 요소 등을 구축해 답해주는 것입니다."]

4개국 정상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목표로 각자 회동했지만 서로 다른 이해 관계 속에 당장 긴장 완화의 계기가 마련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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